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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룩무늬 인간 ㅣ 유시경    
글쓴이 : 웹지기    25-12-28 18:36    조회 : 1,534

 

  

얼룩무늬 인간_유시경.jpg

 

추천사

 

문정영 (시인, 계간 시산맥발행인)

 

지금까지 유시경 시인의 시편들을 읽으며 한 생이 얼마나 많은 곡절을 가졌는지, 그 생생한 리듬을 통하여 사람들은 홀로 아프지 않고, 슬픈 사람들은 홀로 어둠을 바라보는 것이 나만이 아니라는 것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내 나이 얼마나 더 먹어야 접신, 아니 접지를 할 수 있으려나.” “될 수 있으면 밥상 앞에서 사나운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한다. 맛이 있든 없든 그가 악덕 업자만 아니라면, 할 수 있는 한 식당에서 감사히 먹으려 한다.”라는 반성과 통찰 그리고 세상과의 대화를 통하여 시인은 한층 성장하고 있다. 어쩌면 그것이 시인이 시를 쓰는 이유일 것이며, 현재를 이겨나가는 자신만의 방식일 것이다.
맘보는 사랑스럽다. 흥분되지도 저돌적이지도 않다. 상처를 달래기에 좋고 홀로 추기에 더욱 좋다. 피를 뽑고 싶을 땐 스텝에 몸을 맡긴다이 한 문장에 시인이 가진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담겨 있다. 해학과 인내, 웃음과 철학이 이 시집 속에는 가득하다. 일독을 권하며 시집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작가의 말

 

산다는 것은 우주 속에 떠도는 메타포와 같았고
시와 마주하는 일은 우주를 달리 해석하는 신들의 능력처럼 보였다.
식당 폐업은 또 다른 꿈의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이었으며
수많은 메타포 가운데 나는 단지 한 알의 씨앗일 뿐이라 여겼다.
볼품없는 씨앗을 거두어 주신 시산맥 문정영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특히 나의 사랑하는 가족에게도.

오래, 오래 걷고 싶다.

2025년 늦가을에 유시경

 

 

목차

 

1
어떤 신념 19
숯불 붙이는 풍경 1 20
숯불 붙이는 풍경 2 22
국밥집의 역사 24
거울 속의 혀 26
꿈꾸는 벽 28
업그레이드 30
돌려 깎기, 돌려 까기 32
벚꽃은 나선형으로 33
약탕기 속의 어머니 34
붉고 푸른 아버지 36
너를 기다리는 시간 38

2
얼룩무늬 인간 43
하루가 나를 지우고 44
무청을 삶으며 46
미네랄 페이퍼 47
사라진 입들 48
열무, 울다 49
산소 앞에서 1 50
산소 앞에서 2 51
겨울엔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52
악몽 53

3
위대한 엉덩이 57
팔월 58
아기가 온다 60
근력의 바다 62
폭염 경보 64
Summertime Sadness 66
냉매야68
붉은 벽돌 밑에 숨은 토끼를 찾아보아요 70
그저 거미일 뿐인 71
블루 청량리 1 72
블루 청량리 2 74

4
말들의 반란 79
가려운 등은 나를 등지고 80
웃는 일 82
블록을 밟으며 84
모텔 캘리포니아 86
폐업 중 88
녹턴, 두 개의 밤 90
수지의 총 92
굴에서 죽다 94

5
내가 배운 것들 99
폭설 100
푸른곰팡이 떡 102
용산역에서 104
서울의 겨울 106
족발 까던 할머니 108
어느 요리사의 생애 110
지참금 111
어느 날 아침에 생긴 일 두 가지 112
내 귀에 비 114
개인의 서재 116
춤춘다 118
슬픈 토포필리아topophilia 120
가장 빨리 되는 것 122
밥자리 123
호우 주의보 124
맨발로 걷기 126
퉁치다 128

해설 _ 삶의 파편들을 날카로우면서도
인간적으로 바라보는 시선 | 문정영(시인) _ 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