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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상의 확장    
글쓴이 : 구금아    14-02-12 00:12    조회 : 5,037
매달 둘째주는 시공부하는 날!!
오늘은 '발상의 확장'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시인의 발상은 앞으로 한편의 시가 전개되어 나갈 하나의 씨앗이 됩니다.
이는 중심 이미지 또는 중심 은유로 형상화되죠.
예컨대 <등불>에서 이 시를 형상화시킨 '나무', '길', '줄기', '밑둥', '사과',
'낙엽', '밤', '여행' 등은
모두 '등불'이라는 중심 은유의 파생 은유. 혹은 파생 이미지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 정지용의 <유리창>을 보겠습니다.
 
유리창에 차고 슬픈 것이 어린거린다.
열 없이 불어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다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반짝 보석처럼 백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흔 폐혈관이 찢어진 채로
아아 늬는 산새처럼 날러갔구나
 
윗시의 시적 대상과 중심 은유는 모두 '유리창'입니다.
시인은 이 시의 형상화에 필요한 모든 2차적 파생 이미지들을
유리창과 그에 관련된 사물로부터 얻고있습니다.
공간적인 관계들은 '날개', '유리', '새', '입김' 등이고,
시간적인 관계에서 얻은 파생 이미지는 '밥', 별', '보석' 등이죠.
따라서 이 작품은 시적 대상,
유리창을 밤이라는 한정된 시간에 묶어두고 그것과 공간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여러 파생 이미지나 은유들을 동원해 한편의 시를 완성한 것입니다.
 
이밖에 객관적 시적 대상을 사물로 제시하는 것과, 관념적으로 해석하는것,
주관적 대상(관념, 의식)을 객관적 사물로 제시하는 것과 관념적으로 해석하는것을
시를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좋은 글을 쓰려면 주제의식이 분명해야 한다고 합니다.
분명한 주제의식을 바탕으로 발상을 확장시켜서
좀더 좋은 글을 쓰시기 바랍니다.
수필쓸때도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그럼 다음달 둘째주에 뵈어요......
 
 
 

유병숙   14-02-13 06:59
    
정지용의 시 <유리창> 에 죽은 아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절절하게 다가왔습니다.
김광균의 <은수저>도 함께 음미해보십시오.


오세영 <열매>
김신용 <영실>
임영조 <석류>,  조운 <석류>,  이가림 <석류>
이형기 <모래>
정봉건 <사랑>
유치환 <행복>
한용운 <복종>
이면우 <거미>, 박성호 <거미>, 백석 <거미>, 김수영 <거미>


책에 나온 시와인터넷으로 검색한 시를 다 적어보았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시를 읽어본 수업시간.
시의 향기에 흠뻑 빠져들었답니다.


시를 통한 발상의 확장~
총무님의 후기를 보며 다시 복습했습니다.
시를 보면 산문이 보이고~
산문을 읽다보면 시가 생각나고~
언제나 두물머리의 강물처럼 함께 어우러지게 될런지요!
그런 글이 언젠간 꼭 나오겠지요?
내공이 쌓여가는 화요반!
화이팅입니다.~~~
     
이상무   14-02-13 07:23
    
오늘도  반장님은 제일 먼저 댓글을 쭈욱 다셨군요.
언제나 애쓰시는 반장님의 마음은 곳곳에서 묻어납니다.
그래서 사랑받을 수 밖에 없나봅니다. 반장님은.....
유병숙   14-02-13 07:01
    
3월 8일 김혜숙님의 따님이 결혼합니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다음 주에 알려드릴께요.
미리 시간 비워두셔요.
     
이상무   14-02-13 07:29
    
꽃피는 삼월에 결혼하는 따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세요.
유병숙   14-02-13 07:10
    
4월 7일 월요일 5시
리버사이드 호텔 7층 콘서트홀에서
한국산문 총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교수님 말씀대로 스케쥴표에
파마 쫙~
물결 쫙~
밑줄 쫙~~~^^
     
이상무   14-02-13 07:25
    
벌써 일년이 되었네요. 총회한지가.
꼭 참석해야지요. 맛있는 것도 먹고.
이상무   14-02-13 07:13
    
오늘은 시쓰기 공부를 하셨군요. 오늘도 결색생은 님이 차려 놓은 밥상에 슬쩍 앉아 음미해 봅니다.
금아씨. 덕분에 한 그릇 배불리 먹었습니다. 애 쓰셨어요.
안녕들 하신지요. 강의실에서 못 뵙고 또 이 곳에서 인사드립니다.
어제 오늘은  마치 봄이 온 듯한 햇살이 비추이더군요.  거실로 쏟아 들어오는 햇빛때문에 참 기분이 좋은 하루였습니다. 이제 정말 봄이 저만치에서 올 준비를 하는 듯 합니다
마지막 남은 겨울 잘들 보내시고 삼월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