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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시 문학사에 획을 그은 시집 휘트먼의 <풀잎> - (평론반)    
글쓴이 : 곽미옥    21-08-10 22:47    조회 : 4,904

“모든 아름다움은 아름다운 피와 아름다운 두뇌에서 나온다.” “지구와 태양과 동물을 사랑하라. 부를 경멸하라. 구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자선을 베풀어라.” ....“영혼을 만족시켜 주는 것은 무엇이나 진실이다.” (고정자 역, <풀잎>서문 중에서..

1 부. 휘트먼(Walter ‘Walt’ Whitman, 1819.5.31.-1892.3.26.)의 대표작 <풀잎>

*1855(36세) - 첫 시집 <풀잎 (Leaves of Grass)>자비로 출판. 표지에 익명으로 (학력도 별로 없고 경력도 뛰어난 거 없어 누가 내주나.) 95쪽 12편. 자신이 직접 조판. 795부 발행. 평생 몇 차례에 걸쳐 수정. - 세계 시 문학사에 획을 그은 시집.

시 창작 동기 - 에머슨의 산문 읽고 감동. 시집 받아 본 에머슨은 편지에서 “위트, 기지, 지혜 가장 독특한 시인을 찾아냈다”고 극찬.

*<나 자신의 노래(Song of Myself)>- 가장 대표적인 시. 에머슨의 자연관사상과 같은 모든 자연은 영혼이 있다며 인간을 완전히 자연의 일부로 묘사. 심오한 자연과 인간 표현. 형식으로는 자유시.

*<나는 미국이 노래하는 소리를 듣는다> - 엄청난 미국이라는 국토에 감동. 미국적인 토양위에서 건전한 삶이 약동한다.

*<오, 민주주의여 그대를 위해>

*<실패한 유럽의 혁명가에게>- 실패한 유럽인에게 위로와 용기 주는 시. 자유시인 예찬.

*<이루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온 미국의 활동양상들이 나타나는 시.

*1861(42세) - 남북전쟁 발발하자 <두드려라! 두드려라! 북을> 시 써.

*1865(46세) - 에머슨 도움으로 재무부 취업 소개받았으나 <풀잎> 때문에 거절당함. 친구소개로 내무부 인디언 국에 근무하던 중 <풀잎>외설스럽다는 장관의 미움으로 파면. 검찰총장 보좌관 친구 도움으로 검찰총장실 근무.

*1865. 4. 15 - 링컨 대통령 암살당하자 <오, 함장이여! 나의 함장이여!>, 1주기 추모에서는 애도 시 <라일락꽃이 앞마당에 피었을 때>써.

*1871(52세) - 논문 <민주주의의 미래상>에서 남북전쟁 후 당면한 물질주의 풍조 비판.

*1873(54세) -‘이신론’에 심취. 라틴어에서 유래했는데 무신론이나 전통적인 계시신앙에 대립되는 개념. 16세기 프랑스에서 발아. 휘트먼은 모든 종교가 대등하다며 시 <조상과 함께>노래.

*1876(57세) - 요양 차 농가에서 지냄. 강, 호수 다니며 아름답다고 극찬.

*1888(69세) - 셰익스피어 실존과 허위 논쟁에서 실존인물 옹호.

*1891(72세) - <풀잎> 최종판 손질. 1892년 최종판 출간. 정본으로 삼음.

*1892. 3. 26(73세) - 폐렴으로 사망. 자택에서 사체 공개, 3시간에 천여 명 조문. 4일 후 켐텐의 할레 묘지에 아버지와 두 형제도 함께 안장.

** 미국 문학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인의 수업이 끝났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너새니엘 호손의 문학세계를 공부합니다. <주홍글씨> 기대됩니다.

8월호 <한국산문> 합평도 있습니다.

2 부 합평 - 이성화, 박진희, 국화리, 김낙효, 민경숙, 임길순, 김유 (존칭생략)

선생님들~다음 주는 휴강입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오늘 9시 기준으로 2천 명이 넘었다는 보도에 마음이 불안해집니다.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하나요?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2주 후에 반갑게 뵙겠습니다. 샬롬^^ 


이여헌   21-08-11 13:21
    
일생을 거치며 시(풀잎)을 손질하며 고쳐가는, 시인의 작품에 대한  열정이 무척 존경 스러웠습니다.
 그보다 더 감동적인 것은 자기집 한 채 없이 지내던 그가,
말년에 겨우 돈을 모아 사게 된 미클가의집(현 윌트 휘트만 하우스)에, 그 집의 원주인남자가 갈 곳이 없음을 알고 같이 살게해 준 점, 또 동네의 미망인도 불쌍히 여겨 집세 대신 가정부 역활을 하며 살게 해준 점, 특히 인간미의 절정은 그녀가 정을 주며 기르던 개와 고양이, 맷비둘기2마리, 카나라아까지 데리고 와 함께 살게 해줬다는 그 대목에서는 강의시간 내내 내 가슴이 행복했답니다. ^^.
     
오정주   21-08-15 23:50
    
의리의 여인, 이여헌 선생님,반갑습니다.
역시 맘이 훈훈한 이야기를 좋아하시네요.
그래서 휘트먼의 얼굴이 성자 같았나봅니다.
무더위도 이제 꺾이고 있네요. 건강 조심하시고 다담주에뵈어요.
     
곽미옥   21-08-16 10:49
    
아웅~ 이여헌 선생님께서 첫 댓글을 달아주셨는데 제가 게을러서 그만..  이제서야~죄송합니다.
선생님께서 쓰신 타샤를 닮을 친구의 정원이야기와 많이 맞닿아있지요?  자연을 사랑하는 휘트먼과 선생님과
친구분이 함께 가꾸는 정원을 보면서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어요.
지금도 예쁜 꽃들이 활짝 피어 단지내의 모두에게 감동을 주고 있겠지요?
박진희   21-08-13 07:19
    
총무님의 후기도 이여헌 선생님의 답글도 훌륭하네요. <죽은 시인의 사회>의 영화에서 <O Captain, my Captain!> 시암송을 듣고 무척 인상적이었는데 그게 링컨 대통령을 추모하는 시라는걸 이제서야 알았네요. <나 자신의 노래>에서 여섯번째 시를 함께 합니다.

'풀은 무엇입니까? 두 손 가득 가져오며 내게 물었다 / 어떻게 대답할 수 있었겠는가? 나도 그처럼 무엇인지 모르니. / 그건 성벽의 깃발인지도 모른다. 희망에 찬 푸른 천으로 싸여진. / 혹은 주님의 손수건인지도 모른다 / 일부러 떨어뜨리신 향기로운 선물이요 정표이어서 / 구석의 어느 곳에 주인의 이름이 있어 우리가 그걸 보고 누구의 것인가를 알아내도록. // 혹은 풀 자체가 아이인지도 모른다, 초목이 낳은 아가....
     
오정주   21-08-16 00:05
    
진희샘, 시 잘 읽었어요.
 시가 팔리지 않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는 휘트먼, 언론인을 포기하고 시인이 되었다가 다시 언론인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었다니... ...  .
무정부주의적 경향의 다수의 시인들에 반해 애국심의 화신이었던 휘트먼 이야기는 정말 할 이야기가 많네요. ^^
     
곽미옥   21-08-16 10:53
    
진희 선생님의 후기댓글도 늘 훌륭하신걸요... 어김없이 칭찬을 해 주시는 멋진 친구!(내 맘대로 친구래~)
    휘트먼의 시를 감상하면서 우리는 할 이야기가 많으네요.. 늘 시인처럼 자연을 사랑하며 맑고 밝게 살아가는
    세상이 어서 왔으면 좋겠어요.  시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