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시
김춘수
나는 가끔
내가 여름의 일부라는 생각을 한다.
더위 속에서 나는
땀을 흘리고 숨을 몰아쉬며
햇빛의 파편이 내 몸을 찌르고 있는 것을 느낀다.
모든 것이 눈부시고
모든 것이 지쳐 있고
모든 것이
침묵하고 있는 이 계절
그 속에 나는 무거운 그림자 하나를 드리운다.
소낙비
윤동주
소낙비 지나가고
풀냄새 더욱 푸르러졌습니다.
하늘도 방긋 웃고
산도 방긋 웃고
나도 방긋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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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도 덧없이 흘러갑니다. 7월 마지막 수업이라니... .
오늘은 6편의 신작 합평과 『한국산문』 7월호 5편의 합평이 있었습니다.
그 열기는 여름 태양처럼 뜨거웠고 여름 소낙비처럼 시원했습니다.
심심한 정리 간단히 올립니다.
*남들이 미처 생각지 못하는 제목을 창의적으로 정해보자.
*소제목을 쓸 때 유의 하자. 거꾸로 쓰는 경우가 많다. 숫자가 들어가는 경우 소제목이 적당하다.
*그 시대의 흐름을 먼저 담아가는 게 문학이다. 옛날이야기도 중요하지만 앞서 가보자.
*작가들은 거의 미학적인 면이 많다. 조지오웰도 조정래도 미학을 중시했다. 그 외 역사의식이라는가 반전 평화 등은 작가의 기질에 달려 있다. 모든 작가에게는 정치적 기질이 있다. 미학을 수단으로 삼느냐 목적으로 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왜 쓰느냐는 방법보다는 목적이다.
1부 합평
(이명환/정진희/김봄빛/문영애/주기영/오정주(존칭 생략)
2부 합평
한국산문 7월호 (설영신/신현순/차미영/임길순/문영애)존칭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