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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쓰기 위해 태어난 앨리스 먼로 (명작과 수필반)    
글쓴이 : 박진희    26-06-18 05:56    조회 : 729
독일문학여행 중인 오정주 반장님과 이태리 여행 중인 곽미옥 총무님. 두 분의 빈자리가 확연했습니다. 어디론가 떠나서 새로운 볼거리, 먹거리, 읽을거리, 생각거리...등등을 나누어 주는 일이 즐거울 것 같아요^^

제1부. 고경숙 소설가의 앨리스 먼로(1931-2024) 특강
  1. 앨리스 먼로는 '나는 글을 쓰기 위해 태어난 것 같다'며 시대적이고 전통적 여성상에서 벗어나 글쓰기에 전념.
  2. <디어 라이프>로 2013년, 13번째 여류 노벨문학상 수상 & 캐나다 최초의 노벨문학상. 
  3. 나폴레옹 시대 전 까지는 스코틀란드, 이 후엔 영국 이주민 후손. 캐나다 온타리오주 휴런호수 북부 출생. 일생동안 그곳을 그리면서 글을 썼음.
  4. 9 에이커 땅에 100마리의 은여우 키우던 아버지, 파킨슨 병을 앓는 엄마를 도와 맏딸의 역할로 힘든 소녀시절을 보냄. 대학에 입학하면서 다시는 집에 돌아가지 않음.
  5. 20세에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에서 2년을 장학금을 받았으나 더 이상 받을 수 없음을 알고, 동년배의 제임스 먼로와 결혼. 밴쿠버에서 10년간 세 딸을 출산. 빅토리아에서 '먼로서점'을 내어 함께 경영. 결혼 20년째 막내딸 6살에 앨리스는 모든 것을 두고 가출 그리고 이혼.
  6. 'Monro's Books of Victoria'라는 간판으로 신간을 제일 먼저 내는 서점으로 문학 관광객이 제일 많고 역사적 규모의 서점. 많은 작가들과 만남의 장소 제공. 제임스가 죽었어도 그 서점은 여전히 존재함.
  7.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교 & 퀸즈랜드 대학교 상주작가로 근무. 지질학자 제랄드 프렘린(1925-2013)과 재혼. 37년간 반려
  8. 수상: 3회의 맨부커상 & 캐나다 총독상, 2회의 길러상 & 오헨리상, 그리고 마지막 단편집인 <디어 라이프>로 노벨상
  9. 특징: 우연한 상황, 선택하지 않은 행동 혹은 운명의 뒤틀림에 의한 한 인간의 삶이 뒤바뀌는 순간에 초점을 맞춰 보통 인간들의 비범한 결말을 그림. 등장인물이 가진 인간적 결함에도 그 비합리적이고 충동적인 선택이 더없이 인간적으로 보임. 자전 요소를 섞은 중년 여성의 성, 홀로 사는 여성의 일상, 노인들의 어둡고 고독한 삶을 세밀하게 묘사. 삶에서 마주치는 직관의 순간들을 풀어내는 천재적 재능으로 작품의 깊이, 지혜, 정밀성을 모든 작품마다 성취
  10. 82세에 건강상의 문제로 절필을 선언. 신병 치료 중 노벨상 소식을 듣게 됨. 자신이 가출했을 때 겨우 여섯살이었던 샛째 딸 제니 먼로가 대신 노벨문학상 시상식에 참석 시킴. 엘리스는 10년 간 치매를 앓다가 93세에 타개
  11. 주요 작품 중에서 영화나 드라마로 알려진 글도 있음
  • <행복한 그림자의 춤> 1968
  • <소녀와 여자들의 삶> 1971
  • <착한 여자의 사랑> 1998
  •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 2001
  • <런어웨이> 2004
  • <디어 라이프> 2012
  • <곰이 산을 넘어오다>를 캐나다의 젊은 여배우, 사라 폴리가 2006년 <어웨이 프롬 허, Away From Her>로 영화화. <닥터 지바고>의 쥴리 크리스티가 66세에 주인공으로 출연해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과 전미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 수상
다음 주엔 <채털리 부인의 사랑>의 저자인 D. H. Lawrence를 공부합니다. 

제2부 합평
 김대원/ 오길순/ 문영일/ 김봄빛 (존칭생략>
  • 글을 재미있게
  • 주제에 맞게 쓰고 구성도 참신하게 
  • 합평할 때 궁금한 점을 찾아 연구할 줄도 알아야
여름이 깊어가듯 우리의 삶도 문학을 통해서 깊어가네요. 그래서 다행입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주에 만나요!



곽미옥   26-06-18 19:42
    
진희 샘~ 후기 잘 읽었어요..수고하셨네요..결석한 제가 후기로 공부하며  책장에 꽂힌  <미움.우정.구애.사랑.결혼> 책
이제는 읽어야겠어요. 캐나다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한 앨리스 먼로의 삶. 고 선생님 강의 못 들어 아쉽네요. ㅠ
더운 여름 건강히 지내셔요~~^^
박진희   26-06-19 04:49
    
곽총무님, 여행 중에도 후기를 읽고 답글까지... 감동이예요.

 하여튼 앨리스 먼로의 가출이 충격적이지 않나요? 대학 가면서 부모와 완전 단절한 것과 20년간 함께 한 가족을 두고 어느 날 갑자기 증발이라니 얼마나 황당한 일이었을까요. 자신이 거부할 수 없는 가족의 인연을 끊으면서 까지 글을 썼어야 했는지 평범한 사람들은 결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지요. 하지만 그녀의 선택에 돌을 던질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예요. '글을 쓰기 위해 태어난' 그녀는 (단편)소설로 평범 속에서 비범함을 입증하면서 '글을 쓰거나 쓰지 않아도 되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주고 반짝거림을 다해 살게 하지 않나 싶어요.
 즐거운 여행 계속하시길 바래요!
오길순   26-06-19 07:01
    
오정주 반장님, 곽미옥 총무님~~
이곳 평론반은 잠시 잊으시고^^
 
먼 여행 기쁘고 즐겁게~~ 그리고 건강을 잘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이 땅은 우리가 잘 지킬께요^^

 '나는 글을 쓰기 위해 태어난 것 같다' 는
앨리스 먼로의 한 마디가 깊이 파고 듭니다.

박진희 작가님,
섬세한 후기도 감사하고요.
작품을 향한 예리한 통찰력은 늘 고맙습니다.

모두 모두 행복한 금요일이 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