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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창한 표현보다 자연스런 표현이 좋다(분당반)    
글쓴이 : 김영욱    21-11-25 09:44    조회 : 4,329

몸도 마음도 차가운 겨울바람에 경직되어 버린 요즘입니다. 다시 시작해 보자고 마음을 추스려 보지만, 세상이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잘못 끼운 단추처럼 분명 시작이 잘못되었는데도 줄 곳 다른 곳에서 원인을 찾아 헤매던 시간만 안타까울 뿐입니다.

오늘도 단촐하게 7명의 선생님이 출석하여 한류문화가 세계를 지배한다 집 나간 돈, 무사히 돌아오다 내가 모르는 사이 모기의 일침 아버지는 도산서원에 계시겠지---입니다. 5편의 작품에 대한 첨삭과 합평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배운 내용  

1. 문장부호는 하나만 사용한다.

- 글에 문장부호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글의 의미를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그러나 한 문장부호는 하나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 ) ....!(×)   

2. 부사, 형용사 사용의 절제

- 헤밍웨이: 부사, 형용사, 관용사 절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였다.

- 볼테르: 형용사는 명사의 적이다.

- 스티븐 킹: 지옥으로 가는 길은 부사로 꾸며져 있다.  

3. 사이 사용법

- 순우리말로 된 합성어가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에는 사이 을 사용한다.(:나뭇가지, 잿더미)

- 순우리말 + 한자어: 원칙적으로 사이 을 사용한다.(: 홧병, 자릿세)

- 한자어 + 순우리말, 한자어 + 한자어: 사이 을 사용하지 않는다.(: 내과, 외과  

4. 하찮은 것이 큰 파탄을 일으킨다

- 맞춤법, 띄어쓰기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 (?), (×)

- 글쓰기, 읽기

- 모양이 표준어이나 모냥도 때로 사용가능  

5. 제목이 상징적이거나 설명조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6. 나이 표기법

- 자기 나이는 이라고 표현한다(예순 살에)

- 남의 나이는 연세, 로 표현한다.  

7. 숫자와 문자의 표기법

- 12개월, 열두 달, 3개월, 석 달   

8. 거창한 표현보다는 자연스런 표현이 좋다.

- 산문도 운율을 생각해야 한다.

  

  합평 모임의 가장 큰 소득은 부지런히 쓰게 된다는 것이다. 글 쓰는 동료가 있다는 사실이 용기도 되고, 내가 쓴 글이 남에게 어떻게 읽히는지 가늠하는 테스트 역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멤버들은 내가 아니며, 그곳의 조언이나 충고는 걸러 들어야 한다. 그 작은 모임의 평가에 연연하거나 감정을 소모할 이유는 전혀 없다.(장강영의 책 한번 써봅시다에서)

 

 


박재연   21-11-25 09:54
    
오랜만에 후기방에 들어와봅니다  죄송~
반장님  이번주도 수고많으셨습니다
같이 들었는데도
이런 내용이  있었구나  알게 되네요
정수만 뽑아 요약해주신 덕에 복습 잘합니다
문영일   21-11-25 10:16
    
그렇네요. 참 듣고 잘 쓰셨녀요.
난 청력도 문제이지만 몰입도가 떨어져 같이 들은 강의.  김반장님  노트의1/3도
못 들었네요. 
합평이란 걸 해 놓고는 늘  후회한답니다 "너나 잘  해라"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 같아서인데, 그래도 자꾸 하게되는 거는 '사랑하니까'입니다. 
그러나 겨울학기부터는 '사랑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 하고 있어요.
한 주일도 건강하게 보내세요,코로나 획진자  10,000명이 코앞이랍니다.
공해진   21-11-25 15:36
    
반장님!
어려운 시기에 가을학기 수고 많았습니다.

배움이 있고
기다리는 곳이 있어 기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