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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인년 두번째 수업(무역센터반, 수요일 11:20- !2:30)    
글쓴이 : 성혜영    22-01-12 18:39    조회 : 2,137
***임인년 두번째 수업
피치못하게 두 번의 수업을 건너뛰고 , 오늘 무역센터 수필반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설렜다. 오늘은 설마 내 발길을 막는 방해꾼이 없겠지하는 긴장된 마음도 있었다.
박상률교수님께선 항상 1등으로 오셔서 우리를 기다리신다. 오늘도 예외가 없었다.
7명정도로 수업을 시작했는데 어느새 14명이 되니 어느정도 채워진 느낌이었다.

*** 합평
하찮는 건 딱 하나 --- 성혜영作

*** 공부자료
강원국의 공부하면 뭐 하니

믿거나 말거나 우리 교수님은 초등학교때 목표가 '장가가기'였단다.
살펴보니 사람들이 장가갈때는 노래를 잘 불러야한다고 생각해서 노래가사를 외웠다고한다. 그래야 발바닥 맞는 일도 피할수 있을것 같았던게다. 최소한의 덕목이 노래하기였다니 언제 교수님 노래를 들어보고싶다. 내가 귀가 시원찮아 내용이 각색이 되어있더라도 양해해주시기를 바란다. 예나 지금이나 노래를 못하면 한국사람이 아닐정도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공부합니다.'
이 타이틀이 참 맘에들어요.
작가 강원국은 초등학교때 장래희망이나 취미란에 배우 판검사 글짓기 독서라고 썼단다.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시인인 이모부집에 맡겨지고, 서점을하는 고모집에서 자란 환경이 훗날 작가로서 자양분이 되었을게다.
작가는 머지않아 누구나 책을 쓰는 시대가 올거라고 늘 외치고있다.
쉽게 간과할수 없는 말이라서 '나도 한 권 써야 하나?'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

***60년대에는 수필: 영원과 사랑의 대화(김형석) 60만부의 베스트셀러
                       청춘을 불사르고(김일엽스님 회고록)
                       詩 ;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행복하였네(유치환)

   70년대에는 소설; 별들의 고향(최인호)
   80년대에는  詩 : 접시꽃 당신 (도종환)
위와같은 글들이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았다.

*** 오늘은 모처럼 선생님들이 글을 많이 써오셨어요.
글을 받아가는 날은 선물을 받은듯 뿌듯하답니다.
궁금하시면, 다음주엔 나오셔서 합평을 들어주시와요.



성혜영   22-01-12 19:00
    
3년전엔 몰랐던 사람들인데
안만나면 보고싶고, 소식이 궁금하고
어느덧 그런 사이가 되었네요.
글이라는 매개체를 빌미로
우리들은 엄청 친해졌어요.
같이 밥먹는 사이가 食口랍니다.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면 급속도로 친해집니다
오늘도 우린 많이 친해졌지요.
그래서 또 수요일을 기다리게 되는거구요.
다음주에도 많이 뵈어요.
이진성   22-01-12 20:01
    
맛있고 재미있는 시간에 후기까지 ~ 충만한 하루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ㅎㅎ
박상률교수님의 초등학교 꿈인 ‘장가가기’에 빵하고 웃음이 터졌어요^^
즐거운 수업내용을 정리해 주셔서 다시한번 미소가 지어졌어요. 잘읽었습니다~
주기영   22-01-15 05:38
    
성혜영 선생님
총무님의 밝은 에너지가
수요반을 붉게 물들였을 것 같아요.

수술 후 몸의 불편함도 드디어 이겨내시고,
슬픔도 유연하게 떠나 보내시고...
본받을 점이 참 많은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말이 후기에 감사해서 드리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하하)

고맙습니다.
주말에 눈폭풍이 한차례 지날거라는 말에 잠시 마음을 웅크리고 있습니다.
모두 별탈없이 지나가기를.
01.14.2022
-노란바다 출~렁
성혜영   22-01-15 18:51
    
이진성샘, 주기영샘 방문하셨군요. 반갑습니다.
 오늘 뿌연 날씨를 헤집고  수원에 다녀왔어요.
10살아래인 여동생을 만날겸, 수원갈비 먹고왔지요.
한때는 최애식품였어요. 근데 역시 맛있더군요.
대텅령도 드시고, 정조대욍의 화성행차때 드셨다는 수원갈비는 정말 압권이어요.
우린 옛모습 그대로의 운치가 있는 삼부자 갈비집을 좋아해요.
샐러드 동치미도 신선하고, 양념게장은 살이 통통하니 최고였어요.
동생집에도 들러 노닥거리니 행복했답니다.

주기영샘, 미동부의 눈폭풍은 굉장하지요. 몸 보전 잘하세요.
살을 에는듯한 뉴욕의 추위도 엄청나던데요.
주기영샘의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주시니 황송하네요.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기를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