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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글을 써야하는 이유    
글쓴이 : 장정옥    14-03-12 20:04    조회 : 4,524
수요반 교실이 그리워 아침 일찍 달려갔습니다.
역시 일등으로 도착하신 박기숙 선생님,
신입생들을 위해 무거운 책을 들고 오셨어요.
새로 오신 분들이 선생님의 글을 읽고
수필가의 꿈을 키워나가길 바라는 마음 한가득 입니다.
 
<오늘의 합평>
신화식 님의 <<명복을 빕니다>>
 
새 학기를 시작하는 글과 함께
박기숙 선생님의 책 <<꿈은 늙지 않는다>>를 교재삼아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 글은 표현적 문체 (랑그)
          개인적 문체 (빠롤) 을 통해 작가의 취향이나 성격을 알아낼 수 있다.
   - 랑그는 계급, 집단, 지역의 유형적 표현을
   - 빠롤은 지극히 개인적 표현을 나타낸다.
 
작가로 예를 들면
  은희경은 냉소적이고
  공지영은 감상적이며
  신경숙은 어눌함이 있다.
 
  김동인은 짧고 감성적
  김유정은 해학과 이아러니
  염상섭은 지루한 만연체
  이효석은 서정적
  이 상은 묘한 분노와 절규 등,
책을 읽으면 이름을 보지 않아도 어떤 작가의 글인지 대충 알 수 있는 특징들이 있다.
 
<<꿈은 늙지 않는다>>
- 고향이 서울인 작가의 글에는 지방 사투리나 토속적 환경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 글의 내용에서 등장하는 이들의 직업이나 생활환경을 엿볼 수 있다.
- 시대적 배경을 통해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를 알 수있다.
 
 
끝으로 ‘버지니아 울프’의 글을 인용하며 수업을 마쳤습니다.
    “기록되지 않는 것은 기억되지도 않는다.”
아마도 우리가 글을 써야하는 이유 같이 들렸습니다.
 
 
<맞춤법 공부>
시험을 치르다 (O)                       푸름 (O)                         기지개를 켜다 (O)
           치루다 (X)                       푸르름 (X)                                     펴다 (X)
 
시적 허용은 산문에서는 없다.
다만 대사에서는 허용되나 묘사에서는 불용된다.
 
 
 
일정이 바쁘신 교수님께서는 식사도 못하시고 가셨지만
우리는 한 끼라도 굶으면 안 되는 체질이라 식당으로 달려갔습니다.
장소관계로 여기저기 흩어져 삼삼오오 모여앉아 점심을 나누었지요.
오랜만에 전원 출석하는 참으로 기쁜 날이었습니다.
 
맛난 점심 후 반장의 개인사정상 즐거운 담화시간을 나누지 못해
정말 죄송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즐건 시간 꼭~~~ 나눠요.
 
 
* 새로 오신분들과 짝이 되신 선생님들께서는
   번거롭고 신경쓰이겠지만 한국산문을 위하는 마음으로,
   첫 걸음을 내딛는 신입을 위한 마음으로
   수고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애쓰시는 선생님들의 마음 충분히 숙지하고 있습니다.
 
   짝을 맡지 않으신 분들도
   수요반 교실이 밝음이 되도록 합력하여 주십시요.
 
  
  

장정옥   14-03-12 20:25
    
멋진 여행을 마치고 오신 정충영 선생님,
향 좋은 차마시며 즐거운 여행이야기 들었어야했는데 죄송했습니다.
다음시간에 꼭 들려주셔요.

문화센터 강의는 처음이시라는 심재분 선생님,
짝을 맞춰주신 기념으로 점심을 사셨습니다.
덕분메 같은 테이블에 앉은 몇몇은 감사의 빚을 지고말았네요.
두고두고 갚을 수 있도록
오랜시간 같이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스타일이 끝내주시던 이건형 선생님,
봄기운에 취하셨나요. 나른해 보이셨던 이정희 선생님,
식사도 못하고 가신 윤미용 선생님, 이종열 선생님,
식당앞에서 갑자기 눈물을 보이셨던 고윤화 선생님,

모두들 힘내시고
봄을 재촉하는 비와함께 엔돌핀의 싹을 틔워 꽃을 피우는
봄 학기 되기를 기대합니다.

수요반 여러분~~~
화이팅!!!!
조정숙   14-03-12 20:31
    
장 반장님의 자세한 교실 스케치에
눈을 감아도 한컷한컷이 선명히 지나갑니다.
따스한 봄날에 수요반이랑 분당반이랑 청계산쯤에서 합반 수업 한번 가져야죠?
수요반에 늘 밝은 햇살이 화창하길 바라며,
수요반님들, 저도 화이팅! 입니다.
     
장정옥   14-03-12 21:07
    
조반장님!!
날 한번 잡아보셔요.
머지않아 청계산의 나무들이 새옷을 입을 것입니다.
그때 만나지요.
막걸리로 건배도하고요~~~^^
박기숙   14-03-13 05:45
    
오늘은 박상률 교수님이 고맙게도 저의 책을  교제로
공부하고  페이지마다 지적하시며 공부하게 도와 주셨숩니다..

"기록 되지도 않는 것은 기억 되지도 않는다" 버지니아 울프의 말로
우리가 글을 써야하는 이유로 힘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앞에 지적한 맞춤법도 저의 글중에서 지적이니 참고 해주시기 바랍니다.

조정숙 반장님,
우리 봄 맞이 단합대회 하러 가요.
비록 절반 코스로 하산해여도 여러분 기다리며 막걸리로 건배하고
참가한 그 쁘듯함이여~~ 그난 체력 단련하고 기다릴께요.
이정희   14-03-13 21:46
    
참 바쁜 하루가 가고 있네요.

어제는 강의실이 꽉 차서 흐뭇했지요. 
선생님을 쳐다보는 눈동자들이 많을수록 선생님이 힘이 나시지 않을까요?
물론 덩달아 배우는 우리도 신이 나고요. ^^
헌데 다들 어디에 가셨는지요?
이 마당에도 발자국을 많이 남겨주면 좋겠습니다.
오래된 님들은 물론  새 님들도 흔적 남겨 주세요.
여기에서 인사 나누는 것만으로도 벌써 공동체의식을 갖게 된답니다.

박기숙 선생님,
선생님의 작품들은 정말 기록의 가치를 실감하게 합니다.
이제 여유롭게 휴식하신 후, 다시 시작하시길 기다릴게요.
분당 조정숙 반장님의  여전한 수요반 사랑, 고맙습니다!

에구! 이 재미없는 사람이 자꾸 나서야 하다니!
북적북적하던 수요마당이 그립습니다.
이정희   14-03-13 21:55
    
시 한 수 올립니다.


  나의 적/ 차옥혜


어제 밤에도 오늘 아침엔
새싻 같은, 아침햇살 같은, 냇물 같은
내가 돌아와 있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나를 내몰고 내가 돌아오는 것을 막는 사람은
실은 내 남편도 자식들도 부모도 이웃도 아니다.
언제나 눈 뜨기를 원하면서도 졸고 있는 내 그림자
바람이 두려워 문을 꼭꼭 걸어 잠그는 내 그림자
흰 머리칼과 주름살을 가리키며
뭘 이젠 늙었잖아
라고 말하는 내 그림자
나를 그리워하면서도
나를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내 그림자
이러면 안돼 하면서도
나무로 살면 어때 돌이면 구름이면
하고 시치미를 떼는 내 그림자
나의 적은 내 그림자다.
아니 그림자에 눌려 제자리를 못 찾고 방황하는
바로 나 자신이다.
정충영   14-03-14 01:02
    
식당이고 찻집이고 다 북적대서 수업후 한자리에
 모여 정담나누기가 쉽지않아 늘 섭섭한 우리들이
 이 마당에서도 썰렁해야 하는지 아쉽습니다.
 이정희님 소개하신 시가 날카로운 지적으로 다가오네요.
 내 그림자에 눌려  우울하기보단
 함께 소통하며 웃는 편이 훨씬 좋은 거죠.
 이주일 쉬고 나간 강의실에서 다시 활기를 찾았답니다.
 정말 오랫만에 컴백하신 상큼한 주기영님 다시만나니 정말 좋습니다.
 이제 우리 다시 마음 속 얘기들을 글로 써서
 서로서로 나누며 일취월장의 꿈도 꿉시다.
오길순   14-03-14 12:31
    
모처럼 하늘이 맑아서 감쌌던 수도를 풀어 이곳저곳 물을 주노라니
새삼 봄의 입김이 생명력처럼 스미는 것 같습니다.
긴 겨울동안 죽은 듯 숨어 있던 새싹들도 어떻게 무거운 흙을 뚫고 나오는지,
자연의 그 신비에 취해보는 날입니다. 
이정희 선생님, 정충영선생님, 홈을 지키셔서 든든합니다.
조반장님, 의리로 오시는 맘 고맙습니다.
장반장님, 요약정리가 한눈에 보입니다.
교수님의 문학강의가 또 한 점 피가 되고 살이 된 날이었습니다.
나의 문체는 무엇일까, 고민을하면 조금 더 발전할 것 같기도 하고요. ~~~

지칭개라고 아시나요?
요즘 들에 가면 지칭개가 많아요. 쓴나물인데요. 약재가 된 답니다.
몇 포기만 뜯어도 한죽 나물이 되지요.
삶아서 조금 우려내고 된장 고추장 갖은 양념 해서 무치면 쌉쌀한 게 한약 같답니다.

옛날 울 진외가 할아버지께서 한의원 하실 때 지칭개가 약된다면 드시던 생각이 어렴풋해서
저는 좋아하는 봄나물이랍니다.
봄나물 드시고 힘 팍팍 내는 봄이 되시와요.

박기숙선생님, 늘 품어주시고 이끌어주시는 수요반 어머님, 꿈은 늙지 않는다, 대박나셨죠?
저희도 늙지 않는 꿈으로 수필을 쓰겠습니다.

이정희선생님, 시 한 수 잘 읽었습니다.

김현정 회장님, 송경미 국장님, 많이 바쁘신가요?
최화경전반장님은 손자 보시러 가서 불러도 못 오시겟죠?

주기영님, 다시 오셔서 반가워요.~~
샤로오신 분들 우리 함께 수필의 길에서 어깨동무 하고 잘 살아보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