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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락은 나쁘기만 한가(명작과 수필반)    
글쓴이 : 오정주    26-09-08 23:58    조회 : 22

<1> 존 쿳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J. M. 쿳시(J. M. Coetzee, 1940~)2003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이다. 그는 94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변호사였고 어머니는 교사였다. 백인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남아공의 지배적인 아프리카너 민족주의와는 일정한 거리를 두며 성장했다. 

가장 논쟁적이면서 중요한 작품 추락은 짧은 소설 안에 쿳시의 거의 모든 문제가 들어 있다. 권력과 성, 인종, 인간의 존엄, 수치와 굴욕, 역사적 가해와 피해, 동물에 대한 윤리까지 연결된다. 그런데 작가가 어느 편이 옳다고 판결해 주지 않는다. 그래서 읽는 사람의 판단이 계속 흔들린다.

데이비드는 추락했다. 그러나 추락한 자리에서야 비로소 자기보다 낮은 곳에 있는 생명을 내려다보지 않고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그의 추락은 몰락이었을까, 뒤늦게 시작된 인간됨이었을까. 그러나 또 마음에 걸린다. 한 마리 개에게 연민을 느끼게 되었다고 해서 멜러니에게 가한 상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사람은 얼마나 달라져야 용서받을 수 있는가. 그리고 타인의 용서 없이도 인간은 스스로 변할 수 있는가.

   마이클 K의 삶과 시대1983년 부커상을 받고, 추락(Disgrace)으로 1999년 다시 부커상을 받아 부커상을 두 차례 받은 최초의 작가가 되었다.

마이클 K의 삶과 시대는 주인공의 이름부터 K이고 카프카적인 흔적이 분명하다. 전쟁과 국가권력 속에서 한 보잘것없는 인간이 체제에 포획되지 않고 자기만의 삶을 지키려는 이야기이다. 부커상 측에서도 이 작품의 남아프리카가 역사적 현실인 동시에 우화적 공간이며, K라는 이름의 카프카적 연관성을 지적했다.

   쿳시는 작품에 대한 찬사와 별개로, 인간적인 면에서는 차갑고 폐쇄적이며 가까이하기 어려운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신비주의로 알려진 그는 극도로 과묵하고 사교를 피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공식 석상이나 인터뷰를 꺼렸고, 부커상을 받을 때조차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동료나 지인들의 회고에서도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고 엄격하며 자기 통제가 강한 인물로 묘사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성격 때문에 냉정하다’, ‘인간적인 온기가 부족하다는 인상을 주었다.

    

케이프타운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수학을 공부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 IBM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했고, 미국 텍사스대학교에서 언어학과 문학을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초기에는 문학가라기보다 수학·언어·컴퓨터와 문학을 함께 경험한 지식인에 가까웠다.

1960년대 후반 미국에서 대학 강단에 섰지만 베트남전 반대 시위와 관련된 문제 등으로 미국 영주권을 얻지 못했고, 1970년대 남아공으로 돌아가 케이프타운대학교에서 오랫동안 영문학을 가르쳤다.

2002년 호주로 이주했고 이후 호주 시민권을 취득.

쿳시의 문체는 정교하고 지적이다. 

 

<2> 합평

                                                   문영일,국화리,김봄빛,오정주(존칭 생략)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쓸 때는 풍자적으로

간명체로 쓰자. 피천득처럼.

*비유를 적절하게 잘 써보자.

*구체적으로 묘사하자.

*위대한 작가는 아우라 작가다. (벤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