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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9.23.무역센터반] 니가 좋아. 무작정!    
글쓴이 : 손지안    26-09-23 17:18    조회 : 122

-수업ing

오포(午砲): 정오를 알리는 시보 장치 -> 사이렌으로 바뀌었대요.

일제강점기 당시 대포 비용 부담으로 포격 대신 사이렌으로 정오를 알리기 시작.

정오를 알리는 사이렌 소리를 오포 분다고 했다.

 

나이가 들수록 육체적 노동을 줄이는 방법으로,

보조적인 기계 문명을 익힐 수 있다면 익혀 잘 활용하는 게 낫다.

쓰고자 하는 머릿속 생각이 펜으로 작성하는 속도보다 빠르니

컴퓨터를 이용하면 정리에 그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독수리타법이라도 시도해 보자.

컴퓨터로 하면 글을 쓰고 난 뒤, 편집(구성 또는 수정 등)에도 용이하다.

*편집은 글쓰기의 마지막 정점이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러시아 출신 미국 소설가)

 

*작가란 오늘 아침에 글을 쓴 사람이다. (로버터 진 브라이언트, 미 글쓰기 지도사)

나를 찾아온 이야기는 써야 한다. 받아적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공동체 집단에서 구전으로 내려온 이야기. 이야기 문화는 그렇게 집단의 문화를 만들었다.

그 이야기를 전한 할머니가 아닌, 그 이야기를 쓴 손주가 작가인 것이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애니 에르노(Annie Ernaux: 자전적 이야기(메타 소설)를 쓰는 작가)

자신이 체험하지 않은 이야기를 작품으로 담지 않는다고 했다.

결국 모든 글은 자신의 체험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겠죠.

 

<소년 소녀는 늙지 않는다>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다 이상했다김해자 산문집)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할아버지가 풀이 죽은 연유가,

서울서 온 이쁜이 할마시가 다른 놈하고 손을 잡아서!

-라는 문장에 다들 활짝 웃었네요나이가 들어도, 늙어도 마음은 소년 소녀입니다


수업 중 언급된 노래를 찾아봤어요.

<무작정 당신이 좋아요> (1982) 임수정 노래

<무작정 당신이 좋아> 윤태경 노래

저는 최성곤(오정세)이 부른 <니가 좋아>가 제일 끌리네요.

선생님들의 (/you)’는 무엇인가요?


연휴 전날이어도, 커피까지 화기애애하게

커피 내겠다고 여러분이 아웅다웅하시다 결국 한영자 선생님 승감사합니다. 

가을에 흠뻑 젖어, 연휴기간 평온하고도 즐거이 보내세요.


손지안   26-09-23 17:23
    
삶을 놓아야 하는 즈음에 섬망증이 있는 게 오히려 낫다는 선생님의 말씀.
현실과 환각(환상)이 적절히 뒤섞인 상태가 삶을 편안케 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저 역시 이제 안경 없이는 눈에 뵈는 게 없어요.
그런데도 작업을 하거나 공부할 때 외에는 안경을 벗는 편이에요.
세상을 선명하고 똑바로 보니 눈도 머리도 마음도 편치 않을 때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자주 안경을 벗고 다닌답니다.
성혜영   26-09-23 20:59
    
총무께서 후기를 차분히 꼼꼼하게~잘 써주셨네요.
섬망증에대한 견해, 동감입니다.
본인이 덜 괴롭고, 가족들도 덜 안쓰러운거지요.
그런데, 결국은 그런 과정을 거쳐서 가시더라구요.

어제 어느 모임, 카페에서 흘러 나온 사랑시, 아이유의 러브포엠(Love Poem)
모두 떠드는 가운데 '러브포엠' 나온다고 혼자 귀를 쫑긋했어요.
이승윤 정승환 이수현도 부른 아름다운 노래!
아이유가 부르고 작사까지 한 노래로, 아이유는 시인으로도 불려지고 있어요.
노래하는 음유시인, 밥딜런처럼 먼 훗날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도 있지요.

누구를 위해 기도하고 있나 봐
숨죽여 쓴 사랑시가 낮게 들리는 듯해
너에게로 선명히 날아가 늦지 않게 자리에 닿기를
~~~ ~~~
또 한 번 너의 세상에 별이 지고 있나 봐
숨죽여 삼킨 눈물이 여기 흐르는 듯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