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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넘사벽'과 장수돌침대 (종로반, 11. 3, 목)    
글쓴이 : 이용만    22-11-05 02:37    조회 : 4,074

문화인문학실전수필

'넘사벽'과 장수돌침대 (종로반, 11. 3, 목)

1. 강의

가. 주제는 항상 같은 데에 비해 소재는 다양하다 : 주제는 깊거나 낮을 뿐 새로워야 할 필요는 없다.

나. 오래된 순서대로 화소를 배치하지 않는 트렌드임. 단 관심도를 높일 수 있으나 혼란스럽지 않도록 글을 쓸 것

 - 의식의 흐름 : 꿈과 무의식 표현주의 르네 마그리트

 - 액자 구성(The frame story, Rahmenerzaelung) 사례를 테오도르 슈토름의 〈임멘제(호수)〉 〈백마의 기수〉에서 참고해 보라.

 - 소설가 이청준의 例 (현재⇒ 들은 이야기⇒ 현재로 돌아오는 방식의 서술)

다. 실존주의의 개념

 - 외부에 있다. 즉 외존(外存)을 뜻하는 실존 existenz(지금 jetzt , 이곳 hier, 거기(=가까운 여기) da)의 문제. 우리가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음이 문제.

 - 영화 「하이 눈」 : 주제곡 가사 내용(게리 쿠퍼와 그레이스 켈리 결혼식에도 불구하고 정오(high noon)에 출소하는 악당에 대한 고민을 노래함). 하고 싶은 일인가 Vs 해야 할 일인가?

 - 실존적인 것은 휴머니즘적인 것이다. '존재는 본질에 선행한다'라는 사르트르.

라. 3대 詩 : 릴케〈가을날〉 헤세〈안갯속〉 프루스트〈가지 않은 길〉한 구절만 인용해도 충분.

 - 긴 글에서 3편의 시를 인용하기보다는 과감히 배제하거나 요점만 추출. 

 - 수필은 대 고객 서비스. 고객 친화적이어야 한다. 

마. 숙제 : 가을을 연상하는 문장 한 구절씩 준비해 오실 것.

2. 합평

<75센트의 블루스> 최준석

 제목이 주제와 잘 맞아떨어짐. 잘 읽히며 전개가 빠른 우수작이다. O. Henry 마지막 나뭇잎 하나와 작가가 소년에게 쥐여주지 못한 75센트 짜리 목걸이를 대비하려는 작가의 자괴감.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 수필을 기대한다.

<아임 택시"I'm Taxi"> 이용만

 글이 발전하여 회원들에게도 위안이 된다. 디지털 의존성에 대한 현대인의 우울한 초상을 쉽게 썼다. 보편화된 언어 사용(처녀보다는 여성으로), 중복되는 '~것이다.' 같은 표현 배제. 첫 문장만큼은 완벽해야(이해하기 쉽고 친절하면서 관심 끌기).

<60살 생각> 봉혜선

 20대부터 각 세대의 특징을 요약하며 60세를 맞는 작가의 사유를 풀어 냄. 60대의 실존을 다룬 깊이 있는 수필이나 일관성 있게 끌고 갈 것. 환갑을 맞는 불안 고민과 좌절을 잘 표현. 모호함을 배제.

<위로와 용기의 힘> 장동익

 글이 진솔하고 친절하다. 주제는 진정한 위로와 용기인데 이를 체험한 구도자답게 권면하고 있다. MZ 세대에 관하여 중복되는 부문을 이동하고 합친다. '안디옥 교회는 이교도에 대한 전도 기지' 같은 예화를 균형감 있게 안분해 볼 것.

3. 동정

 - 4편 합평 결과 '장수돌침대!' (☆이 다섯 개!) 교수님 평점에 수업 분위기 UP.

 - 11/5 제1회 디지털문학회 동상 : 류미월〈쿠바 코히마르에서 새 노트를 펼치다〉

 - 11/10 기업체 종로반 내방 예정(합평후 20분).



류미월   22-11-05 23:38
    
이용만 선생님 후기가 멋집니다-->> 장수돌침대 별 다섯 개 드립니다~~ㅎㅎ
    종로반은 합평순서를 기다리는 글들이 감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잘 익은 감처럼 넘쳐납니다.
    치열한 합평을 자랑하는 종로반  홧팅~~!!!입니다. 
    이번 제1회  한국디지털 문학상 공모전에서 동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쁩니다. 
    다음주  수업시간에  뵙겠습니다.
이용만   22-11-05 23:49
    
감사합니다. 류미월 작가님. 제1회 디지털문학회 300여편 응모작 중에서 상위 수상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수상작을 빨리 읽어 보고 싶습니다. 11월 10 목요일 수업에서 뵈요. 열렬히 환영하겠습니다.
안해영   22-11-06 02:15
    
이번 주는 가을이 수확의 계절임을 일깨워 주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장수돌침대가 나오고 제1회 디지털문학회 수상자도 나오고 그 속에서도 소출을 못 낸 쭉정이도 있으니 그것이 문제로다.
김순자   22-11-06 07:32
    
아름다운 가을 풍경에 빠져있는 동안 어느새 만추의 11월이 되었습니다. 붉게 타는  저녁 놀, 선홍빛 단퓽사이로 지지대며 서로 품고 있는 새들, 설악의 가을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반추의 계절 또 한해가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제 보다  다으며 '오늘은 나의 미래다 생각하니 왠지 마음이 새롭네요^^. '
봉혜선   22-11-06 11:49
    
재빠른 강의 후기 고맙습니다. 몇 년이나 했는데도 늘 지각하던 버릇이 댓글 쓰기에도 여지없이 게으릅니다. 수업 시간과 후기 올리는 시점과 사이에 있었던 일도 나오니 그 현장감까지 빠름이 독보적이네요.  덕분에 무거움이 가벼워졌으니 뭔가 다른 일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라지만 글쎄 그게 될지요? 세월이 많이 가서 쉬어얄 것 같기도 하9...
윤기정   22-11-06 23:15
    
이 작가님 후기  믿고 강의 자주 빠져도 될 것 같네요.  농담이고요. 좋은 후기는 못 들은 강의 시간을 아쉽게 만드는군요. 후기 작성 한두 번 만에  초석을 다진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