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학기 마지막 수업! 이제 곧 봄이 온다!
언제부터인가 봄이 오는 게 두렵습니다. 나뭇가지에 싹이 트고 개나리피고 벚꽃이 만발하는 모습에 설렘보다 두려움이 앞섭니다. 세상만물은 다시 생동하는데 나만 계속 엄동설한에 갇혀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겨울의 눈꽃을 앞으로 몇 번이나 더 볼 수 있을까?
그래서 마지막 겨울 수업이 더 아쉽게만 느껴집니다.
그래도 이번 겨울학기의 수업 인원수는 12명으로 줄었지만, 새로운 신예(?)들의 활약으로 열기가 식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황연희 선생님의 ‘막내 삼촌’, 김민지 선생님의 ‘엄마의 연극’, 주경애 선생님의 ‘말할 수 있을까?’, 설화영 선생님의 ‘추석’, 김은경 선생님의 ‘주문, 알아야 제대로 하지’, 최인식 선생님의 ‘또 다른 나’의 작품에 대한 첨삭과 합평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배운 내용』
1. 문단의장(文短意長)
- 문장이 길면 이해하기 어렵고 복잡하여 좋은 문장이 되기 어렵다.
- 글쓰기에서도 경제성을 고려하여 문장에 낭비되거나 불필요한 단어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예) 걸어가고 있는 중이었던 것이었다. → 걷고 있었다. 걸었다.
지어보았다. → 지었다.
2. 몸에 벤 글쓰기 습관
- 습관적으로 ‘〜 것’과 ‘하셨다’의 반복적인 사용을 절제해야 하고 꼭 필요한 경우이외에는 다른 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
- ‘〜 건’은 ‘것인’의 준말, ‘〜 걸’은 ‘것을’의 준말
3. 문학은 뜻만 통하면 되는 게 아니라 글자체가 아름다워야 한다.
4. 앞뒤에 알 수 있는 상황이 들어가야 한다.
- 작가가 당연히 알고 있더라도 독자들의 이해를 위해서는 간략하게 상황설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결재(決裁)와 결제(決濟)의 구분
- 결재는 서류와 문서와 관련되어 사용하고, 결제는 경제활동과 연관되어 사용한다.
6. ‘〜보다’는 맞춤법
- 띄어 쓸 수도 있고 붙여 쓸 수도 있다.
- 부사는 ‘한층 더’의 뜻으로 띄어 쓴다
→ 보다 명확한 증거
- 조사는 두 가지를 대비함을 나타내어 붙어 쓴다.
→ 어제보다 오늘이 덥다.
- 타동사는 띄어 쓴다.
→ 관상 보다, 시험 보다.
“글쓰기는 소심하게 운전은 조심하게 해야 한다”라는 교수님의 말씀이 오늘의 수업의 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一物一語를 찾기 위한 작가님들의 고뇌를 글 쓰는 사람들만이 알 수 있지 않을까요?
벌써 나뭇가지 색깔이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봄 학기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만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