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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 바람이 불어도 글쓰기는 계속된다(천호반)    
글쓴이 : 배수남    22-12-01 20:50    조회 : 4,858

찬바람이 볼을 스치고 발 아래 낙엽이 쌓이는 12,

겨울학기 시작입니다.

 

*김명희님<요만큼>

~시의 형식을 빌어 쓴 수필이다.

~한 두줄의 문장만으로도 글을 살릴 수 있다.

 

<읽기 자료>

 

*수필의 역사

~1910년대 : 본격 수필의 태동기

~1920년대 : 수필 명칭 굳어지는 시기

동광1926년부터 수필이란 명칭 사용. 매년 5~6편 수필 발표

조선문단은 수필란 신설하여 20년대 100여편의 수필 게재

1920년대 수필은 삶의 통찰, 개인적 인생사를 바탕으로 한 달관적 자세가 반영된 수상적 수필이 주를 이룸

~1930년대 : 수필의 형성기

~1960년대 이후 : 수필의 작가와 독자 급증

~수필이 언젠가는 온 문예를 흡수해 버릴 것이다.

오늘이 그 현실의 초기단계이다.(아나톨 프랑스, 소설가() )

 

*수필 인식의 오류

~1930년대부터 수필이론 시작

~김광섭 수필문학 소고

~수필이란 글자 그대로 붓가는 대로 서지는 것이다.(...)

형식으로서의 수필 문학은 무형식이 그 형식적 특징이다.

이것은 수필의 운명이요 또한 성격이다.

~김진섭 .수필의 문학적 형식.

, 소설, 희곡 등 속의 문학이 일견 명료한 형식을 가지고 있는데 대하여 수필은 문학으로서의 일정한 형식을 갖지 못하고 수필은 차라리 작품으로서 형식을 갖지 않는데 그 특질이 있기 때문이다.

~피천득 수필

수필은 플롯이나 클라이맥스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가고 싶은 대로 가는 것이 수필의 행로이다.

 

*피천득의 수필로 쓴 수필론

*피천득의 수필론에 대한 윤오영의 견해(1)(2)

*감나무와 고욤나무

*상허 이태준의 수필론

*예술의 특성(러셸 셔먼)

*루쉰과 잡갑문(雜感文)

~루쉰의 글 가운데 우수한 창작은 몇 편 안된다. 잡감문이 아니었다면 루쉰이 중국의 혼돈과 어둠에 맞서서 가열하게 사우는 것은 불가능 했을 터

시인은 시만 쓰고 소설가는 소설만 써야 한다는 생각은 착각 중에서도 가장 어리석은 착각이다. 좋은 시인 좋은 작가는 잡문을 쓰는 사람이다. (‘녹색평론김종철 문학 평론가)

 

*제목 달기

~주제 반영

~호기심 자아내도록: 낚시성(상업성) 제목은 배제

~기억하기 좋게

~장편/ 대하소설은 제목 짧고,

단편은긴 경향

글은 읽히기 위해서 분투하고, 제목은 눈길을 끌기 위해 분투! (안정효)

 

*단락을 나눠야 할 때

~화제, 의견 관점. 시 공간적 배경이 바뀔 때단락을 나눌 것

~단락은 분량이나 흐름으로 나누기도

 

겨울 학기 첫 목요일인 오늘도 강의실이 까득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오랫동안 쉬다가 다시 교실로 돌아오신

양희자 선생님~~

강수화 선생님~~

 

반갑습니다.

 

천호반 선생님들~~!

 

맹 추위에 감기 조심하시고

다음 주 목요일에 뵙겠습니다.


배수남   22-12-01 20:59
    
저녁엔 찬 바람이 사납습니다.
샘들 ~~!
건강 유의하시고
담주에 만나요.

오랫만에 교실에 오신
샘들~~!
환영의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감사합니다.

또한 건강이 안 좋아 휴식기를 가지는 샘도 계셔서~~

빨리 회복하시고
즐거운 교실로 돌아 오시길요~~.

즐거운 목요일 이었습니다.
김인숙   22-12-01 22:12
    
12월 초하루.
북쪽에서 내려온 바람은 칼날이었어요.
두툼한 마후라를 두르고 강의실로 갔죠.
추워도, 우리반 출석률은 OK.

수필은 '심적 나체' 그러니까 수필을
쓰려면 '자기의 풍부'가 있어야하고
'자기의 미'가 있어야 한다.
자기만의 형상화 방안이 있어야 한다.

가슴이 뜨끔합니다.
메말라 가는 논바닥에
벼를 심는 격.
튼실한 결실을 기대는
것 자체가 어리석었죠.
박병률   22-12-02 06:38
    
수필 장르는 무엇보다
글 속에서 타인의 삶을 넌지시 엿볼 수 있어서
정감이 간다.
그래서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내 삶을 알몸으로 드러내기도 한다
어떤 글을 읽으면 얼굴에 미소가 번지기도 하고
슬픔이 서리고, 사고로 인해 그만한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오늘 받은 글을 읽다가 김정완 선생님께
전화를 드렸다
'뒤로 넘어지셨는데 그만한 게 다행이고,
선생님은 천호반의 기둥이라고 하면서
힘내시라고 했다.
추운 겨울 우리모두 힘내요!
반장님, 후기 잘 읽었습니다.
김학서   22-12-02 10:32
    
기온이 많이 내려갔음에도 겨울 학기는
어김없이 시작되었습니다.
등록을 하기 위해 조금 일찍 도착해
문화 센터에 가니 다른 선생님들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겨울 학기의 첫날이라 그런지 교수님은
 '수필의 역사'로 아야기를 시작하셨네요.
물론 감명희 총무님의 글 <요만큼>에 대한
합평을 끝내구서 말이지요.
<수필을 붓 가는 대로 쓰는 글이 아니다>라는 말씀이
유독 기억에 남았습니다.
새로 오신 선생님이 제 옆에 앉으셨습니다.
저는 처음 보는 분이지만 다른 분들과는 반갑게
인사하는 것으로 보니 모두 이미 다녔던 분이라 생각했습니다.
박병률 선생님과 점심을 하면서 여쭤보니 2015년에
박선생님과 함께 등단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반장님의 글을 보니 그 분의 성함이 <양희자> 선생님이시군요.
반갑습니다.
날씨가 무척 차가워졌는데,
모두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라며,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강수화   22-12-02 15:37
    
*저는 특별한 스케줄이 없으면 거의 매일 수영을 즐깁니다. 제 시간은 오전 10시인데, 그 때 못 가고 주로 오후 1시 자유수영 시간에 헐레벌떡 뛰어갑니다. 그 타임은 노인 우대시간으로 총 6레인 중 4레인이 노인 전용, 나머지 2레인이 자유수영 구간이라 탈의실은 70~80세 이상 노인들로 북적이지요.
오늘 탈의실에서 세련된 어느 할머니가 저의 등을 두드리더군요.
-젊은 양반, 여기 핸드폰에 뭐 좀 올려줘요.
-아아, 네에.
 할머니 휴대폰을 받아 시키는 대로 ‘순자, 영숙, 초임’이라는 이름이 있는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언니!(할머니라 부르면 큰일납니다.ㅎㅎ), 뭐라고 쓸까요?
 “나는 안 갈란다. 다리도 아프고…, 또 젊은 것들이 코로나 우짜고 저짜고 나가는 걸 꺼리는 눈치라….”
 다 쓰고 난 뒤 할머니 부연설명을 들었습니다.
 젊은 시절 교사였다는 그분은 방금 올린 단톡방이 원래 여고 친구 20 명 넘게 모여 있던 것이 4명만 남았는데, 그 중 한 친구가 딸 손자 결혼식에 부조했다고 밥 사겠다는 제의에 관한 답변이라고 했습니다. 죽거나 요양원에 가거나, 이래저래 하나씩 모래알처럼 빠져나가는 것이 처음엔 몹시 두렵더니 80대 중반에 이르니 ‘내 일’로 받아들여지고, 팔순 중반을 넘어서자 남아있는 친구들이 더없이 고마울 따름이라고….
~~~~
어제 목요반 수업이후 집에 돌아와 김정완 선생님 글을 읽고 내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꼿꼿하고 카리스마 넘치던 선생님이 강의실 가운데 턱하니 자리하고 계시면…, 강의실 품격이 저절로 상승되는 기류를 어찌 모르겠습니까!
 글 쓰는 인구가 줄어드는 이때에 한 분 한 분의 한국산문가족이 더없이 소중하기도, 특히 지존이신 김정완 선생님의 위치는 자체로 명품 브랜드라는 걸 모르는 이 없을 것입니다.
부디 그 자리 오래오래 지키시어, 천호반의 가치를 유지시켜주시기를, 간절히 염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