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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자연물에 이미지를 입혀라(분당반)    
글쓴이 : 김영욱    21-10-03 23:27    조회 : 3,566

분당반의 자랑은 남자 선생님들이 많다는 것과 좌청룡 우백호처럼 왼쪽에는 문 모 선생님, 오른쪽에는 황 모 선생님께서 좌장으로 계셔서 반 분위기의 중심을 잡아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탓에 이런 분위기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물론 3교시도 시들해지고요!

오늘도 달랑 7명 선생님들이 어색한 분위기 속에 한국산문 8월호, 9월호를 교재로 공부를 했습니다. 저는 수업도중 처음 꾸벅 꾸벅 졸기도 했구요!

 

오늘 배운 내용

1. 글 중에 시, 경구, 노래를 적절하게 인용하면 글의 신뢰와 설득력이 높아진다.  

2. 제목, 첫 문장, 마지막 문장이 중요하며 특히 마지막 문장에 의미를 부여하면 글을 살릴수 있다.  

3. 독자의 몫을 남기자

- 작가가 다 말하지 말라

- 동양화의 여백, 생략의 미를 글쓰기에서도 활용하자.  

4. 수필은 직접체험 30%, 간접체험 30%, 상상력 30%로 구성된 글이며 시의 장점과 소설의 장점을 동시에 갖고 있다  

5. 수필은 평범한 자연물에 이미지를 입히는 것이며 그리고 싶은 것, 그릴 수 있는 것만 쓴다. 특히 문장력이 글의 수준을 결정한다.  

    전문가 수준의 글 솜씨와 합평을 보여주셨던 분들이 그리워집니다. 정원초과로 등록을 못하셨더라도 다음 수업에서 꼭 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5편의 합평작이 고수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화용   21-10-04 09:25
    
수필쓰기에도  작법이  있다면
반장님의  후기는  수필 작법의 정석입니다.
바쁘신데도  그  책임감이 참 무겁네요.
감사합니다.
문영일   21-10-04 09:31
    
늦게 올리셨지만, 이번에도 후기를 읽고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전에도 몇 번 말씀드렸지만 이 후기 그날 그날의 수필  이론을  분기마다
모아서 서브 노트를  만들어 나누어 주시면(물론 복시비 실비를 받아야죠)
아주 아주 훌륭한 글쓰기 이론서가 될것입니다.
그만큼 김영욱 반장님의 수강 능력과 노트 실력은 탁월하니까요.
그냥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습니디.

수강인원 제한으로 등록을 못 하지만 늘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새로 나오신 분들 이 한군산문 홈피에 들어오셔셔 다른 반 후기와 창작합평방에
올라온 글들만 읽으셔도 좋은 공부가 될겁니다.
물론 좋은 수필을 읽는  것도 좋지만 창작합평 란에 올라온 글을 읽고
' 나라면 이 부분은 이렇게 쓰겠다'하며  글의 주제,제재.문장력 서술력
상상력을 분석 해 보는 겁니다.
소뿔도 당김에 빼랬듯이  처음 시작할 때 좀  성의가  필요하더라고요.
건투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