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달님들의 밥상머리
더 이상 탐험할 맛집이 없어서 시즌1으로 탐험 종결!
그냥 시즌2 하면 재미가 없겠지요. ‘달님들의 밥상머리’라고 이름 지어 봤습니다. 월요일날 모여 공부하는 님들이니 달님이라 표현했구요. 집안에서도 밥상머리 교육이 최고잖아요. 어쩌면 1,2교시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을 나누는 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승달, 상현달, 반달, 보름달... ,
김정완 선생님과 김미원 선생님도 함께 하셔서 더욱 풍성한 봄날의 점심이었습니다.
내일 막을 내리는 그룹전시회 ‘門전’에 최은실 선생님 작품이 걸려 있음도 알았답니다. 다음에는 일찍 말씀해주셔요~
황도 보쌈 집에서 올갱이국, 순대국, 보쌈을 먹으며 나눈 달님들의 밥상머리 이야기들이 궁금하신가요? 봄햇살을 머리에 이고 직접 발걸음 하시면 안될까요?
담주에 문화센터 앞으로 12시 30분까지 오셔요.
2. 남프랑스와 스위스 문학 기행
여행 4일째, 우리는 바젤 대학의 교정에 있습니다. (캬~ 상상만 해도 좋습니다~)
바젤 대학의 교수로 있었던 니체와 바르트, 바젤 의대를 졸업한 카를 구스타프 융에 대해 알아봅니다. 젊은 날 바젤로 이사한 헤르만 헤세도 살펴보겠습니다. 음~ 안되겠습니다. 워낙 유명한 인물이다 보니 오늘 하루에 끝내기는 무리입니다. 니체와 융까지만 얘기해봅니다.
*니체
Friedrich Wilhelm Nietzsche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1844.10.15.~1900.8.25
프로이센에서 개신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6세 때 아버지가 사망한 후 할머니, 어머니, 결혼하지 않은 두 고모, 누이동생, 두 하녀로 둘러싸인 환경에서 성장했다. 10세 때부터 혼성 무반주악곡 “모테트”를 작곡하고 시를 50여편 지은 천재이다. 본 대학에서 신학과 고전문헌학을 전공한다. 젊은 날의 니체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 중의 하나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이었다.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라는 책에서 깊은 감명과 영향을 받았다. 또 바그너를 알게 되어 그의 음악에 심취하였다.
25세 때 리츨 교수의 추천으로 바젤 대학 고전문헌학의 교수가 된다.
35세 때 병 악화로 바젤 대를 사임한다. 사임하기 1년 전, 바그너가 기독교적인 도덕주의 모티브를 많이 이용하고, 국수주의와 반유대주의에 빠지자 니체는 결별하고 쇼펜하우어의 비관주의에도 반감을 갖는다.
38세 때 루 살로메와 교제하며, 루와 함께 ‘지적 삼위일체’라고 칭하며 한 집에 기거하기도 한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 Also sprach Zarathustra》, 《선악의 저편 Jenseits von Gut und B?se》, 《도덕의 계보학(系譜學) Zur Genealogie der Moral》 등의 명저를 남기고, 예나의 빈스방거 병원에서 정신 이상으로 사망한다.
동생 엘리자베스에 의해 친나치적인 인물로 만들어졌으나 1961년 하이데거의 <니체>출간으로 누명을 벗는다.
*카를 구스타프 융
Carl Gustav Jung(1875.7.26.-1961.6.6.)
스위스 북부 투르가우 주(canton of Thurgau) 케스빌(Kesswil) 출생했다. 유모차에서 하늘을 본 2-3세 때 기억을 하는 융은 민감한 어린이였으며 심령 현상에 관심이 많았다. 정신과 의사가 된 후 프로이트와의 교류를 갖는다. 그 관계는 오래 가지 못한다. 융은 도그마와 개인 숭배 풍의 프로이트에 거부감을 느꼈고, 프로이트는 종교와 신비주의 등 ‘고대의 잔재’에 관심 지닌 융에 불만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블로일러의 ‘심층심리학’대신 융은 자신의 이론을 ‘분석심리학’이라 명칭한다. 분석 심리학이란 자아가 무의식을 발견, 통합하는 무의식의 자기실현 과정이다.
원형(Archetype)과 집단무의식(Collective Unconsciousness) 개념을 만들었다.
취리히 호 부근 볼링겐에 수도 , 전기 없는 별장을 지어 자주 머물렀다.
86세 때 퀴스나흐트 자택에서 서거했다.
그의 묘비에는 “부르든 부르지 않든, 신은 존재할 것이다.” 라고 적혀 있다.
칼 바르트와 헤르만 헤세는 다음 주에 계속 공부합니다. 잊지 마시고 복사물 꼭 가져오세요!
3. 수필반
* 김미원님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우주 섭리에 따른 늙음, 존재의 종말이라는 관점에서 잘 쓰인 수필이다. OK!
더 좋은 최상의 작품이 되기 위해 문장의 서술어 부분을 구체적으로 세련되게 표현해보면 좋겠다.
* 송경호님의 <조자룡, 대통령의 첫사랑>
fact를 바탕으로 잘 쓴 글이다. OK!
특히 마지막 문단은 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도 이견을 달 수 없도록 내용을 잘 썼다.
* 홍성희님의 <연희동 회상>
작가가 오랫동안 살았던 연희동의 빨간 집에 얽힌 따스한 추억과 아픔이 생생하고 찬찬하게 잘 썼다. OK!
제목만 회상 대신 다른 것으로 대치하면 좋겠다.
* 김성례님의 <숙독과 책에 대한 예의>
주제를 광범위하게 잡으면 글을 쓰기 어렵다. 정민 교수의 독서법 또는 나의 독서법으로 소재를 삼아 썼으면 좀 더 쉽게 글을 쓸 수 있었을 것이다.
소재와 주제는 좁게, 구체적으로 잡아야 한다.
* 김선옥님의 <사람을 이해하는 책, 사람아, 아, 사람아>
독후감, 영화감상문, 오페라 감상문 쓸 때 선정된 작품을 아는 독자도, 모르는 독자도 내용을 알게 써 줘야 한다.
선정 작품 내용을 요약할 줄 알아야 한다.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구체적 사건을 들어가며 써야 한다. 추상적으로 쓰지 마라.
독자가 독후감의 소설을 읽고 싶도록, 소재가 된 영화를 보고 싶도록 써야 성공한 거다.
* 김보명님의 <유산상속>
손녀의 관점과 할머니의 관점으로 왔다 갔다 해서 혼란스럽다.
일관된 관점으로 통일해서 다듬으면 재미있는 글이 되겠다.
* 이영실님의 <청와대 할머니>
사유가 깃든 글로 구성이 좋다. OK!
이야기를 쭉 끌어가는 힘이 예술적이다.
4. 티 타임
열 두분이 남아 김보명 선생님께서 사주신 고구마 라떼로 달달하고 고소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일곱 편의 글을 합평했으니 좀 달콤한 것으로 우리의 뇌를 달래줘야 했습니다.
티 타임 함께 하신 민삼홍 선생님, 홍순규 선생님, 남자 쌤들이 남아 계시니 좋습니다ㅎㅎ
오늘 처음으로 간식 준비해 오신 홍성희 총무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김미원 선생님, 간식 후원비로 떡과 딸기를 넉넉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요즘 나사가 한 두 개 빠진 정도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성능이 딸리고 있습니다. 이미 선생님 말씀대로 보약 지어 먹고 힘을 내야겠습니다.
후기에서 제가 깜박했거나 모자라는 부분들은 여러분께서 댓글로 화려하게 채워주셔요~
담 주에는 보약 먹고 좀 더 초롱초롱하고 영롱한 눈빛으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