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강 직전의 마지막 수업이었다.
갑자기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소설한파 때문인지 출석률이 낮았다.
그래도 수업은 어김없이 제 때에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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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합평한 작품은 : ★
★ 이신애 <말뚝>
작품구성이 치밀하고 주제도 훌륭하다. 다만 제목을 ‘물집’으로 바꿔보면 어떨까?
★ 조귀순 <귱(여물통)>
아름답고 귀한 우리말, 예를 들면 ‘엇부루기’ 같은 말을 찾아 쓰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제목의 ‘귱’ 같은 말은 너무 희귀한 것 같으니 통상 쓰는 말로 해보시면.
★ 하진근 <(주)예수그리스도>
‘주’가 '주님'인지 '주식회사'인지 라는 비판적 의문으로 종교조직의 수입집착을 고발하는 용기있고 의미있는 글이다. 역시 젊은 작가니까 이렇게 쓸 수 있겠다.
말미에 뭔가를 조금 보충했으면 완성도가 높아질 것 같다.
★ 이종열 <매미의 죽음>
제목도 그렇고 글이 별 특색이 안 보인다.
★ 신성범 <어머니의 다이아몬드반지>
어머니와 아내 사이의 갈등을 묘사한 것은 좋은 글감이었다.
역시 끝부분에 조금 보완하면 좋아질 것 같다.
합평 중에 수필표현에서의 시재문제, 즉 과거형와 현재형에 대해 자세한 말씀이 있었으나 여러 번 말씀하셨던 강의내용이라 이 후기에서 반복정리는 생략하였다.
이어서 특별교재로 <동화작가 권정생 유언장> 및 고 권정생 작가가 정호경신부님께 쓴 편지 <복사본>를 handout으로 배포해주고, ‘유언’에 대해 재미있는 강의를 해 주셨고 가갖 유언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도 되었다. 유언을 미리 써 둔 사람도 있고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작품 합평과 교양강좌가 혼합되어 수업이 재미있게 진행되다보니 어느새 뒷시간을 할 사람들이 방을 빼라고 밀고 들어오는 통에 계획했던 한국산문 11월호 리뷰는 또 다음 시간으로 연기되었다.
설영신 선생님 간식 맛있었어요.
식사시간에 요즘 쉬고있는 고윤화 회원이 찾아와서 반갑게 만나고 담소는 자연스레 커피숍으로 이어졌다.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