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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의 시<평론반)>    
글쓴이 : 오정주    25-07-30 14:02    조회 : 59

여름의 시

               김춘수

나는 가끔

내가 여름의 일부라는 생각을 한다.

더위 속에서 나는

땀을 흘리고 숨을 몰아쉬며

햇빛의 파편이 내 몸을 찌르고 있는 것을 느낀다.

모든 것이 눈부시고

모든 것이 지쳐 있고

모든 것이

침묵하고 있는 이 계절

그 속에 나는 무거운 그림자 하나를 드리운다.

 

 

소낙비

                   윤동주

   소낙비 지나가고

    풀냄새 더욱 푸르러졌습니다.

    하늘도 방긋 웃고

   산도 방긋 웃고

   나도 방긋 웃었습니다.

###########   #######     ##########     #######     ###

   7월도 덧없이 흘러갑니다. 7월 마지막 수업이라니... .

오늘은 6편의 신작 합평과 한국산문7월호 5편의 합평이 있었습니다.

그 열기는 여름 태양처럼 뜨거웠고 여름 소낙비처럼 시원했습니다.

심심한 정리 간단히 올립니다

*남들이 미처 생각지 못하는 제목을 창의적으로 정해보자.

*소제목을 쓸 때 유의 하자. 거꾸로 쓰는 경우가 많다. 숫자가 들어가는 경우 소제목이 적당하다.

*그 시대의 흐름을 먼저 담아가는 게 문학이다. 옛날이야기도 중요하지만 앞서 가보자.

*작가들은 거의 미학적인 면이 많다. 조지오웰도 조정래도 미학을 중시했다. 그 외 역사의식이라는가 반전 평화 등은 작가의 기질에 달려 있다. 모든 작가에게는 정치적 기질이 있다. 미학을 수단으로 삼느냐 목적으로 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왜 쓰느냐는 방법보다는 목적이다. 

1부 합평

(이명환/정진희/김봄빛/문영애/주기영/오정주(존칭 생략)

2부 합평

한국산문 7월호 (설영신/신현순/차미영/임길순/문영애)존칭 생략

 


곽미옥   25-07-30 14:50
    
반장니~임~ 수고했쪄여!!  증말 덥네요..8월이 더 걱정이예요..
    여름 시 읽으며 션한 수박  먹을래요..
    반장님도 맛난 음식 묵으며 감기를 싸~ 악 쫒으셔요. 오늘이 중복이지요?
    선생님들~무더위 건강 조심하셔요~^^
오길순   25-07-30 15:04
    
여름의 성실한 일부로 지내기가 참 거시기 하네요~^^
덥다고 찬 것만 먹지 말고 지혜로운 생각도 해야 할 듯 싶네요.
저는 무지 어리숙한 사람이라서 그 지혜를 모르지만서두 우연히 마트에서 사온 콩물이 괜찮더이다.

시원한 과일 먹고 콩물 마시고~~
여름의 일부로 살기가 꽤 괜찮은 걸 알았네요.
속을 좀 서늘히 해야 태양의 무서운 파편을 이겨낼 것 같았어요.
너무 차면 그것도 안된다죠~^^모두 지혜롭게 사시리라 믿으면서~~
박진희   25-07-31 10:26
    
반장님, 여름 시가 시원한 바람을 불어오게 하네요^^
총무님과 푸짐하고 맛나는 여름 과일을 함께 먹는 기분입니다.
오길순 선생님의 푸근하신 지혜가 한층 후기를 쓰고 읽는 기쁨을 더해준답니다.

'난 어떻게 쓰는가?'가 방법이라면 '난 왜 쓰는가?'는 목적이라는 우리 스승님의 말씀에 손뼉을 치고 싶었어요. 무슨 일을 하던지 우선 목적을 가지고 시작하다보면 방법이 생기는 법인데 왜 항상 잊고 사는지 모르겠어요. 항상 소중하고 중요한 것을 알려주시는 사부님, 고맙습니다! 오늘도 으샤으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