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학기 마지막 수업은,
김연희님의 <영남 알프스>,
문경자님의 <잠 못 이루고> 두 편의 합평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암벽등반과 산악등반이 취미인 김연희님의 ‘영남 알프스’는 작가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잘 드러나 있는 글입니다.
영남 알프스는 경남 밀양에서 청도, 울산에 이르는 높이 1000m 이상되는 7개의 산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데, 작가는 그중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산행의 경험을 썼습니다. 다만, 영남 알프스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지형, 등반 코스, 기타 상황 등 작가가 알고 있는 것을 독자에게도 친절하게 설명하며 독자와 함께 산행했다면 더 풍성했을 것이란 평이었습니다.
문경자님의 ‘잠 못 이루고’는 해거름부터 잠들기 전까지의 일정 중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썼습니다.
교수님은 지나치게 묘사에 치중하다 보면 글이 다른 방향으로 빠지게 되므로 초점을 향해 성큼성큼 가서 마무리하는 게 좋다는 평이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교수님은 해찰하지 말고 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여기서 ‘해찰’이란 일에는 마음 쓰지 않고 쓸데없이 딴 짓을 하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다들 생소한 단어를 접한 분위기였죠 ^^*
묘사보다 작가가 서술자가 되어 알려만 주는 게 좋습니다. 내가 쓰지만 대상을 그려가는 것, 대상을 위주로 쓰는 것이 묘사입니다. 반면, 내가 서술자가 되어 내 할 말만 하는 것, 내가 취사선택을 하는 것이 설명글입니다.
가을이 갑니다.
우리 반 월님들, 가을에 시작했던 글 잘 마무리해서 12월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