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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1.2025 무역센터반] 너 늙어 봤냐, 나 젊어 봤다!    
글쓴이 : 주기영    25-12-31 17:42    조회 : 473
'젊음을 젊은이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버나드 쇼의 얘기를 하면,
젊은이들은 '그거'라도 달라고 할지 모르는 세상이다.
나이 불문, 그저 사는 게 모두 녹록지 않은 까닭.
그래도 1년이 후딱 갔습니다. 모두 두루 애쓰셨습니다.

 수업 중
    - 하나의 글에 많은 얘기를 담지 말자.
    - 남의 글을 합평할 때는 '애정'을 갖고.
    - 제목은 너무 직접적인 표현 보다는 호기심을 자아내게, 읽히게.
    ----> '글도 쓰면 늡니다.'

  ^ 자료: 글쟁이들의 독특한 버릇들
  - 글쓰기 전에 연필 스무자루를 깎아 놓고 시작한다는 헤밍웨이,
    천국에서 시가를 피울 수 없다면 천국에 가지 않겠다던 마크 트웨인,
    은둔생활을 하며 아침은 먹지 않았다던 허먼 멜빌,
    단어 하나를 찾아 3일 동안 방바닥을 구르며 고민했다는 플로베르,
    특정 위스키를 즐기며 규칙적으로 썼다는 서머싯 몸,
    집필실을 감옥처럼 꾸미고 써냈다는 이외수,
    소란스런 카페에서 백색 소음을 즐겼다는 조앤 K. 롤링,
    수도사 옷을 입은 채 50잔의 커피를 마시며 열여섯 시간동안 일한 발자크,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하루 14시간 작업한 채식주의자 버나드 쇼,
    두 개의 육체를 가진 한 존재의 느낌으로 22권의 일기를 쓴 공쿠르 형제까지.
    울교수님은
     9시 전에 주무시고, 모두 잠든 이른 새벽에 일어나 부엌 불빛 하나도 
     허투루 보지 않으시는 듯 합니다. 역쉬!

 ^ 참고: 공쿠르상
  - 공쿠르상은 프랑스 작가 에드몽 드 공쿠르의 유언에 따라 1903년 제정된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 
  - 상금은 10유로에 불과하지만, 수상작은 불어권 베스트셀러로 등극해
     작가에게 부와 명예를 안겨 주기로 유명.
  - 대표적 수상작: 생텍쥐페리 <야간비행> ,말로 <인간의 조건>, 뒤라스<연인> 등
  - 2025년 공쿠르상 수상작: 로랑 모비니에 <<빈 집>> 입니다.
    (뜬금없이 기형도의 '빈집'과 김주영 소설 '빈집'이 떠오르네요.
     아마도 집이라는 공간은 시대와 국가를 떠나 보여주는게 많은 듯.
     로랑 모비니에의 빈집이 궁금해집니다.)

** 합평 작품 (존칭 생략)
     안녕하세요 / 한나미 
     천년의 숨을 만나다 -유럽 미술관 여행 로마- / 박봉숙
     손수건 무게가 뭐라고 / 성혜영

*** 2025년 마지막 하루를 함께 했습니다.
       올 한해도 항상 교실에 1등으로 오셔서 수업 준비해 주시고,
       좋은 삶으로 인도해 준 교수님, 고맙습니다. 
       바쁜 중에 <<삼국지>>까지 세상에 내놓으셨으니, 언제나 리스펙!입니다.

       2025년  1월에 14명의 정예부대로 시작해서,
       스치듯 지나간 인연들도 있지만, 1년동안 더하기 빼기 하다보니
       감사하게도 18명으로 한해를 마칩니다.

       단톡방에 함께 계시는 것만으로 힘이 되는 두분 '왕'선배님과
       더위 추위 아랑곳 않고 모범을 보여준 여러 선배님들께 감사드리며,
       무역반에 새식구가 된 새내기(?)들의 열정에도 응원을 보냅니다.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 
       한살씩 더 먹고 더 예뻐져서 1월 7일 수요일에 뵙겠습니다.
       "맛있는 떡국도 드시고, 새해 복 많이 많이 지으세요."

       

주기영   25-12-31 17:45
    
여러분의 글쓰기 버릇은 무엇입니까?
스스로에게 이 물음을 던지며 한해를 마무리 합니다.

떡국 좋아합니다.
큰일입니다. ㅎㅎ.

해피 뉴 이어!
-노란바다 출~렁
이신애   25-12-31 19:25
    
글쟁이들의 독특한 버릇에 대하여 교실 맨 앞 자리에 앉는  사람이 본걸 말합니다.

--그는 술과 담배를 하지 않습니다. 저녁 8시가 되면 아기처럼 잠자리에 들었으며
새벽 4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전기밥솥 스위치를 넣어 아내와 아이를 위해 밥을 했답니다.
단 세탁기는 사용방법을 모르므로 건드리지 않았고요.

그리곤 글을 썼는데  앉은뱅이 책상과 일반 책상, 의자가 없는 강독상 같이 높낮이가 다른 여러 종류의
책상을 두어 글에 따라 책상을 달리해서 집필했다고 합니다.

평생 하루 두끼를 먹었으며 운동이라곤 숨쉬기와 턱운동 글쓰기 운동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육순이 넘도록 머리가 까맸습니다. 형제들 중에는 키가 가장 컸구요.
어린이용 도서와 청소년 소설등 다수의 작품을 남겼으며 한자와 영어에 능통해 어린이 삼국지, 나니아 연대기를
번역했습니다.

본인은 작가로서 평범하다고 말했으며 대학에서 전공은 문학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교과서에 그의 시가 실렸으며 아직도 열심히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평범한가요?
비범한가요?
독특한 게 보이나요?
그는 누구인가요?

해를 넘기며 흰소리 한번 해봤습니다.
존경하는 우리 선생님.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살이 좀 찌사이다.

한 점 아니 두 점  정도 발라낼  살은 있어야 하지 않겠는지요.
     
송경미   25-12-31 19:38
    
오호호~
이신애샘, 재밌습니다.
최근 내신 삼국지 개정판은 펀딩에서 이미 20만 부가 넘었고
수십만 부를 인쇄했답니다.
들을 때부터 독특하다고 웃었는데 읽다보니 비범하고 독특하심을 더 크게 느끼네요.
송경미   25-12-31 19:26
    
반장님, 올 한 해 정말 고생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우리가 편안하게 만나 즐겁게 공부하고 수다도 떨 수 있게 자상하게 마음쓰고 섬세하게 챙겨주시는
울 주기영반장님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춥거나 덥거나 한결 같이 함께하신 선생님들 내년에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형제들보다 더 자주 만나고 더 오래 만나고 글을 통해 깊은 대화를 하는 분들이니 얼마나 소중한 인연인가요?
우리 새해에도 건강하고 좋은 글도 많이 쓰며 변함없이 화이팅 해요!
성혜영   25-12-31 20:16
    
반장님의 사랑 노고 헌신~늘 감동입니다. 리스펙해요.
덕분에 1년이 잘 굴러갔습니다.

교수님은 늘 1등 출석, 반장님 2등, 이신애님 3등, 송경미님 4등~~~
저도 새해에는 좀 일찍 가보려고해요.
지금 찾아보니 모든 미술관과 덕수궁등은 1월1일에 휴관이네요. 월요일도요.
뜻깊게 보내려면, 글을 몇줄 써야겠지요.
새해에 성숙한 마음으로 반갑게 뵙도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