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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를 낚는 낚시밥 (천호반)    
글쓴이 : 김인숙    22-03-10 17:36    조회 : 2,886

♣천호반 풍경

봄햇살이 목련의 꽃눈을 어루만지네요. “늦잠 자지 말라.”고. 어젯밤 대통령 선거

투표 결과를 보느라 저도 늦잠을 잤죠. 얼른 강의실로 달려갔어요. 빈자리가 좀 많았답니다. ‘말과 글의 차이’, ‘수필에서 대화법’ 등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시는 강의를 듣고 재빨리 메모를 했죠. 독자들을 작품속으로 낚시하는 유일한 도구는? ★★라는 겁니다. 이따가 해답 알려드릴게요.

다음 주에는 모든 회원님들. 뵙고 싶어요.

 

♣창작 합평

*박병률 님 : 「조선 시대를 살았는가(?)」

*김학서 님 : 「엄마가 둘(?)」

*김보애 님 : 「야단가」

①주어와 술어는 되도록 가까운 위치에 배열하세요.(글이 매끄러워집니다.)

예: 여대생이 노란 마스크에 미니 스커트를 입고 들어왔다.→노란 마스크에 미니 스커트를 입고 여대생이 들어왔다.

②쾌지나칭칭나네 → 고기가 많이 잡혀 그물에 가득하다는 뜻.

③어이없다 (○), 어이가 없다(X)

④조카에게 들은 개들의 그동안 사연은 이랬다. → 조카가 그동안 사연을 들려 주었다.

 

♣독자를 낚는 낚시밥 : 대화

①작가는 독자를 작품속으로 낚시할 의무가 있어요. 낚시밥? 무엇일까요?

대화입니다. 혹자는 수필은 대화체가 필요 없다고 말합니다. 천만에. 문장은 평면적이죠. 대화나 담화가 들어가면 전체 글의 맵시가 조직적이고 입체적이랍니다.

②인물의 개성을 창조할 수 있어요. 사투리, 비속어, 점잖은 말 등으로 ‘그 사람’을 나타낼 수 있어요.

③대화를 통해서 줄거리를 밀고 나가요.

④가능하면 직접화법을 쓰세요. 간접화법은 이야기가 늘어져요.

⑤독백:인물의 심리 상태를 반영합니다.

⑥천연덕스러운 대화를 쓰세요.(시치미 딱 떼고!)

 

♣문학에서 대화란?

*희곡이나 소설, 수필, 동화에서 2명 이상이 주고 받는 말입니다.

*서로 대립하는 갈등, 사건, 철학적, 지적 입장을 대담 형식을 빌려 신중하게 조직적으로 설명하는 것이죠.

*작가의 주관적이고, 설명적인 개입을 차단시키고 → 사건을 극화 시켜 → 이야기의 사실감을 높여 줍니다.

 

♣아는 게 병?

*알면 알수록 상상이나 사고는 억압에 갇혀 신선하고 창조적인 발상이 없어진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글쓰기 이론을 아는 것은 캄캄한 밤 중에 등불을 켜는 것이죠.

알고 가면 천리도 무섭지 않죠.

코로나 확진자가 30만을 웃돌면서 집에만 있자니 울화통이 터집니다. 이 때 친구가 다가와요.

“나랑 친구하자.” 수필 친구. 담 목요일에 수필 보자기 또 열어 볼게요. 환절기 건강 조심하세요.

 


김인숙   22-03-10 17:49
    
3월에 들어서면서 강원도 산불의 악재가 있는가 했더니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새로운 국가관과 세계관으로
 희망찬 꿈을 선보이는 도약의 3월입니다.

 삼라만상이 기지개를 켜고
 소생의 움을 터뜨릴 때
 우리도 '수필'이라는
 텃밭에서 다시 갈고 엎어야 할
봄농사를 시작해야겠죠.

늘 강의실 문만 열고 놀다 가는 쉼터가 아니라
경작의 호미라도 들어야하는
농부가 되어야겠죠.

오늘 빈자리. 다음 주에는 모두 채워지리라 믿어요.
배수남   22-03-10 21:07
    
3월 둘째 목요일~~
수업 내용을 잘 정리해주신
김인숙 선생님~~!
감사합니다.

오미크론, 선거방송 탓이라
말하렵니다.
결석생들 빈 자리가  있었거든요

다음주에도
봄 햇살을 등에 업고
교실에서
뵙겠습니다.
     
김인숙   22-03-10 23:04
    
우리 반장님!
언제나  땀과 수고로
헌신하는 그 손! 그리고 발걸음.

천호반 아랫목!
따끈히 데워놓고
문우를 기다린답니다.
이마리나   22-03-11 09:56
    
오미크론의 장난으로  봄을 만끽하기엔 이른가 봅니다.
 텅 빈 교실은 꽃샘 추위 만큼이나 서늘했습니다.
 그래도 수필의 열정은 뜨겁고 교수님의 강의는
 '맞아 그렀구나' 그저 고개를 끄덕입니다.
 하루 빨리 코로나의 공포에서 벗어나고픔은 모두의 바람이겠죠?
 담 주에는 문우들의 얼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인숙 선생님 깔금한 후기 잘 보고 갑니다.
     
김인숙   22-03-11 12:57
    
고급스런 상의 입고 입장한 당신!
멋져요.
옷이 날개라니까요.
박병률   22-03-11 10:38
    
후기 잘 읽었습니다.
김인숙 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취미가 같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다른 사람의 글에 대해 합평할 때
주고받는 말 한마디가 생활의 활력소가 됩니다.

누군가 힘이 들 때 손을 잡아주고
온기를 불어넣어 주는 천호반이 있어 그냥 좋습니다.
     
김인숙   22-03-11 12:59
    
천호 마당!
늘 배려해주고, 함께 웃어주고 
울어주는 고향 마당같은 텃밭에서
맘껏 뛰어봅니다.
김보애   22-03-11 11:01
    
김인숙샘. 야무지고 정돈된정리에  유머까지..
다시 공부가 되었답니다. 수필밭에  씨 뿌리고  쑥쑥 새순 올라오길 기다립니다.
  허전한 강의실이었지만 우리들의 에너지로 밝고 환하게 피워보지요
넘 감사드리고. 반장님총무님  늘 애쓰심에 감사드립니다.
수필이라는 텃밭에서  저도 한이랑 가꿀까보아요^^
     
김인숙   22-03-11 13:04
    
목요일을 기다립니다.
수필밭 산물도 좋지만
같이 농사짓는 함께 하는 손길이
좋아요.

잡초도 뽑아주고, 영양제도 넣어주고
때론 한바탕 웃어주는
그 여유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