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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2.2026 무역센터반] 오늘의 교훈: 첫 수업에 빠지면 '특히' 손해가 막심하다.    
글쓴이 : 주기영    26-09-02 20:07    조회 : 321
가을 학기 개강입니다.
10층은 '에피원'이란 이름으로 새단장을 했고,
11층 옥상정원은 '노바스 파크'라는 이름으로 새옷을 입었습니다.
새것도 좋지만 도대체 이런 이름들은 어디서 가져 오는 걸까 싶습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우리 언어로 더 근사한 글들을 써보자구요!
그 시작이 신입 회원 등장이라 더 반가웠습니다.
'미동도 않는' 황미동님 , '디스무비' 이영화님 환영합니다.
멋지게 이름을 살려 자기 소개 해주신 두 분, 오래오래 함께 해요!

* 1교시 수업 중
^ 개강을 맞아 '창작자의 기본 자세'를 다지고 돌아보았습니다.
- 글을 잘 쓰는 요령에는 세가지가 있다. 
   그러나 그 세 가지 방법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 서머싯 몸
- 다독 다작 다상량 / 구양수
- 언제라도, 어디에서라도, 어디에라도 쓴다는 자세
  ---> 써져서 쓰는 게 아니라, 쓰니까 써진다.
^ 일상의 모든 삶의 행위가 '쓰는 행위'에 연계 되도록!
^ 좋은 작가는 치밀한 관찰자이다.
^ 자신의 객관화, 타인의 주관화
  ---> 좋은 글은 둘 사이에서 줄타기 하는 것
^ 의미와 재미가 같이 들어 있는 글에서 독자는 감동을 느낀다.
  ---> 단순한 이야기도 문학적인 장치(각종 수사법, 상징, 형상화, 갈등 요소, 구성 등)를 탑재하면 문학작품이 된다.
^ 언어의 경제학 ---> 말은 최소화 하고 효과는 극대화 한다.

** 책 소개
^ <한시미학산책/정민/휴머니스트>
  ---> 옆에 두고 있는 책인데, 한자의 역습으로 늘 머리에 쥐가 납니다.
         그래도 분명  '맛있는' 책입니다. 

*** 틸 화이트 라는 새집에서 디저트, 송경미 선생님 고맙습니다.

주기영   26-09-02 20:11
    
내일부터 사흘간 경주에 다녀옵니다.
예습차원(?)에서 '경주기행'이라는 영화를 하기에 보고 조금 전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그 경주가 '그 경주'이면서 또 '그 경주'가 아니었습니다, ㅋㅋㅋ.

더위가 지쳐 나가 떨어지려나 봅니다.
건강 유념하시길.
-노란바다 출~렁
송경미   26-09-02 21:18
    
새  학기라 심기일전, 글쓰기 자세 가다듬는 공부 잘 했습니다.
늘 들어도 실천하지 못하고 새롭게 느껴지는 내용이네요.
섬세한 후기로 복습까지 시켜주어 정말 감사해요.

우리 반장님은 에너지가 참 대단하십니다.
그새 영화까지 보시고 내일부터 여행이라뇨?^^
경주가 경주가 아닌 영화였지만 여행은 경주스럽게 즐기시길요!

리뉴얼된 10층 참 깔끔하고 시야가 탁 트여서 맘에 딱 들었어요.
더 많은 인구 유입으로 우리 식사 장소가 복잡해지지 않을까 살짝 우려가 되긴 합니다.

오늘 새 학기 시작이라 더 반가웠고 새로 오신 센스 만점 두 분 환영합니다.
4인이 최후까지 남아 열띤 토론(수다)으로 3교시를 마무리했습니다.
대화가 피크일 때 딱 일어서는데 짜릿했답니다.^^
이신애   26-09-02 23:27
    
가을은 성큼 올것 같네요.
오늘의 화두는 개강입니다. 문화센터에서 등록 빨리 하라고  해서 떠밀리다시피 했지요.
안 그래도 할려고 했는데 하라고 하라고 하니 쫌 싫네요. 그런데 오늘은
새로운 헌(?) 얼굴이 둘이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첫날이라고 조금 가벼운 소재로 들어갔는데 결국은
숫소냐? 수소냐? 그건 국어연구원에 있는 사람들이나 고민 하면 됩니다.
박샘의 뭇찐 강의를 날름 날름 10여년이나 들었는데 왜 들을 때 마다 새로운지 모르겠어요. 아마 이게 철들어
가는 게 아닐까요? 사람은 철들자 죽는다는 말도 있던데 저는 철들지 말고 기냥 살까봐요.
선생님의 꼼꼼한 강의를 필기를 하다 생각하니 기막힌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울 샘을 국어연구원의 원장으로 추대하라고 광고를 하면 어떨까요?
우리들만 알고 가기 어려운 강의를 널리 펼 기회가 되지 않겠는지요.
임헌영 샘은 한국 문학 ...음 뭐라더라 이거 비슷한 곳인데 생각이 안나요...여기 관장님 이신데
울 샘이 국어 연구원 원장이 되면 안된다고 헌법에 써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말이 씨가 되어 정말로 이루어질지 누가 알겠어요.
내친 김에 국어연구원 원장으로 울 샘을 추천합시다.

열띤 토론 한 10층 카페인지 휴게소인지 이름이 till white 예요.
이거 어케 번역하지요? 하얘질때까지? 하양 까지? AI가 세계 제1이라고 인증한 한글을 써야 할 텐데
그걸 몰랐을까요?  11층에 있는 정원이름은 노바스파크예요. 거기서 별을 볼 수
있을까요? 이거 희망사항이겠지요.서울 시내에서 별을 못 본지 한세대가 지났어요.

반장님은 에너자이저 바테리보다 더 쎈 울트라 슈퍼 킹 캡숑 넘버원 빳데리 예요. 얼굴은 여전히 하얗고
여리여리한데 그런 힘이 어디 숨어있는지 ... 알 수가 없네요.

가을이 와도 편지 안 쓸게요. 저는 모르는 여자가 아니라
수요반의 아는 여자니까요. 그 아는 여자는 무역점을 오래 다녔어요.
근데 아직도  글이 안써져서 고민하고 또 지우고  또  쓰고...

그래서 가을엔 글일랑 밀쳐놓고 말짱 놀려고요.
생각만 해도 입꼬리가 올라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