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반의 자랑은 남자 선생님들이 많다는 것과 좌청룡 우백호처럼 왼쪽에는 문 모 선생님, 오른쪽에는 황 모 선생님께서 좌장으로 계셔서 반 분위기의 중심을 잡아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탓에 이런 분위기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물론 3교시도 시들해지고요!
오늘도 달랑 7명 선생님들이 어색한 분위기 속에 한국산문 8월호, 9월호를 교재로 공부를 했습니다. 저는 수업도중 처음 꾸벅 꾸벅 졸기도 했구요!
《오늘 배운 내용》
1. 글 중에 시, 경구, 노래를 적절하게 인용하면 글의 신뢰와 설득력이 높아진다.
2. 제목, 첫 문장, 마지막 문장이 중요하며 특히 마지막 문장에 의미를 부여하면 글을 살릴수 있다.
3. 독자의 몫을 남기자
- 작가가 다 말하지 말라
- 동양화의 여백, 생략의 미를 글쓰기에서도 활용하자.
4. 수필은 직접체험 30%, 간접체험 30%, 상상력 30%로 구성된 글이며 시의 장점과 소설의 장점을 동시에 갖고 있다.
5. 수필은 평범한 자연물에 이미지를 입히는 것이며 그리고 싶은 것, 그릴 수 있는 것만 쓴다. 특히 문장력이 글의 수준을 결정한다.
전문가 수준의 글 솜씨와 합평을 보여주셨던 분들이 그리워집니다. 정원초과로 등록을 못하셨더라도 다음 수업에서 꼭 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5편의 합평작이 고수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