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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한 이야기도 수필이 될 수 있다(분당반)    
글쓴이 : 김영욱    21-10-08 13:19    조회 : 4,568

 

 절기는 분명 가을인데, 한낮의 햇살은 아직도 여름같이 뜨겁습니다. 올 과일이 맛있는 것은 이런 날씨 덕분이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고맙기만 합니다. 벌써 설악산에서는 단풍이 절정을 향해가고 있다는 소식에 올 한해도 아무런 의미도 없이 지나 가는 것만 같아 웬지 죄를 지은 느낌입니다.

오늘 수업은 합평의 고수 두 분 선생님께서 참석하여 활기가 있었습니다. 3교시에는 일곱 분의 선생님께서 함께하여 막걸리 몇 잔에 문학이야기를 버무리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배운 내용

1. 수필의 제목

  - ‘? 단상’, ‘? 예찬’, ‘ 무제는 가급적 쓰지 않는 것이 좋다.

  - 특수한 경우이외에는 물음표, 느낌표 등 문장부호를 쓰지 않는다. 마침표는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예) 역사란 무엇인가?(o) 놀이 예찬(x)

 

2. 문자의 첫문장과 마지막 문장

- 첫 문장에서 이야기 방향과 작가의 문제가 결정된다.

- 마지막 문장은 여운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며 다짐, 요약, 정리를 해서는 안 된다.

 

3. 띄어쓰기 원칙

- 낱말은 원칙적으로 띄어 쓴다

  예) 글 읽기, 놀이 자체

- 하나의 말로 굳어 진 것은 붙여 쓴다.

  예) 글쓰기

- 조사, 접두사, 접미사, 어미는 붙여 쓴다.

- 보조 용언은 (보조 형용사, 보조 동사)는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나 붙여 쓸 수도 있다.

  예) 저세상(저승), 이 세상(이승), 나누어지다, 많아지다.

- 수사는 띄어 쓴다.

  예) 한 잔씩

    * 글을 쓸 때 제일 어려운 것중 하나가 띄어쓰기 같습니다. 

4. 글은 단순한 이야기(story)와 구성된 이야기(plot)로 나눌 수 있다.

- 단순한 이야기도 구성을 잘 하면 수필이 될 수 있다.

 

5, 글은 짧게 쓰는 것이 좋고 의미는 깊은 것이 좋다.(文短意長)


2번째 학기를 맞이하신 황연희, 김은경 선생님, 그리고 새로 오신 임예지 선생님이 글도 열심히 쓰시고 분당반에 적응을 잘 하시어 기대가 큽니다. 그리고 수업 및 3교시에 참석하여 좋은 말씀을 해주신 박재연, 이화용, 윤용화 선생님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다음 주 수요일에도 비가 왔으면 좋겠네요!







문영일   21-10-08 16:41
    
오늘도 좋은 팁을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첫 문단. 마지막  문단. 아주  중요하지요.
저는 꼭 그렇지는 않지만 첫 문단에서 글의 방향. 암시를 슬쩍 내  비치려고 합니다.

그리고 평생 보고서  쓰던 습관이  있어서인지 서론, 본론, 결론의  문단으로 구성하며
소설과 시와 같이  발단~전개~  위기 ~절정~ 대단원의 구성을  고집하게 되더군요.
그렇게 문딘을 구성하면 서술하기가 편해서죠.

3교시에 참석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방역 수칙이  위드  코로나로 변하면 더 많은 문우들이  친교를 나누며
문학 토론을 할 수 있겠네요.
공해진   21-10-09 19:13
    
댓글은
참여의 행복이기도 합니다.
고맙습니다.
박재연   21-10-13 10:39
    
넘 늦었지요
반장님의 후기 수고에 늘 감사합니다
덕분에 출석한  듯 기시감마저 드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