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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렌체의 조각가'가 고개가 삐뚤어지도록 천정의 프레스코화를 그리다 (분당반)    
글쓴이 : 이화용    16-11-23 22:55    조회 : 4,963


미켈란젤로 두 번째 시간

 

미켈란젤로는 율리우스 2세의 명을 받고 시스티나 성당의 천정화와 벽화를 그렸다.

자신을 피렌체의 조각가라고 한 미켈란젤로는 고개를 위로 쳐들고 천장에 붓으로 <천지창조>를 그려 불멸로 만들었다.

이 작품을 끝냈을 때 미켈란젤로는 오랫동안 궁륭을 올려다보며 그렸기 때문에 아래로 내려와서는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인물이 나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는 시스티나 예배당을 '나체의 소굴'이라며 네덜란드 태생의 하드리아누스 6세는 파괴할 궁리를 했으나 그가 곧 사망함으로  지금껏 보존되었으니 다행이다. 말이 많아지자 후에 몇몇의 인물에 옷을 덧입혀 그렸다고 한다.





부오나로티 미켈란젤로 作
프레스코화   1508~1512년   바티칸 미술관 소장
높이 20m, 길이 41.2m, 폭 13.2m의 천장에 천지 창조를 중심으로 한 그림을 그렸다.
 

미켈란젤로는 오랜 세월 동안 여러 교황의 명을 받아 작업을 했다. 그와 교황들과의 관계는 비교적 친밀함과 불화가 반복되었다. 또한 다른 예술가들의 이간질로 교황과의 사이가 틀어져 바티칸을 떠났다 돌아오기를 반복하기도 했다. 웅대한 성당에 자신의 작품을 남기고 싶은 욕망과 교황과의 불화사이에서의 갈등이 심화되곤 했다.

 

율리우스 2세는 까다로운 청동 동상을 미켈란젤로에게 주문하기도 했으나 결국 다빈치가 그랬던 것처럼 실패로 끝나기도 했다. 시스티나 성당의 천정화 역시 미켈란젤로를 곤경에 빠트리기 위한 브라만테의 계략이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시스티나 성당의 천정화는 완성되었고 천정화의 완성과 함께 율리우스 2세는 선종했다.



<천지 창조> 부분     <아담의 창조>

아담과 야훼의 닿을듯 말듯한 손 끝, 이런 미묘함이 곧 수필의 소재?

아담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과연 어디인지??



이 천정화와 더불어 시스티나 성당의 벽화 <최후의 심판>은 교황 클레멘트 7세의 의뢰에 의해 1535년 착수, 1541년 완성된 대작이다.

화면 속 등장인물은 314, 궁극적 심판대에 설 대표자 격인 사람들을 묘사했다. 정상의 중심에 그리스도와 동정녀, 아담, 성 베드로, 사도와 성자들이 있다. 마르틴 루터는 맨 아래 벽화틀에 간신히 걸쳐 있는 흰 두건을 쓴 찡그린 인물로 그려져 있다.(그림 속  마르틴 루터의 모습을 찾았지만 너무 작게 표현되어선지 알아볼 수가 없어서 아쉽기만 합니다. 찾으신 분 상금 500원!!) 

 

<최후의 심판> 1537~1541년   프레스코화   1320*1220cm 


<인피를 벗겨 순교한 바르톨로메오> 

아레티노로 그려진 성 바르톨로메오의 벗겨진 살가죽에 투영된 미켈란젤로 자신의 일그러진 얼굴


영혼은 신에게, 육체는 대지로 보내고 그리운 피렌체로 죽어서나마 돌아가고 싶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고향 피렌체가 아닌 로마에서 죽었다.

그의 마지막 작품은 <론다니니 피에타>인데 미완성인 채로 남아 있다.

 

    

<론다니니의 피에타>
 1564년 作   195cm  밀라노 스포르체스크 성
과감한 생략과 함축 거친 끌 자국이 현대 조각을 방불케 합니다. 미완성의 묘미??
(예수를 백허그한 성모,  재해석된 피에타)

수필합평

 

<여름과 가을사이> 차재기

상사화 출사를 나가서 상사화에 얽힌 얘기와 남편과 작가사이의 그리움에 관한 글입니다.

뒤에 나오는 그리움에 관한 부분은 앞에서 어떤 힌트가 있으면 좀 더 이해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서두는 과감하게 생략해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초콜릿, 추잉 껌 기브 미”> 이승종

작가는 기쁘고 즐거웠던 추억보다 어두웠던 기억이 도리어 좋은 느낌으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어려웠던 부산 피난시절 미군에게서 초콜릿을 받아온 나에게 매질을 하셨던 아버지, 화를 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때리면서 우셨던 아버지의 마음을 작가는 어른이 되어 자식을 기르면서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교수님께서는 지금의 나라면 어찌하였을까라는 물음을 던져보면 글이 더 깊어질 수 있다고 하십니다.

 

오늘로 가을 학기를 마칩니다.

*어느 학기보다 글이 흉년이었던 학기네요. 우리 분당반 모든 구성원의 분발을 바랍니다.

*문영일 선생님께서 계속해서 나오지 못하시니 걱정이 됩니다. 동생분의 병환이 깊어졌다는 소식에 저희 모두 선생님께 힘을 실어드리고 싶습니다. 동생분의 완쾌를 빌며 문선생님도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이승종 선생님과 김혜자 선생님이 완쾌를 자축하는 점심식사에 초대해 주셔서 좋은 시간과 맛 난 음식을 함께 했습니다. 감사드리고 내내 건강하셔서 곧 수필집 출간 소식도 듣고 싶네요.

 

*수업 후 송년회 연습,

열정적인 분당반 샘들 멋지십니다~!” 차재기 샘의 멘트였습니다.

박서영 국장님 못하는 거 없이 열정적인 모습에 존경스러워요 엄선진 샘의 멘트입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어제가 小雪이었습니다.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니 우리 샘들 든든히 잘 챙겨 입으시고 힘차게 아자아자!!! 오늘도 우리샘들, 알러뷰**^^





이화용   16-11-23 23:34
    
그의 파란만장한 생을 글로는 이루 다 옮길 수 없어 그림을 많이 넣아보았습니다.
사실 어느작품 하나 뺄래야 뺄 수 없을 만큼 우리에게 감동을 줍니다.
홈피 용량을 너무 많이 독식해서 늘 죄송한 마음을 게시판 담당자님께 전합니다.
죄송, 또 죄송 **^**
김정미   16-11-23 23:35
    
<피에타>는 돈을 받지 않았고,
절절한 마음이 들어 있기에 명작이 되었다.
여러분도 수필을 쓰기 전에 먼저 자기 스스로가
깊은 감동을 받아야
남을 감동시킬 수 있는 수필을 쓸수 있다고
교수님 께서 말씀 하셨답니다.
수필을 씁시다.
저부터 반성을 합니다. ㅠㅠ
미켈란 젤로가 이렇듯 많은? <피에타>상에 연연한 것은
모성결핍의 산물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몇 주째 오시지 못한 이정희, 설영신 선생님!
어디서 무엇하고 계시나요
혹시 부채춤? 캉캉춤? 아님 블루스 ㅎㅎ
샘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가을 학기 저희에게 알토란같은 후기로
먹여 주시느라 애쓰신 화용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축복합니다.
우리 샘들도 알라뷰^^**
     
이화용   16-11-23 23:38
    
애고 반장님,  여태 안 주무시고 이리 댓글을 올려주시나이까??
감사, 또 감사!!
오늘 변사역 하시느라 목은 안 잠기셧는지 몰라 ㅠㅠㅠ
날계란이라도 한개 드시고 주무시와요**&&^^
<론다니니의 피에타> 전 그저 그 작품성, 조형미에 반해버렸는디.. 그렇게 깊은 뜻이??
이승종   16-11-24 06:17
    
아담과 야훼의 손끝의 만남이 '수필의 소재가 될 수 있다'와
'아담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과연 어디일까?'라는 멘트가
과연 누구의 말일까? 교수일까? 이화용 작가일까?
나는 이화용 작가에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걸겠다.
이번 나의 글에대한 교수의 평을, 특히 나의 아버지에대한
그의 이해를 나는 수긍하지 않는다.
왜? 매를 든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할까?
     
이화용   16-11-25 10:14
    
선친의 그 마음을 저는 십분 이해합니다.
어려운 상황, 곤경에 빠지면 가장이 집안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
저는 알것 같아요. 가장이 자존심을 버리지 않고 꿋꿋이 사태를 이겨 나가면
가족들도 아버지를 따르며 바르고 곧은 길을 가게 되겠지요.
아버님도 그런 심정이 아니었을까요?
생활 터전을 잃고 피난지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혹여 나쁜길로 빠질까,
미군들의 얇팍한 동정심으로 던져주는 초코릿에
아버님의 자존심 또한 몹시 상하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수업 시간에 가만히 입 다물고 있었던 거 죄송,ㅠ 베리 쏘리입니다,ㅠㅠ
     
이화용   16-11-25 10:28
    
아담과 야훼의 손 끝은 교수님이 하신 말씀,
아담의 눈길, 운운은
제가 야동 취향이라서인지 아담의 시선을 쭉~~ 연결시켜보았더니,
야훼가 팔로 어깨를 두른 그 여인에게 가 있더란 말입니다.
그러니  선생님 모든 것을 다 거셨다간 곧 거덜 나십니당. ㅎ ㅎ
이은옥   16-11-24 23:15
    
브라만테는 미켈란젤로의 망신을 기대했지만, 브라만테의 착각임을 보여주기 위해
가로 13.2m, 세로 20m의 예배당 궁륭에 수백의 인물상으로 300제곱미터를 덮는 대작업을
 20개월만에 완성,브리만테의 착각을 보여준 미켈란젤로, 고개가 비둘어지도록
작품에 열정을 낸 미켈란젤로 대단합니다.
 화용 선생님 ! 그림 잘보았어요.
 추워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이화용   16-11-25 10:21
    
요것은 프라다, 요것은 에르메스 ㅋㅋㅋㅋ
기대가 큽니다!! ㅋ ㅋ
은옥샘 엄청 우등생이십니다.
한 눈에 척, 알아 봤습니다.
저는 세세한 말씀은 금방 다 까먹고 마니
이렇게 디테일한 내용을 써주시니 다시 강의실에 앉은 것 같아요.
1월 등단 미리미리 축하합니다.
서예가  소심  이은옥
수필가  이은옥님의 앞 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공해진   16-11-25 11:35
    
名品후기! 감사.

교황 하드리아 6세는
미켈란젤로의
시스타나 성당의 천장화 누드를 보면서 불경하다며 '바지를 입혀라' 했다네요.
     
이화용   16-11-25 11:40
    
예술적 소양이 전무한 무식한 졸부를 표현할 때
교황 하드리아누스6세 스럽다, 요렇게 쓰면 아주 유식한 티 난다고 하셨으니
당장 어디 써먹어야쥬~~~
김아셀라   16-11-25 14:43
    
이화용선생님, '...스럽다' 잊고 있었는데요. 생각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의들을 때만 빤짝빤짝하구 집에오면 다까먹거든요ㅜㅜ
     
이화용   16-11-25 21:05
    
끼도 많고 흥도 많으신 선생님^^
실명을 안 쓰셨지만 누구신지 알것 같아요.
바로바로  송년회에서 분당반을 빛내주실 그 분?
옛날  학교 다닐때 당일 치기로 시험만 보고 나면 다  까먹듯이
저도 후기 쓰고나면 홀라당 다~~~ 까먹고 하얘지는데 어쩌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자주 들러 주세요.^♡♡^
(요즘은 ~스럽다 대신  어떤 말을 쓰나요? 이거 구세대 인증?)
          
김정미   16-11-27 16:46
    
까먹는것도 은혜 입니다.
까 먹어 줘야
목사님은 또 설교!
교수님은 또 강의!
그걸 다 기억하고 있으면
골치 아파용~~
교수님은 시간 있으면 게그콘서트 보신다잖아용~
저희는 책? ㅎㅎㅎ
문영일   16-11-26 18:40
    
이화용 선생님.
후기 잘 쓰고 계시는군요.
한 달 여 이 홈피에 들어와 보지 못했습니다.
역시 화용님은 분당반의 보배입니다.

일생 사는 동안 가장 후회로운 게 무어냐고 묻는다면
 "어머님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겁니다 '입니다.
출세(?) 한다고 회사에 진력 할 때였기에 어머니 병실은 주로 간병인에게 맡기고
회사일에 매달렸죠.
내가 새벽에 병원에 들려 어머님 병실에 가 뵈면
 "충성과 효도는 중 국가에 충성이 먼저다.  빨리 가 바라"
어머님 돌아가시고 얼마 있어 승진을 하였고 지역본부 기획실장으로 승진하여 갔는데
저녁에 그 큰 사택에 혼자 누우면 "비러먹을 승진이 그렇게 중요했나"하며 한숨을 지었였죠.

지금 또 다시 후회하지 않으려고 간병인과 병실을 지키고 있습니다.
"너같이 살면 독신 생활도 좋겠다"라고 동생에게 늘 말해 왔지요.
저보다 더 감성적인 녀석은 조그만 회사를 이끌어가며 글, 사진. 음악 ,여행 역사 탐방 등
정말 재미있게 살았거든요. 
별거한지 20년이 넘은 지 지난 주 현재는 지방대 교수인 제수씨를 이번에 만나게 했습니다.
병원에서의 둘의 재회는 극적이던군요.
누님의 꾸지럼과 간곡한 말씀 때문에 둘을 만나게 했는데 잘 한 것 같더군요.
이 나이, 아니 인간은 언제나 이해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사실을 또다시 깨달았습니다.

아직 사투입니다.
현대의학 발전에 기어한다는 뜻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부탁 드리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염려와 관심 감사드리며 하루속히 다시 뵈올날을 저도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쓰고나서 후회 할 것 같군요.
안부를 물어오시는 분들께 다른 찬넬이 마땅치 않아
사적인 일을 여기 남기오니 이 글을 읽분들께 양해를 구합니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여러분!
     
이화용   16-11-27 13:06
    
문선생님의 지극하신 사랑에  가슴이 먹먹해 오네요.
저는 지금도 아버지가 평소 강인하고  건강하셨던 모습보다
돌아가시기 전의  모습만 떠올라 괴롭습니다.
육친의 이런 모습이 큰 상처로 남게되네요.
선생님 마음에 후회나 상처가 남지 않도록 지금 맘껏 잘 돌봐드리세요.
그런데 우리 분당반교실은 선생님이 안계시니 합평글 수도 현저히 줄고
이 하나 빠진듯 조금 썰렁 합니다.
그게 다 문 선생님의 빈 자리지요.
하지만 빨리 나오시라 보채지않고
동생분 어서어서 좋아지셨다는 소식있기를 바래요.
여러 문우들도 저와 같은 마음일거예요.
선생님 건강도 잘 챙기시고요.
          
김정미   16-11-27 16:40
    
이 하나가 아니고
조금 썰렁이 아닙니다.
동생분의 건강도 좋아지시길 빕니다.
선생님!
건강 잘 챙기시고 돌아오시길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