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둘째주는 시공부하는 날!!
오늘은 '발상의 확장'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시인의 발상은 앞으로 한편의 시가 전개되어 나갈 하나의 씨앗이 됩니다.
이는 중심 이미지 또는 중심 은유로 형상화되죠.
예컨대 <등불>에서 이 시를 형상화시킨 '나무', '길', '줄기', '밑둥', '사과',
'낙엽', '밤', '여행' 등은
모두 '등불'이라는 중심 은유의 파생 은유. 혹은 파생 이미지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 정지용의 <유리창>을 보겠습니다.
유리창에 차고 슬픈 것이 어린거린다.
열 없이 불어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다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반짝 보석처럼 백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흔 폐혈관이 찢어진 채로
아아 늬는 산새처럼 날러갔구나
윗시의 시적 대상과 중심 은유는 모두 '유리창'입니다.
시인은 이 시의 형상화에 필요한 모든 2차적 파생 이미지들을
유리창과 그에 관련된 사물로부터 얻고있습니다.
공간적인 관계들은 '날개', '유리', '새', '입김' 등이고,
시간적인 관계에서 얻은 파생 이미지는 '밥', 별', '보석' 등이죠.
따라서 이 작품은 시적 대상,
유리창을 밤이라는 한정된 시간에 묶어두고 그것과 공간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여러 파생 이미지나 은유들을 동원해 한편의 시를 완성한 것입니다.
이밖에 객관적 시적 대상을 사물로 제시하는 것과, 관념적으로 해석하는것,
주관적 대상(관념, 의식)을 객관적 사물로 제시하는 것과 관념적으로 해석하는것을
시를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좋은 글을 쓰려면 주제의식이 분명해야 한다고 합니다.
분명한 주제의식을 바탕으로 발상을 확장시켜서
좀더 좋은 글을 쓰시기 바랍니다.
수필쓸때도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그럼 다음달 둘째주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