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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핗과 비평>>2010.3-4월호 월평    
글쓴이 : 박태원    12-12-01 14:30    조회 : 3,829
<<수필과 비평>> 3/4월호 월평
 
         박태원(法門)
 
<<수필과 비평>> 3/4월호에는 법정스님을 추모하는 기획특집이 실렸다. 법정스님의 <무소유>, <청빈의 향기> 등 5편의 수필과 이해인 시인의 추도시 <3월의 바람 속에>를 올렸다.
김혜식의 <어머니의 걱정>과 박범수의 <오늘>은 가난한 서민의 삶과 애환을 주제로 하여 인생의 의미를 성찰하고 사회적인 부조리를 고발한다. 세계와의 관계에서 자아의 실존을 발견하려고 시도한 수작이다.
김혜식의 <어머니의 걱정>에서는 어머니가 외상쌀값을 갚지 못해 머리채를 잡히는 수모를 당한다. 가난했던 삶의 상처는 그녀의 아우라(aura; 발터 베냐민은 ‘흉내낼 수 없는 예술작품의 고고한 분위기’라고 한다)를 형성하였다.
 어머니는 추위에 떠는 과일행상에게 떡국을 끓여주고자 눈 내리는 거리로 찾아 나선다. 칼바람을 맞으며 피켓광고를 하는 청년에게 의자를 주고 싶어 콜택시를 부른다. 이혜식은 어머니의 지나친 배려를 망령이 났다고 믿지 않았다. “당신 가슴 속에서 오랜 세월 우러나와 샘물처럼 고인 잉걸불 보다 더 따뜻한 진정한 정이요 배려라고 믿는다.” 베푸는 인정은 남을 위한 것이지만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힘이 될 것이다.
박범수의 <오늘>에서는 재개발지역의 노인과 아주머니들이 감정평가 사무실을 찾아온다.  변두리 전세금도 안 되는 보상금은 용납할 수 없으니 조합과 건설회사가 얻을 개발이익을 합산해서 평가를 해달라고 한다. 박범수도 1960년대 재개발지역의 판자촌 거주민으로서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수치심과 분노에 치를 떤 경험이 있다. 그러나 현행 법령에 의하면 개발이익을 합산하지 못한다. 점포세입자들은 권리금과 시설비를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 확실하게 계산할 수 없는 것은 전부 보상의 대상에서 제외시킨 것이다. “세상은 온통 힘의 집중이라는 대형화의 논리에 취해있다. 우리 모두가 크고 화려하고 편리한 것을 당연시하고 좆을 때, 주변에서 사라질 수 밖에 없는 이웃들을 잊고 있다.”
재개발 현장에서 주민들이 목숨을 걸고 항쟁하는 이유는 사회적인 부조리에 대한 자위적
저항이다. 과잉진압으로 용산참사와 같은 비극이 재현되지 않기를 바란다. 법과 정치는 소외된 서민들을 가난으로부터 해방시킬 때 민주성과 정당성을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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