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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08.2026 무역센터반] 후기 덜어내기    
글쓴이 : 주기영    26-04-08 20:42    조회 : 424
"이건 바로 우리가 산 이야기다. 이런 것이 '시'다냐?"
시인의 어머니 말씀을 곱씹어 봅니다.
쉽게(?) 써진 글에는 독자가 따라온다는 말씀.
체화 됐으면, 이해하기 쉽도록 가르쳐 줄 수 있습니다.
수필, 함부로 쓰지 말자는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 수업 중 
^ 일물일어설 (一物語說)
- 구스타프 플로베르 (1821~1880)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창시자
- 하나의 사물을 나타내는 적합한 말은 하나뿐이다.
   즉, 하나의 대상을 규정하는 말은 하나만 존재한다는 뜻.
    --> 작가가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오직 하나뿐인 올바른 낱말'을 찾아내야한다.

^ 틀리기 쉬운 말
- 젖히다: 뒤로 기울게 하거나, 안쪽이 바깥쪽으로 드러나게 함
- 제치다: 거치적 거리지 않게 함
- 제끼다: '젖히다''제치다'의 비표준어로 '강조'를 의미함
- 제기다: 자귀 등으로 튀어나온 부분을 깎는 일
- 제키다: 살갗이 조금 벗겨지다

^ 한국산문 4월호 읽기
- 시는 제목도 본문이다.
- 쉽게 쓰기 어렵고, 어렵게 쓰기가 오히려 쉽다.
- 첫문장과 마지막 문장이 특히 중요하다.
- 글도 덜어내는 훈련이 필요하다.
- 산문적 허용이란 없지만, 말맛(글맛)을 드러내기 위해 작은 따옴표(' ') 사용 가능
- 시작할 때, 머뭇거리지 말고 바로 '사건 묘사'로 들어가는 게 좋다.
- 평이한 제목을 호기심을 불러오지 못하므로 지양.
- 해설에 그치거나 따지거나 설명하기에 머무르는 글들도 지양.
- 적절한 인용 한 문장이 글을 살리기도 한다.

** 합평 작품 (존칭 생략)
- 버크 할머니 / 임초옥
- 인생의 끝에 남는 것 / 목남희
- Beyond The Scene (BTS) / 성혜영
- 곰 만나러 가볼까나 / 윤지영
- 그 남자는 누구였을까 / 김미선
- 호적이 바뀌다 / 손지안 

*** 설마하며, 이름이 가물가물 했던 지난 주 카페를 수업 전에 들러 보았다.
예감은 빗나가지 않고, 얼리(Alee)라고 확신했던 이름은 엔레(Anle) 였다.
'바람이 불어 가는 쪽으로'라는 환상이 거품처럼 사라져 버렸다. ㅠㅠ.

제주에 가지 않아도, 말랑말랑한 오메기떡을 먹을 수 있는 세상입니다.
지난밤 문득 떠올랐다는 오메기떡에 커피까지 풀코스, 성혜영 선생님 덕분입니다.

**** 2026 한국산문 정기 총회 및 시상식에서 만나요.
         4월 10일 이번주 금요일 오후 5시, 리버사이드 호텔 7층입니다.

주기영   26-04-08 20:51
    
한국을 방문한 앤 헤서웨이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별마당 도서관 방문이라죠? ㅎㅎㅎ
우리 팔자가 훨 낫습니다 그려, 거 뭐 휙 가면 되는데 '버킷리스트' 씩이나 하면서.

오늘 별마당 도서관 중앙을 보니,
안도현 시인이 큐레이션 했다는 시집 특별전이 1월에서 12월까지 월별 테마로 소개되어 있더라구요.
(수업에 가기 전에 한 일, ㅋㅋㅋ, 늘 넘 일찍 도착, 백화점 문은 열리지 않고... ㅎㅎㅎ)

20일까지 꽃과 시가 가득할 예정이라고.
환한 봄날들 이어가시길.
-노란바다 출~렁
손지안   26-04-08 21:10
    
역시나!!! 저는 '일문일어'로 들었어요;;;
이래서 후기를 봐야한다니까요!

기똥찬 타이밍에 특파도우미했더니, 오메~ 오메기떡이 담긴 알찬 먹거리였어요. 냅다 들기 참! 잘했네요. 
바람이 불어가는 쪽에 있다는 카페가 궁금했는데 다른 상호였다니, 기대감이 와사삭!
그래도, 다음 주엔 그 카페 앞을 지나쳐 보렵니다.
사실 오늘 지나가봐야지 했는데 깜빡 했지 뭡니까! ㅋ
성혜영   26-04-08 22:32
    
계절마다 새롭게 장식하는 스타필드를 볼때마다
정용진씨에게 두루두루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러게요. 근데 Anle 는 아예 뜻이 안나와요.
영어 불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다 찾아도 없어요.
 차라리 Anne 이면 여자이름 '앤'인데...
매주 가는 드코닝도 뚜렷한 뜻을 못찾아 답답해요.
이름지을때 애매하게 짓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기똥찬 타이밍~~오메~오메기, 역시 지안샘이 재밌게 써주셨네요.
오늘도 유익한 하루 잘 보냈습니다.
금요일, 리버사이드에서 만나요.
나는 solo 보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