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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4일째, 우리는 바젤 대학의 교정에 있습니다.    
글쓴이 : 임정희    14-03-25 00:18    조회 : 5,191
 
1. 달님들의 밥상머리
 
  더 이상 탐험할 맛집이 없어서 시즌1으로 탐험 종결!
  그냥 시즌2 하면 재미가 없겠지요. ‘달님들의 밥상머리라고 이름 지어 봤습니다. 월요일날 모여 공부하는 님들이니 달님이라 표현했구요. 집안에서도 밥상머리 교육이 최고잖아요. 어쩌면 1,2교시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을 나누는 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승달, 상현달, 반달, 보름달... ,
  김정완 선생님과 김미원 선생님도 함께 하셔서 더욱 풍성한 봄날의 점심이었습니다.
  내일 막을 내리는 그룹전시회 에 최은실 선생님 작품이 걸려 있음도 알았답니다. 다음에는 일찍 말씀해주셔요~
  황도 보쌈 집에서 올갱이국, 순대국, 보쌈을 먹으며 나눈 달님들의 밥상머리 이야기들이 궁금하신가요? 봄햇살을 머리에 이고 직접 발걸음 하시면 안될까요?
  담주에 문화센터 앞으로 1230분까지 오셔요.
 
2. 남프랑스와 스위스 문학 기행
 
  여행 4일째, 우리는 바젤 대학의 교정에 있습니다. (~ 상상만 해도 좋습니다~)
  바젤 대학의 교수로 있었던 니체와 바르트, 바젤 의대를 졸업한 카를 구스타프 융에 대해 알아봅니다. 젊은 날 바젤로 이사한 헤르만 헤세도 살펴보겠습니다. ~ 안되겠습니다. 워낙 유명한 인물이다 보니 오늘 하루에 끝내기는 무리입니다. 니체와 융까지만 얘기해봅니다.
 
*니체
  Friedrich Wilhelm Nietzsche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1844.10.15.~1900.8.25
  프로이센에서 개신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6세 때 아버지가 사망한 후 할머니, 어머니, 결혼하지 않은 두 고모, 누이동생, 두 하녀로 둘러싸인 환경에서 성장했다. 10세 때부터 혼성 무반주악곡 모테트를 작곡하고 시를 50여편 지은 천재이다. 본 대학에서 신학과 고전문헌학을 전공한다. 젊은 날의 니체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 중의 하나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이었다.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라는 책에서 깊은 감명과 영향을 받았다. 또 바그너를 알게 되어 그의 음악에 심취하였다.
  25세 때 리츨 교수의 추천으로 바젤 대학 고전문헌학의 교수가 된다.
  35세 때 병 악화로 바젤 대를 사임한다. 사임하기 1년 전, 바그너가 기독교적인 도덕주의 모티브를 많이 이용하고, 국수주의와 반유대주의에 빠지자 니체는 결별하고 쇼펜하우어의 비관주의에도 반감을 갖는다.
  38세 때 루 살로메와 교제하며, 루와 함께 지적 삼위일체라고 칭하며 한 집에 기거하기도 한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 Also sprach Zarathustra, 선악의 저편 Jenseits von Gut und B?se, 도덕의 계보학(系譜學) Zur Genealogie der Moral등의 명저를 남기고, 예나의 빈스방거 병원에서 정신 이상으로 사망한다.
  동생 엘리자베스에 의해 친나치적인 인물로 만들어졌으나 1961년 하이데거의 <니체>출간으로 누명을 벗는다.
 
 
*카를 구스타프 융
  Carl Gustav Jung(1875.7.26.-1961.6.6.)
  스위스 북부 투르가우 주(canton of Thurgau) 케스빌(Kesswil) 출생했다. 유모차에서 하늘을 본 2-3세 때 기억을 하는 융은 민감한 어린이였으며 심령 현상에 관심이 많았다. 정신과 의사가 된 후 프로이트와의 교류를 갖는다. 그 관계는 오래 가지 못한다. 융은 도그마와 개인 숭배 풍의 프로이트에 거부감을 느꼈고, 프로이트는 종교와 신비주의 등 고대의 잔재에 관심 지닌 융에 불만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블로일러의 심층심리학대신 융은 자신의 이론을 분석심리학이라 명칭한다. 분석 심리학이란 자아가 무의식을 발견, 통합하는 무의식의 자기실현 과정이다.
  원형(Archetype)과 집단무의식(Collective Unconsciousness) 개념을 만들었다.
  취리히 호 부근 볼링겐에 수도 , 전기 없는 별장을 지어 자주 머물렀다.
  86세 때 퀴스나흐트 자택에서 서거했다.
  그의 묘비에는 부르든 부르지 않든, 신은 존재할 것이다.” 라고 적혀 있다.
 
 
  칼 바르트와 헤르만 헤세는 다음 주에 계속 공부합니다. 잊지 마시고 복사물 꼭 가져오세요!
 
 
3. 수필반
 
* 김미원님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우주 섭리에 따른 늙음, 존재의 종말이라는 관점에서 잘 쓰인 수필이다. OK!
더 좋은 최상의 작품이 되기 위해 문장의 서술어 부분을 구체적으로 세련되게 표현해보면 좋겠다.
 
* 송경호님의 <조자룡, 대통령의 첫사랑>
fact를 바탕으로 잘 쓴 글이다. OK!
특히 마지막 문단은 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도 이견을 달 수 없도록 내용을 잘 썼다.
 
* 홍성희님의 <연희동 회상>
작가가 오랫동안 살았던 연희동의 빨간 집에 얽힌 따스한 추억과 아픔이 생생하고 찬찬하게 잘 썼다. OK!
제목만 회상 대신 다른 것으로 대치하면 좋겠다.
 
* 김성례님의 <숙독과 책에 대한 예의>
주제를 광범위하게 잡으면 글을 쓰기 어렵다. 정민 교수의 독서법 또는 나의 독서법으로 소재를 삼아 썼으면 좀 더 쉽게 글을 쓸 수 있었을 것이다.
소재와 주제는 좁게, 구체적으로 잡아야 한다.
 
* 김선옥님의 <사람을 이해하는 책, 사람아, , 사람아>
독후감, 영화감상문, 오페라 감상문 쓸 때 선정된 작품을 아는 독자도, 모르는 독자도 내용을 알게 써 줘야 한다.
선정 작품 내용을 요약할 줄 알아야 한다.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구체적 사건을 들어가며 써야 한다. 추상적으로 쓰지 마라.
독자가 독후감의 소설을 읽고 싶도록, 소재가 된 영화를 보고 싶도록 써야 성공한 거다.
 
* 김보명님의 <유산상속>
손녀의 관점과 할머니의 관점으로 왔다 갔다 해서 혼란스럽다.
일관된 관점으로 통일해서 다듬으면 재미있는 글이 되겠다.
 
* 이영실님의 <청와대 할머니>
사유가 깃든 글로 구성이 좋다. OK!
이야기를 쭉 끌어가는 힘이 예술적이다.
 
4. 티 타임
 
  열 두분이 남아 김보명 선생님께서 사주신 고구마 라떼로 달달하고 고소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일곱 편의 글을 합평했으니 좀 달콤한 것으로 우리의 뇌를 달래줘야 했습니다.
  티 타임 함께 하신 민삼홍 선생님, 홍순규 선생님, 남자 쌤들이 남아 계시니 좋습니다ㅎㅎ
 
  오늘 처음으로 간식 준비해 오신 홍성희 총무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김미원 선생님, 간식 후원비로 떡과 딸기를 넉넉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요즘 나사가 한 두 개 빠진 정도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성능이 딸리고 있습니다. 이미 선생님 말씀대로 보약 지어 먹고 힘을 내야겠습니다.
  후기에서 제가 깜박했거나 모자라는 부분들은 여러분께서 댓글로 화려하게 채워주셔요~
  담 주에는 보약 먹고 좀 더 초롱초롱하고 영롱한 눈빛으로 뵙겠습니다.
 
 

문영일   14-03-25 09:48
    
반쪽자리 동문인데  어쩌다보니 젤 먼저 들어왔습니다<실례>
전 날, 여행을 다녀와  두 시간 자고 버틴 하루였습니다.
비몽사몽, 수업시간은 오히려 잘 지나갔습니다.
듣는 게 부실해서 니체,융은 잠결에 이름만 머리에 드나들었는데
다행히 반장님 올려주신 후기로 공부는 잘 했습니다.

앞으로 1교 전 점심먹는 조회시간에도 참석 해 보렵니다.
어제 임샘께 들었습니다. "점심시간에도 나와요."

제 닉네임이 '달님'입니다.
영문 이름의 '문'을 'moon'으로 쓰다보니 자연히 달이 되었습니다.
'달님 밥상머리. 왠지 정감이 갑니다.

간식이 풍성하네요. 탄수화물과 비타민 등등 매일 메뉴도 다양해라.
누가 돈을 물처럼 쓰시는지 간식비 조금 내고 먹기가 미안합니다
     
임정희   14-03-25 11:51
    
호출당하셨네요. 당연히 나오셔야지요.
Moon선생님 꼭 참석하시라고 달님들의 밥상머리라고 지었습니다 ㅎㅎ
어찌 이런 우연이... .
다음주 조회 시간이 기대됩니다.

짠~ 간식비가 모자라 다음주부터 간식이 아주 심플해질 예정입니다!
그것은 아니옵고, 요리 잘 하시는 꼼꼼 총무님이 여행가시는 관계로
먹기만 잘 하는 제가 준비해서 그런 겁니다.

다음주 오후12시 30분에 문화센터 앞에서 뵙겠습니다^^
손동숙   14-03-25 10:31
    
문득 정희반장님도
달님과 분위기가 비슷하단 생각이 드네요.
재치로 똘똘뭉친 반장님덕에
용산반은 후기가 참 사랑스러워요.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렇게 느낀다구요?.. 맞아요~
꽉찬 교실,
멋진 강의
맛있는 간식까지 즐건 오후였어요.

간식과 커피등 서로 도와 준비하는 용산반
봄꽃처럼 참 아름답습니다.
담주에 뵐께요. ^^
     
임정희   14-03-25 12:34
    
저도 선생님 좋아해용~~♥♥♥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라고 태클 거시는 분 없겠지요^^)

달이 풍요의 원천을 상징한다면, 사람도 글도 넉넉한 용산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달이 주기에 따라 변하는 모습처럼, 내용과 형식이 다양한 글이 쏟아지는 용산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달이 광기를 나타낸다면 때때로 광적으로 공부하는 용산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는요, 몸매는 초승달, 마음은 보름달 같은 여자이고 싶어용~
김은희   14-03-25 16:55
    
임정희반장님의 후기 너무 감사해요^^~. 용산반의 번창이 임반장님을 비롯한, 여러 손길 덕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항상 용산반 응원하고 함께 합니다^. 다음 주에 뵈어용~`.
     
임정희   14-03-26 11:15
    
많은 분들이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시니 더욱 활기찬 반이 되겠지요.
몇 분만 더 등록하시면 문화센터에서 가장 큰 교실로 옮겨주세요~ 라고 외칠 수 있겠지요^^
다음 학기에 이사를 상상해봅니다ㅋ
그러나 그 무엇보다 양적 팽창보다 내적 화합에 신경쓰도록 해야겠지요.
은희 선생님의 응원, 감사합니다^^
김형자   14-03-25 21:05
    
새 달님들의 얼굴을 뵙게되어 정말 좋네요.
일번 달님 영일샘을 시작으로 동숙달님, 은희달님..^^
여기는 달동네~~
어디선가 노오란 달맞이꽃 피는 소리도 들리는듯하구요..ㅎㅎ
제가 지금 시를 쓰고 있나봅니다.
좋은 님들 만나면 시도 수필도 저절로 영글지 않을까...
반장님의 후기 훌륭하십니다.
흘렸던 내용 다시 꼭꼭 씹어보네요.
고운 달님들, 감사합니다요~^*^
     
임정희   14-03-26 11:27
    
'달동네 밥상머리'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어쩌지? 바꿀까요?

시 쓰셨던 달님도 계시고, 소설 쓰셨던 달님도 새로 오시니
이야기 가득한 달동네가 될 것 같습니다.

후기 훌륭하단 말씀에 주문한 보약의 약발이 더 세질거예요.
에고, 보약은 김형자쌤이 드셔야 할 것 같은데... .
나눠드릴까요?
          
김형자   14-03-26 16:17
    
보약은 혼자 몰래 먹어야 효과가 있대요.
맛있는 거 몰래 많이 먹고 잠도 푹 자면 그것이 보약 아닐까요?
우리 달님들이 댓글 팍팍 달아야 기운이 날텐데..
숨어있는 달님들은 어디에서 무얼하실까요?
성례님, 양아님, 성희님~
권정희님도 가입하셨던데 길을 잃으셨나?..
빨랑 나와보세유~~^*^
권정희   14-03-26 18:17
    
길잃고 헤매던 월요반 병아리 권정희입니다. 드디어 찾았네요. 반갑습니다. 임정희 선생님! 와! 후기가 준수업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정성스럽고 훌륭합니다. 다시 한 번 배웁니다. 오랜 바쁨 뒤에 비로소 처음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만난 한국산문과 수필수업! 저에겐 그 어떤 보약보다 더 특효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임교수님의 수업을 듣게 된 것도 영광스럽고, 수필이 주는 느낌처럼 진솔하고 따뜻한 선생님들이 계셔 월요일 수업이 기다려집니다. 우리 집 요즘 화두가 수필입니다. 그만큼 제가 수업에 가고 나서 행복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어 가족들도 덩달아 행복해합니다. . 김형자 선생님! 선생님 덕분에 용산수업을 알게 되었고,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저의 짝꿍이신 조선근 선생님! 반갑습니다.
달동네밥상머리! 정말 아름다운 시 제목 같군요. 정일근 선생님의 둥근,어머니의밥상만큼이나 정겹고 좋습니다. 바쁘신데도 다들 주변을 챙기고 애써주시는 모습 너무너무 고맙고 행복합니다. 앞으로 많이 배우겠습니다. ~꾸벅
     
김형자   14-03-27 15:54
    
저도 좋으신 분과 함께 수업하게 되어 참 좋습니다.
마음을 나눌 줄 아는 분이라서 더욱 귀하게 느껴지구요.

감동과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지는 첫 작품 잘 읽었어요.
전공 분야이고 준비된 분이라서 제가 더 많이 배울 것 같아요.
서로 아껴주고 배워가면서 좋은 공간 만들어가기를 소망합니다.
다음 주에 뵐게요.
     
임정희   14-03-28 12:49
    
다음 후기 쓸 때  '달동네 밥상머리'로 바꿔야겠어요.
역시 이것이 댓글의 힘! 멋진 제목이 탄생하네요.
맘에 쏘~옥 들어요.
신입생 티가 하나도 안 나고, 바로 달동네에 융화되어버리신 권정희 선생님.
가족까지 덩달아 행복해지는 수필 교실이라고 하시는 선생님으로부터 문학에 대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다양한 이야기 보따리가 엄청 크시지요?
앞으로 오랫동안 즐겁게 함께 하시면서 많은 이야기 풀어주세요~
윤효진   14-03-30 20:14
    
상큼하고 예쁜 반장님 ^^;;
어쩜 후기를 이렇게 잘쓰십니까요?  정말 부럽고, 내내 졸았던 저는 부끄럽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변함없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배우고 익히겠습니다.
 여러모로 애써 주셔서 감사드리고 늘 좋은 일들만 그대 곁에 있기를요.
김성례   14-04-01 00:58
    
달이 두둥실 떠 있는 달 동래에 온 것 같아 미소가 멈추지 않은 시간입니다.
재치 만점인 정희 반장님 후기에 힘을 더 냅니다.
형자 선생님 달 동래 시를 한 편, 읽고 옛 추억에 젖어보는 밤입니다.
달을 제공하신 문 영일 선생님 덕에 용산 반이 더 밝아지고 있어요.
초승달 상현달 동근달 하현달 어떤 달인들 아름답지 않을까요.
용산 달 동래 이 분위기 이대로 아주 아주 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