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내용
독자를 사로잡는 첫 문장의 비밀
문장이 곧 문학이다. 문장은 자아의 표현이요 세계의 의미화다.문장은 그것을 쓴 사람을 드러내고 그것이 읽히는 사회를 비춘다. 문학을 문학으로 만드는 데에 문장은 결정적인 구실을 한다.
"나는 첫 문장을 쓰는 것으로 소설을 시작하고 마지막 문장으로 소설을 끝낸다." (영국 제이디 스미스)
- 장악력과 자신간 과단성-
어떤 소설을 어떻게 쓸지 판단이 서고 준비가 끝나면 과감하게 첫 문장을 적으라는 것, 그리고 쓰고자 하는 소설을 다 썼다면 역시 미련 없이 마지막 문장을 쓰고 마침표를 찍으라는 것이다.
시작이 반이다. 첫 문장에서 시작하자.
"행복한 가정은 모두 고만고만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나름나름으로 불행하다.(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재산깨나 있는 독신 남자에게 아내가 꼭 필요하리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다.(제인 오스틴-오만과 편견)
"최고의 시간이었고, 최악의 시간이었다.지혜의 시대였고,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믿음의 세기였고, 불신의 세기였다. 빛의 계절이었고,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었고, 절망의 겨울이었다. 우리 앞에 모든 것이 있었고, 우리 앞에 아무것도 없었다." (찰스 디킨스 - 두 도시 이야기)
마지막 문장은 책을 덮고 난 뒤에도ㅗ 진한 여운을 남기며 머릿속을 맴돈다.
"'꼭 내일이 아니라도 좋다.'그는 혼자서 다짐했다." (황석영-객지)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테니까." (마거릿 미첼-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회원 작품
임연옥쌤/남승순쌤/홍순전쌤/목남희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