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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종로반, 11. 24, 목)
1. 강의
“코로나 상황을 맞아 들어보지 못한 낯선 말들이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집콕, 홈트, 언택트, 뉴 노멀, 팬데믹, 엔데믹, 자가 격리, 화상 회의, 랜선 강의... 신조어 중에는 ‘코로나 블루’도 있군요. 코로나 상황을 맞은 우울증을 뜻합니다. 푸른색이 떠오르는 ‘블루(blue)’라는 말에 ‘우울한’이란 깊은 뜻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대학생 때였습니다. 1960년대 후반 폴 모리아(Paul Mouriat, 1925~2006) 악단이 연주한 「러브 이즈 블루(Love is blue)」를 듣고 나서였죠.
Blue, blue my world is blue/Blue is my world/Now I’m without you/.../When we met how the bright sun shone/Then love died/Now rainbow is gone’
(우울해요, 내 세상은 우울해요/그대가 없어/이제 내 세상은 우울해요/.../우리가 만났을 때 얼마나 밝은 해가 빛났나요. 그 때 사랑이 죽고/ 이제 무지개는 사라졌어요)
~~ 폴 모리아 악단은 ~~ 우리나라도 몇 차례 방문했고, ‘꿈과 음악 사이’에서 ‘밤을 잊은’ 채 ‘잠 못 이루며’ 라디오 음악 방송에 심취했던 그 시절 젊은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답니다.
(김창식, 「코로나 블루」 『선수필』 2022 봄호)
2. 합평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 정성록
출산을 처음 지켜본 회상을 쉽게 썼다. 마지막 세 문장이 글을 살렸다. 군데군데 있는 작가 고유의 서정적 표현. 글 서정에 맞는 비유 바루기가 요구되었다.
<섬마을 선생> 차성기
해프닝이 빚은 오해를 추억 돋는 영화, 음악과 잘 버무렸다. 글에 나온 영화의 현재성은 무엇인가. 생략했다는 내용을 살리면 더 좋은 글이 되겠다. 제목에 인용 부호는 안 쓰기.
<추상 미술과 나의 그림> 김순자
현대회화의 나아갈 바 사여불사(似如不似)를 그렸다. 점점 간략해지는 문장은 작가의 그림 세계를 짐작하게 한다. 문단을 나누는 것이 글 읽기를 쉽게 하고 이해를 돕는다.
<마려워 죽겠다> 최준석
서로 다른 언어 표현 적응기. 수필의 3화(化) 중 가장 첫째는 형상화, 곧 구체화다. 그냥 생각나는 걸 써도 쓰는 이상 무엇을 다루려고 했는지 밝혀져야 한다.
3. 동정
-정성록 작가의 작품 「백동연죽」 현수막 제작. 기념 촬영. 한국산문에 첫 등재한 「백동연죽」이 등단에 갈음하는 기쁨이라고 해 회비를 들여 제작했다.
-박영애 신입 회원의 재등장. 바쁜 일을 끝냈고 겨울 학기부터 새 마음으로 합류. 급한 마음에 학기 시작 전에 한 걸음에 더 반가운 마음.
-가을 학기 종강 회식. 3인(존칭 생략:윤기정, 정성록, 최준석)의 후원으로 풍성하고 따듯한 자리가 마련되었다. 편집부장 겸 총무부장의 참석. 겨울 학기에도 분명히 뜨거울 종로반!
-장동익 회원의 더 강해지기 위해 잠시 멈추는 발길에 큰 격려와 힘찬 응원이 이어졌다. 더 건강해져 만나요. 건필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