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이어 황순원의 <별> 작품 감상과 한국산문을 살펴봤습니다.
평안도 출신인 황순원(1915~2000)은 1931년 시 <나의 꿈>으로 데뷔했으며, 시집 <방가>, <골동품> 등을 출간, 시 창작을 하다 1937년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 작품을 읽기 전, 아름다움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염두에 두고 보기 바란다는 교수님 말씀을 ‘염두’에 두고 함께 감상했습니다.
‘누이가 마치 어머니처럼 굴 적마다 되레 돌아간 어머니가 누이와 같지 않다는 생각’이 이 글 전체의 태도입니다.
누이가 어머니처럼 아름다워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즉, 어머니가 누이처럼 미워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들, 검은 잇몸, 인형, 당나귀 등이 어떻게 반전을 이루는지도 살펴봤습니다.
그런 누이와의 합일이자 아이의 마음을 말해주는 별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 … 그러나, 아이의 눈에는 이제야 눈물이 고였다. 어느새 어두워지는 하늘에 별이 돋아났다가 눈물 고인 아이의 눈에 내려왔다. 아이는 지금 자기의 오른편 눈에 내려온 별이 돌아간 어머니라고 느끼면서, 그럼 왼편 눈에 내려온 별은 죽은 누이가 아니냐는 생각에 미치자 아무래도 누이는 어머니와 같은 아름다운 별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머리를 옆으로 저으며 눈을 감아 눈 속의 별을 내몰았다.>
황순원 작품의 특징은 원인과 사건이 충돌해서 풀어가는 것이 아닌 이미지를 구축한 시적인 소설이라는 점입니다. 자연스럽게 쓴 것이 아닌 논리적으로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끝으로,
글을 쓸 때 부정적인 말로 시작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무엇이 글인지, 왜 쓰는지도 한 번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글을 쓰는 데 참고 하시길요.^^
바람이 불어올 적마다 빛난다느니보다 떨고 있는 것 같다는 황순원의 별, 결혼도 한다는 알퐁스 도데의 별, 그리움 가득한 윤동주의 별, 11월 거리 곳곳 뜨겁게 쏟아져 내린 백만 개의 별...
다시 추워졌어요.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수업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