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반 교실이 그리워 아침 일찍 달려갔습니다.
역시 일등으로 도착하신 박기숙 선생님,
신입생들을 위해 무거운 책을 들고 오셨어요.
새로 오신 분들이 선생님의 글을 읽고
수필가의 꿈을 키워나가길 바라는 마음 한가득 입니다.
<오늘의 합평>
신화식 님의 <<명복을 빕니다>>
새 학기를 시작하는 글과 함께
박기숙 선생님의 책 <<꿈은 늙지 않는다>>를 교재삼아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 글은 표현적 문체 (랑그)
개인적 문체 (빠롤) 을 통해 작가의 취향이나 성격을 알아낼 수 있다.
- 랑그는 계급, 집단, 지역의 유형적 표현을
- 빠롤은 지극히 개인적 표현을 나타낸다.
작가로 예를 들면
은희경은 냉소적이고
공지영은 감상적이며
신경숙은 어눌함이 있다.
김동인은 짧고 감성적
김유정은 해학과 이아러니
염상섭은 지루한 만연체
이효석은 서정적
이 상은 묘한 분노와 절규 등,
책을 읽으면 이름을 보지 않아도 어떤 작가의 글인지 대충 알 수 있는 특징들이 있다.
<<꿈은 늙지 않는다>>
- 고향이 서울인 작가의 글에는 지방 사투리나 토속적 환경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 글의 내용에서 등장하는 이들의 직업이나 생활환경을 엿볼 수 있다.
- 시대적 배경을 통해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를 알 수있다.
끝으로 ‘버지니아 울프’의 글을 인용하며 수업을 마쳤습니다.
“기록되지 않는 것은 기억되지도 않는다.”
아마도 우리가 글을 써야하는 이유 같이 들렸습니다.
<맞춤법 공부>
시험을 치르다 (O) 푸름 (O) 기지개를 켜다 (O)
치루다 (X) 푸르름 (X) 펴다 (X)
시적 허용은 산문에서는 없다.
다만 대사에서는 허용되나 묘사에서는 불용된다.
일정이 바쁘신 교수님께서는 식사도 못하시고 가셨지만
우리는 한 끼라도 굶으면 안 되는 체질이라 식당으로 달려갔습니다.
장소관계로 여기저기 흩어져 삼삼오오 모여앉아 점심을 나누었지요.
오랜만에 전원 출석하는 참으로 기쁜 날이었습니다.
맛난 점심 후 반장의 개인사정상 즐거운 담화시간을 나누지 못해
정말 죄송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즐건 시간 꼭~~~ 나눠요.
* 새로 오신분들과 짝이 되신 선생님들께서는
번거롭고 신경쓰이겠지만 한국산문을 위하는 마음으로,
첫 걸음을 내딛는 신입을 위한 마음으로
수고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애쓰시는 선생님들의 마음 충분히 숙지하고 있습니다.
짝을 맡지 않으신 분들도
수요반 교실이 밝음이 되도록 합력하여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