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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글 어려운글 (금요반)    
글쓴이 : 노정애    16-11-18 20:29    조회 : 24,459


오늘 금요반.

참 좋은 날입니다.

아프셔서 당분간 쉬셔야한다는 조순향님의 소식만 아니라면 더 할 수 없이 좋은날이였습니다. 겨울학기까지 장기결석계를 내신 조순향님. 어쩌나요. 빨리 훌훌털고 일어나시기를 기도해봅니다. 아이가 아파서 못 오신 김민영님, 소식도 없이 안오시는 오세윤님 다음주에는 꼭 뵈면 좋겠습니다.

오늘 간식은 김길태님이 맛난 두텁떡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얼마나 맛있었는지 수업전에 껍질까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났습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수업 시작합니다.


일초님의 <대통령의 월세 집>

송교수님의 평

글이 잘 되었습니다. 허구적인 소설보다 수필쓰듯 쓴 소설이 좋았습니다. 객관적으로 시간거리를 두어서 꾸려가는 것이 소설인데 이 글은 관계를 정면으로 써서 끝냈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자신의 삶이 밀접하게 글 속에 녹아 있어 더 좋았습니다. 이 자체로 완벽하게 글이 되었습니다. 좋습니다.


서청자님의 <거울>

송교수님의 평

시를 쓰셨습니다. 서두는 근사하게 시작했습니다. 딸에 대한 알맹이가 빠져서 좀 부족한듯 느꼈는데 작가가 알고 했으니 뭐라 할 말은 없습니다. 솔제니치의 짧은 글에 대한 발상이 좋았는데 이 글도 발상이 참신하고 좋았습니다. 딸이 무엇때문에 걱정인지 넣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을 두고 다듬기를 권합니다.


정영자님의 <세계인이 사랑하는 명품>

송교수님의 평

밀도 있게 잘 쓰신 글입니다. 그런데 용어가 쉽게 다가오지 않는 전문용어라 읽는데 어려웠습니다. 뒷문장이 오기전에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제목은 손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이종열님의 <독일에서 만난 바빌론-페르가몬박물관의 이슈타르문>

송교수님의 평

글 감으로 아주 좋은 글입니다. 글도 아주 잘 쓰셨고 좋습니다. 그런데 이글도 어려웠습니다. 글에 나오는 유적지나 역사적 이름들을 잘 몰라서 그랬습니다. 용어의 어려움은 독자를 힘들게 하기도 합니다. 마직막 부분에서 이 글의 핵심을 넣기위해서 그 위의 단락이 꼭 필요했는지 작가에게 묻고 싶었습니다.


김길태님의 <영국 아동 구호병원>

송교수님의 평

잘 쓰셨습니다. 마지막에 한 단락은 그 뒤에 설명을 더 넣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니 그 단락을 빼고 글을 완성하시는게 좋겠습니다.

김길태님의 <유치원 시절>

송교수님의 평

아주 잘 되었고 고칠곳도 없습니다.


이원예님의 <빌딩 첩첩도>

송교수님의 평

무조건 잘 쓰셨습니다. 굉장히 성숙하고 작가로서 사물을 보는 눈이 아주 안정되었습니다. 삶의 넉넉함이 들어갔으면 사물을 보는 시각도 깊고 좋습니다. 작가적이고 글도 아주 좋아졌습니다. 시간과 장소를 말할때 조사를 넣지 않으면 더 좋아지는 문장이 있습니다. 아주 노련하게 잘 쓰셨습니다.


이렇게 합평을 마쳤습니다.  어느새 수업시간이 끝났습니다.

<한국산문> 11월호는 다음주에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니 다들 챙겨오세요.


오늘은 이원예님의 글이 '장원' 이였지요. 오랫만에 맛보는 명품글에 저희들은 모두 박수를 쳤습니다.

물론 다른분들의 글도 수준높고 좋았습니다. 조금 어려운 용어들이 읽기를 방해했지만 글들의 깊이는 아주 깊고 좋았습니다.

참 좋은 금요반입니다. 좋은 글, 어려운 글 두루 경험할 수 있으니 깊어가는 가을 만큼이나 우리의 글 사랑도 더 깊어질듯 합니다.


금반님들은 맛난 점심을 모두 함께 먹고 깊어가는 가을속을 지나 집으로 총총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다음주가 가을학기 마지막 수업입니다. 방학없이 겨울학기를 맞아야 겠지요. 그러니 아프지 마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이것저것 챙겨주시는 총무님 유닌님 오늘도 넘 감사했습니다.


소지연   16-11-19 10:00
    
딸아이 산바라지 끝내고 돌아온지 어제 같은데 8달이 번개 같이 가버렸어요.
마음 붙였나 하면 또 떠나는 엉터리 학생,  모성만은 어쩔 수 없나 봐요.
송년회도 못보고 떠나겠지만 ( 새로 난 쌍둥이 손녀들 백일 땜시)
마음은 여기에 꼭 묶어두겠습니다.
알롱스 도데도 아닌데 ' 마지막 수업' 을 매번 거창하게 떠드는 이유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시는 님'이 절대 아닌 때문이겠지요.
다음 주에 조금은 이른 금년의 마지막 수업을 함께 나누게 될 생각하니
정말 기쁘고 영광이랍니다. 해피 그리고 또 해피한 마음으로 고대합니다.
     
노정애   16-11-23 13:45
    
소지연샘
미국가신다는데 제가 넘 허전합니다.
알콩달콩 손녀 보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신다니 잡을수도 없고...
흑 흑 흑
새 봄오면 꽃 처럼 오시겠지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안명자   16-11-19 10:53
    
아침도 못 먹고 점심도 굶을 판이었는데
떡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
오늘은 더 꼼곰히 글을 합평해 주시는 교수님의 수업에
참으로 보람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어지럼증으로 간간히 다른 세상을 사는 것 같아
몸이 자유롭지를 못 하는군요.
점심도 함께 하지 못하고 발길을 재촉하니 못내 아쉬웠습니다.
늘 애쓰시는 반장님, 총무님, 유니샘, 오늘따라 더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눈길도 주고받지 못 한 문우들 다음주엔 반갑게 눈도장 찍을게요.

조순향 선생님 빨리 쾌차 하시길 기원합니다.
     
노정애   16-11-23 13:47
    
안명자샘
불편하신데도 오시니 항상 감사합니다.
나라가 어지러우니 안샘이라도 안 아프시면 좋겠습니다.
울 샘의 꼼꼼한 합평에 저도 가끔 놀란답니다.
부디 조심하셔서 지금처럼만이라도 오시면 넘 좋을텐데...
안샘이 있어 참 든든하답니다.
그러니 항상 조심조심하셔야 합니다.
이정선   16-11-19 23:08
    
벌써 가을학기 마지막 수업이라니요.. 시간이 참 빠르기도 합니다.
다음주 가을 수업 잘 마무리하고 그 동안 이런저런 사정으로 뵙지 못했던 문우님들과의 만남을 기대합니다.
     
노정애   16-11-23 13:51
    
총무님
날씨가 추워지니 마음도 허전합니다.
늘 감사해하는 제 마음 아시죠.
유니샘도...
댓글방 조용해도 좋으니
울 금요반샘들 모두 무탈하셨으면
좋겠는데
조순향샘 아프시다는 소식에 또 가슴이 철렁합니다.
부디 빨리 일어나셔야 할 텐데...
유니샘의 필체가 넘 좋아서 깜짝 놀라고 있는중이랍니다.
총무님도 언능 쓰시던 그 글 완성하셔야 할 텐데...
저 엄청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정선   16-11-21 12:02
    
소지연 선생님, 겨울학기에 뵐 수 없어서 벌써부터 마음이 휑해지는 게 섭섭하네요. 예쁜 손녀를 둘이나 보시고 복도 많으십니다. 아기들의 재롱 보시면서 가족과 행복한 시간 많이 가지시길 바랍니다. 금요반에 항상 활기를 넣어 주시던 선생님, 봄 학기에는 꼭 뵙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