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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문학기행 - 맹자의 인간학(평론반)    
글쓴이 : 곽미옥    22-10-25 20:41    조회 : 4,387

 조금은 야위신 교수님의 밝은 모습 뵈어서 참 좋았습니다. 완전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는 거 같다는 말씀하셨지만 ~ 유명가수를 닮으신 거 같다는 의견에 모두 긍정..ㅎ

교수님의 완전한 회복을 기원하겠습니다.

지난 주 모임으로 반가운 선생님들 뵈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강릉에서, 천안에서 한걸음에 달려 와 주신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울~반장님의 재밌는 넌센스 퀴즈로 예쁜 실내화도 선물로 받고... 어찌 그리 위트 있게 잘 맞추어 주시는지 역시~평론반 선생님들은 센스쟁이!!

“영어로 손가락은 핑거....그럼 주먹은? " ㅎㅎㅎ.. 제일 기억에 남네요. (오그링거 아니에요)

제1부. 중국기행- 맹자

*맹자의 시대 - 맹자(孟子, 기원전 372~기원전 289)는 이미 왕도는 허물어지고 패도(覇道)가 횡행하던 전국시대.

(주 왕실의 국력은 이미 기울었으나 그 권위는 명맥을 유지했던 게 춘추시대라면 전국시대는 아예 주 왕실은 아무런 영향을 못 주는 처지에서 일개 소국으로 퇴락해 버린 시기였다.)

주(周)나라 쇠퇴하며 춘추시대에 공자(孔子), 전국시대에 공자의 뒤를 잇는 맹자(孟子).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공자 살리겠다고 노(魯)나라로 감.

*맹자의 조상 - 노나라의 귀족 노환공(魯桓公)의 후손으로 분파된 집안에서 태어남. 귀족이었으나 추(邹,鄒)나라로 이주했을 때는 가세가 기울어 버린 뒤로 어렸을 때 아버지를 잃은 맹자의 어머니가 아들 교육을 위해 이사를 세 번(孟母三遷之敎) 했다는 일화는 유명하지만 그 진위는 애매하나 모자가 학구열이 강했음은 분명.

*공자의 여러 제자 중 증자 - 세계 4대 성인 중에서 제자 가장 많았던 공자는 사후 여러 유파로 나눠졌다. 그중 본명이 삼(參)이고 자는 자여(子輿)로, 공자, 안자(顔子), 자사, 맹자와 더불어 동양의 5대 성인(五聖)이라 불리는 증자(曾子, 기원전 506~기원전 436)는 스승의 사상의 핵심은 충서(忠恕)라고 주장했다.

*불인지심 - 사람은 누구나 다 남에게 대하여 불인지심(不忍人之心)이 있는 것이다. 정치인이 불인지심을 가지고 남에게 잔인하게 하지 못하는 정치를 행하면 세상을 다스리는 일은 이것을 손바닥 위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쉬울 것이다.

*사단의 이론 -이런 것에 의해서 살펴보면 사람 치고 측은지심(恻隐之心)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요, 수오지심(羞恶之心)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요, 사양지심(辞让之心)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요, 시비지심(是非之心)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성선설(性善說)- 아무리 인간의 본성이 착하다고 해도 “풍년에는 젊은 사람들이 거의 선량하고, 흉년에는 젊은 사람들이 거의 포악한데, 이것은 사람의 재성이 이렇게 다른 것이 아니라, 그것은 그들의 마음을 유인케 한 원인이 있어서 그렇게 된 것이다.(孟子曰: ”富歲, 子弟多賴; 凶歲, 子弟多暴, 非天之降才爾殊也, 其所以陷溺其心者然也.“)(「告子章句上」).

*호연지기(浩然之气) - 개인적인 인격, 도덕, 품행을 바탕삼은 호연지기. 인간이 착하기만 하면 될까? 맹자의 이상적인 대장부상은 호연지기를 지닌 사람을 뜻한다.

*맹자의 이상적 인간상 - 육체적으로 건장한 기운이 아니라 반드시 내면이 의(義)와 도(道)로 내공이 축기 되어 어떤 불의도 행하지 않는 단계를 넘어 의롭게 행동하여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는 위풍당당한 헌헌장부.

*공자에서 한 발 나아간 표현법 - 왕도정치 주창자. 맹자 역시 공자처럼 왕도정치 주창자지만 이미 스승 시대의 왕의 통치술만으로는 만족할 수가 없도록 변해버렸다. 맹자는 왕들에게도 말을 에둘러 듣기 좋게 하지 않고 적절한 비유와 직설에 풍자까지 곁들인 화법.

*여민동락(與民同樂) - 여민동락 사상은 추상적인 주장에 그치지 않고 농민들의 이익을 확

보해주고자 유명한 정전제(井田制)를 강조했다.(「滕文公章句 上 3」 등에 언급).

*항산과 항심 - 일반 인민들이란, 항산이 있는 자는 항심이 있고 항산이 없는 자는 항심도 없는 것이다. 만일 항심이 없어 바깥 유혹에 마음이 흔들리면 방탕, 편벽, 사악, 사치 등 못할 짓이 없다.

*인민이 가장 소중 - 인민의 뜻을 거스르는 왕들을 신랄하게 비꼬면서 풍자했는데, 그 절정은 “제후의 보배는 세 가지다. 영토와 인민과 정치다.

*역성혁명 지지 - 제선왕(齊宣王)이 “탕(湯)임금이 걸(桀)을 내쫓고 무왕(武王)이 주(紂)를 정벌했다는데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라고 묻자 맹자는 “옛 기록에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신하로서 그 임금을 살해하는 것이 용서될 수 있을까요?”라고 하자 답한다. “인도를 해치는 자를 적(賊)이라 하고, 의리를 해치는 자를 잔(殘)이라고 합니다. 잔적을 일삼는 자는 이것을 일부(一夫)라고 합니다. 일부 주를 죽였다는 말은 들었어도 임금을 살해했다는 말은 아직 듣지 못하였습니다.” - 이 구절 때문에 맹자는 오랫동안 제왕학 교재에서 탈락 당했다.

*생전에 합당한 대우 - 스승 공자처럼 감투를 얻지 못한 채 몇몇 나라를 주유했으나 스승이 당했던 위난과 궁핍을 당하지는 않았다.

**맹자의 문학관 - “사람이 넓은 세상에 살면서 올바른 자리에 서서 대도를 실천하여 뜻을 이루었을 때는 백성들과 더불어 그 도를 함께 해 나가고 뜻을 못 이루었을 때는 혼자서 그 도를 실천하여 부귀도....”

*역사주의 비평의 근거 - 맹자의 문학론은 역사주의 비평의 논거. 호연지기는 창작방법론으로도 활용.

** 열강으로 교수님께서 많이 힘드셨을텐데 시인 ‘이육사’의 문학과 업적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유익한 시간이었지요.

** 인터뷰 글을 쓸 때에는 그 작가를 독자에게 각인시켜 독자들이 재미있게 하든가, 작가를 통해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자. 작가의 진면목을 독자들에게 보여주려면 제일 감동적이고 가장 멋진 장면을 인용해 주어야한다.

제2부. 합평

정진희/김유/곽미옥/문영애 (존칭생략)

다음 시간에는 <묵자의 반전평화론>을 강의하십니다.

선생님들~환절기에 건강유의하시고 가을의 풍광을 만끽하셔요. 미국으로 귀국하시는 선생님들 편안한 여정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문영일   22-10-26 21:15
    
곽미옥 총무님. 꼼꼼하게 잘도 올리셨네요.
글을 읽어도 말을 들어도 머리는 그냥 스처지나갈 뿐
남는 게 없는데 이렇게라도 또 읽어야 어렴풋이나마 "아.아  그런게 있었지 합니다.
더구나 광대무변한 중국의 인물들이라니...
어쩌면 그렇게 많은 지식을 가지고 계신지  임교수님의  CPU (실례)를
'드릭'해서 '붙여넣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되는  평론반에 동승한 저의  이지음 생각입니다.
     
곽미옥   22-10-27 13:12
    
네네~ 선생님 고맙습니다.
    평론반에 선생님께서 오셔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교수님을 버금가는 선생님의 깊은 관찰과 혜안에 늘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광대한 중국문학을 공부하며 우리도 그들의 철학사상을 본받아 마음공부를 챙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고맙습니다.~^^
오정주   22-10-27 01:21
    
불인지심, 측은지심,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
여민동락, 항산과 항심, 호연지기,등  복습을 해보는 시간,
곽총무님 후기 감사합니다.  맹자의 문학론과 창작방법론도 되새겨봅니다.

행사는 잘 끝났지만  호사다마가 있었네요.
부디 모두모두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아멘!
     
곽미옥   22-10-27 13:16
    
바쁘신 오 반장님~ 여러모로 애쓰셨네요. 조금은 지루한 중국문학의 시작이지만 갈수록 흥미진진해지겠죠?
    근, 현대  문학으로 들어가면 리얼할 거 같아요.  기대하며 제자백가사상을 잘 입력시키자고요.
    맹자의 창작방법론 저도 되새겨봅니다. 고맙습니다.~^^
박진희   22-10-27 22:23
    
윤동주의 <서시>에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의 구절이 맹자의 '호연지기'를 실천한 이상적 인간상을 말해주네요. 맹자의 가르침을 다하는 수필가의 모습을 갖추고 싶은 욕심이 듭니다^^

총무님의 후기가 맹자의 중요한 요점정리라서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거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