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을 젊은이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버나드 쇼의 얘기를 하면,
젊은이들은 '그거'라도 달라고 할지 모르는 세상이다.
나이 불문, 그저 사는 게 모두 녹록지 않은 까닭.
그래도 1년이 후딱 갔습니다. 모두 두루 애쓰셨습니다.
* 수업 중
- 하나의 글에 많은 얘기를 담지 말자.
- 남의 글을 합평할 때는 '애정'을 갖고.
- 제목은 너무 직접적인 표현 보다는 호기심을 자아내게, 읽히게.
----> '글도 쓰면 늡니다.'
^ 자료: 글쟁이들의 독특한 버릇들
- 글쓰기 전에 연필 스무자루를 깎아 놓고 시작한다는 헤밍웨이,
천국에서 시가를 피울 수 없다면 천국에 가지 않겠다던 마크 트웨인,
은둔생활을 하며 아침은 먹지 않았다던 허먼 멜빌,
단어 하나를 찾아 3일 동안 방바닥을 구르며 고민했다는 플로베르,
특정 위스키를 즐기며 규칙적으로 썼다는 서머싯 몸,
집필실을 감옥처럼 꾸미고 써냈다는 이외수,
소란스런 카페에서 백색 소음을 즐겼다는 조앤 K. 롤링,
수도사 옷을 입은 채 50잔의 커피를 마시며 열여섯 시간동안 일한 발자크,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하루 14시간 작업한 채식주의자 버나드 쇼,
두 개의 육체를 가진 한 존재의 느낌으로 22권의 일기를 쓴 공쿠르 형제까지.
울교수님은
9시 전에 주무시고, 모두 잠든 이른 새벽에 일어나 부엌 불빛 하나도
허투루 보지 않으시는 듯 합니다. 역쉬!
^ 참고: 공쿠르상
- 공쿠르상은 프랑스 작가 에드몽 드 공쿠르의 유언에 따라 1903년 제정된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
- 상금은 10유로에 불과하지만, 수상작은 불어권 베스트셀러로 등극해
작가에게 부와 명예를 안겨 주기로 유명.
- 대표적 수상작: 생텍쥐페리 <야간비행> ,말로 <인간의 조건>, 뒤라스<연인> 등
- 2025년 공쿠르상 수상작: 로랑 모비니에 <<빈 집>> 입니다.
(뜬금없이 기형도의 '빈집'과 김주영 소설 '빈집'이 떠오르네요.
아마도 집이라는 공간은 시대와 국가를 떠나 보여주는게 많은 듯.
로랑 모비니에의 빈집이 궁금해집니다.)
** 합평 작품 (존칭 생략)
안녕하세요 / 한나미
천년의 숨을 만나다 -유럽 미술관 여행 로마- / 박봉숙
손수건 무게가 뭐라고 / 성혜영
*** 2025년 마지막 하루를 함께 했습니다.
올 한해도 항상 교실에 1등으로 오셔서 수업 준비해 주시고,
좋은 삶으로 인도해 준 교수님, 고맙습니다.
바쁜 중에 <<삼국지>>까지 세상에 내놓으셨으니, 언제나 리스펙!입니다.
2025년 1월에 14명의 정예부대로 시작해서,
스치듯 지나간 인연들도 있지만, 1년동안 더하기 빼기 하다보니
감사하게도 18명으로 한해를 마칩니다.
단톡방에 함께 계시는 것만으로 힘이 되는 두분 '왕'선배님과
더위 추위 아랑곳 않고 모범을 보여준 여러 선배님들께 감사드리며,
무역반에 새식구가 된 새내기(?)들의 열정에도 응원을 보냅니다.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
한살씩 더 먹고 더 예뻐져서 1월 7일 수요일에 뵙겠습니다.
"맛있는 떡국도 드시고, 새해 복 많이 많이 지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