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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은 비유의 아버지다( 2022. 3. 15 미아반)    
글쓴이 : 백민영    22-03-19 16:27    조회 : 2,335
▲ 1교시 : 합평 - 박후영 님의「연습 없는 이별」
구성이 너무 단조로우니 역순행 구성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겠다. 이창동의 영화 「박하사탕」이나 백석의 시 여승」의 구성을 참고해 볼 것. 많은 소설에서는 역순행 구성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 때는 과거의 매개체를 사용해서 과거로 돌아가는 계기를 만든다. 수필에서도 시도해 볼 만하다. 예를 들어, 손주의 인상에서 과거 아들의 어릴적 얼굴을 회상하게 된다. 

▲ 2교시 : 이재무 님의 시집 『즐거운 소란』을 읽으면서 글쓰기에 주는 시사점을 찾아 보았다. 
「만선」- 나무 이파리의 모양새가 물고기를 닮았다는 것에 착안하여 쓴 시. 동양의 순환론적 시간관이 들어있다. 자연의 주는 영감은 시로도 산문으로도 얼마든지 풀어 낼 수 있다. 수필에서 시적 언어를 사용하면 글의 품격이 올라간다. 

「서리」- 시를 쓰기 위해 하지 않은 경험을 상상하여 쓴 예. 수필은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지만 독자의 이해나 감동을 돕기 위해 허구를 가미하여 글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침묵의 신자」- ' 자연은 비유의 아버지다' - 인생의 모든 것을 자연이 말해준다. 우리가 보고 들을 줄 모르는 것이 문제다. 

「탈무드」- 탈무드에 관한 유투브를 듣다가 쓰게 된 시. 독서만이 아니라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서 간접 경험을 하는 것이 글쓰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저녁의 장래」- '저녁'이라는 관념을 의인화했다. 기계적인 삶을 시로 씀. 
'시는 속화된 신화다' 는  사물을 의인화하면 사물을 함부로 대하는 마음이 사라진다. 

※ 봄 학기에 새로 오신 팽순구 선생님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