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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가 어떻게 아름다운가요?    
글쓴이 : 한지황    14-03-10 22:48    조회 : 4,411
'장미가  아름답다' 고만 쓴다면 추상적인 표현입니다.
장미가 아름답다고 표현하는 데는 수천 가지 방법이 있지요.
비를 맞아 장미꽃이 아름답다거나
꿀벌이 잉잉대는 장미꽃이 아름답다는 등등
어떻게 아름다운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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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선택 또한 신중해야 합니다.
'공직 생활을 마감한다'는 표현은 맞지 않습니다.
원고에는 마감을 쓸 수 있지만
공직 생활은' 마친다'고 써야 합니다.
 
일상용어를 쓰지 말고 문학적 표현을 써야 합니다.
그래야 세련된 문장이 됩니다.
, 대화체는 일상용어가 더 좋습니다.
문학적 표현을 쓰기 위해서는 표현 기법을 배워야 하는데
책을 많이 읽을 뿐만 아니라 좋은 표현이 있으면 외울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퇴고 과정에서 자꾸 좋은 표현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맛있는 음식도 못드시고 고생한 아버지란 표현은 초등생 수준이지요.
당신의 몸에 밴 검소는 당신의 취향과는 무관했다가 훨씬 세련되어 보입니다.
우리가 잘못하는 것 중 하나가 설명식으로 나열하는 것입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문학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독서와 암기가 필요한 것이지요.
 
'굉장히', '너무' 등등의 수식어는 없을수록 좋습니다.
신앙 간증을 하다가 말이 막히면 '정말'이란 말을 남용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글에서도 수식어가 많으면 깔끔한 문장이 될 수 없지요.
퇴고 과정에서 눈여겨 볼 사항 중 또 하나가 수식어 빼기인 것 같네요.
 
폐차에 대해 글을 쓴다면 사랑하던 애마의 죽음과도 같은 상실감을 가지고
폐차 후 후유증을 앓고 의인화해서 써야 합니다.
애인을 떠나보내는 실연이나 배우자를 잃은 슬픔 감정으로 써야 하지요.
우리에게 필요하지만 부족한 것 또 한 가지 상상력입니다.
 
안개는 고양이 발걸음처럼 항구에 왔다간다.
안개는 항구에 많이 끼고
고양이도 비릿한 것을 좋아하지요.
안개와 고양이 사이에서 유사성을 발견했기에 시가 될 수 있습니다.
늪이나 호수는 TV흑백 화면으로 실시간으로 자연을 중계하고
낮에는 화면인 수면에 구름, 새 나무 등등이 다녀가며
우중 시에는 어쩔 수 없이 중계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상상을 할 수 있다면
우리의 글쓰기 작업은 한결 수월하겠지요.



처음으로 글을 내신 진미경샘은 구성능력이 뛰어나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힘도 있어서
올해 안으로 충분히 등단할 수 있겠다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사실에 얽매이지 않고 쓰려는 노력은 필요하지요.
그동안 스승님의 강의를 열심히 듣고 스승님의 가르침대로 썼을 뿐이라는
겸손한 미경샘의 앞날이 훤해 보입니다.
이제 자신감을 가지고 써내기만 하면 될 것 같네요.



오늘도 제일 막내뻘 신입회원님 김지연님이  새로 오셔서 반가웠어요.
책도 좋아하고 글도 좋아하신다는 말씀에 열심히 함께 하시리라는 희망이 보입니다.
박인숙샘과 박영숙샘 그리고 김선영님이 빠져서 서운했어요.
.
꽃샘추위의 심술이 보통이 아닙니다. 마지막 추위 조심하세요.
다음 주 독서 모임에서 할 책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입니다.
무슨 책이든지 희망하시는 분이 있음 우선적으로 읽기로 했어요.
이미 열 권의 책을 독파했으니 어떤 책이든 수월하겠지요.
열심히 따라오신 회원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최영자   14-03-11 10:36
    
이번 수업시간에는 미경샘이 모두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주셨네요. 칭찬을 잘 안하시는 스승님께서 구성을 잘 했다고  글을 쓸 줄 안다고  칭찬을 하셨으니 ... .
잠깐 쉬는 시간에  샘 옆에 갔더니 배가 자꾸 아프다면서,  얼굴을 약간 찡그리며 손으로 배를 잡고 있더군요.
첫 작품 내놓고 긴장한 샘의 여린 맘에 저도 마음이  뭉클 했지요.
미경샘의  `엄마의 자격` 작품은  샘의 분신을  모아 탄생 시킨 듯  소중해 보입니다.
미경샘.  첫 작품 탄생을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쭈 ~욱  좋은 글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한지황   14-03-11 19:41
    
역시 열심히 스승님의 수업을 들은 사람은 달라도 많이 다른 것 같아요.
그동안 수업 시간에 쫑긋 귀를 세우고 어떻게 써야하는지를 귀담아 듣던 미경샘이
첫 작품부터 히트를 쳤다는 것이 바로 증거이지요.
피드백 구성으로 잘 다듬어진 수필이 그 증거물이구요.
영자샘의 말씀대로 열심히 공부하면 누구나 다 잘 쓸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으니
미경샘의 역할이 대단합니다.
영자샘도 조만간 샴페인을 터뜨릴 것 같은데요.
제 말이 맞지요?
     
최영자   14-03-12 08:56
    
네. 저도 올해  한 편 내는 걸로 목표를 정하겠습니다.
봄에  주제를 정하고  여름에  구성해서  가을에 발효시키는 과정을 지내다보면 겨울쯤에는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세계 명작을  다 읽고 나면  뭔가 쓰고 싶은 욕구가 생기지 않을까 했는데,  아직은 내공이 부족한지 밖으로 튀어 나오지가 않네요.  독서를 좀 더  하면서 기다려보겠습니다. 문학 선배님들의 관심과 격려 감사드립니다.
          
박래순   14-03-12 10:34
    
봄  - 주제
여름 - 구성
가을 - 발효
겨울 - 입주라~
그럼 나는 집 구경도 못하고 눈 감겠네요.... 흑흑
박래순   14-03-11 20:06
    
어제 수업 중에 배운 공부인데 집으로 돌아오자 곧장 까먹었지요.
무엇에 쫓기듯 바쁜 척 콩닥거리며 다니다가 지금 후기를 읽습니다.
하마터면 물 건너갈 뻔 했던 후기. 다시 복습하며 또 몇 말씀 건지고 있답니다.
후기는 역시 좋은 복습, 반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미경샘, 첫 작품 축하하고요. 역시, 공짜는 없네요. 그 열정이 어디로 가겠습니까. 다음 주에도 또 쭈~욱
또, 꼭 읽어보고 싶은 글도 있지요. 영자 샘, 정미 샘의 글이랍니다.
몸살로 이만~
     
한지황   14-03-12 08:45
    
박래순샘의 소설과도 같은 글도 참 재미있어어요.
재담끼가 다분하신 샘의 글은 타고난 문필가라고 말해주는 듯 하지요.
그런 자연스런 글이 언제나 좋더라구요.
올해도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셔서 우리를 즐겁게 해주세요.
     
최영자   14-03-12 09:27
    
아직도 몸살기가 있으시다니 걱정스럽습니다.
저도 몸살기가 있어서 수업 중에 마실려고  `섞어차`를 준비해 보온병에  넣어 갔었지요.
섞어차는 나름 여기저기서 들은 풍월로 준비한 민간 요법으로 대추,생강,파뿌리를 넣어 푹 끓인 것이었지요.
차에  꿀이나 설탕을 넣지 않아 맛이 없어서  슬쩍  혼자 먹을려고 했는데 바로 옆에 계신 박샘 눈치가 보여서 조금 따라 드렸었죠. 이렇게 맛없는 걸 나눠먹어도 되나 하면서.
한 참  후 박샘이 제게 하신 말씀 " 차를 이것 저것 섞어서 마셨더나 시래기 냄새가 나 ~ " (컵에 차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부어 드렸던 것) ..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섞어차 마시고 나서 몸살기 떨어졌습니다요. ㅎ ㅎ
담 주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뵈요.
          
박래순   14-03-12 10:45
    
ㅎㅎ 노신의 엽편 소설 읽는 것 같아와용.
혼자 마시고 있는걸 보니 야속했답니다.  좀, 주세용!  하고
대추차 마시고 남은 물에 부어 마셔보니,
시래기 국 맛이 났어요. 그래서 좋았다는 뜻이었어용.
진미경   14-03-12 09:04
    
일산반 문우님들 고맙습니다. 저는 6개월동안 눈치만 보고 있었는데 박래순샘의 무한격려에 용기내었답니다.
부족한 글임에도 칭찬과 따뜻함을 보여주시는 문우님들.... 같이 문학의 길을 가는 소중한 길동무입니다.
처음에는 스승님의 호평을 받았지만 저는 압니다.
곧 많이 부족하다는 혹평을 들을 것이며 그 독설은 아프나 애정어린 독설이라는 것도요.
글을 쓰기 전 얄팍한 독서의 양과 평이한 삶이 가져다 준 가벼움으로 고민했습니다.
책을 읽으면 좋은 표현을 외울 정도가 되어야 하는데 아직은 제대로 읽어내기도 버겁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주 독서모임에서 읽을 책 호밀밭의 파수꾼~이 기대됩니다.
     
최영자   14-03-12 20:11
    
네 .미경 샘!  ` 호밀밭의 파수꾼 `읽고 있습니다.
사회의 속물 근성을  신랄하게 비판한 언어, 중간중간 섞여있는 모독적인 언어들에  매료되어 시원한 쾌감을 느끼며 책장 넘기고 있습니다. 우리가 쭉 읽어왔던 세계명작 산책 과는 또 다른 느낌의 문체에 신기해 하면서.
좋은책 소개 해 주신 박래순 샘께 감사드립니다.
          
한지황   14-03-13 09:13
    
영자샘은 이미 호밀밭의 파수꾼에 푹 빠지셨네요. 
예리한 비판을 들으니 저도 어서 책을 넘겨봐야겠다는 호기심이 마구 솟아요.
속물근성으로부터 벗어나기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누구나 조금씩은 가지고 있는 것 같고....
월요일 열띤 토론이 기대되는군요.
진미경   14-03-12 09:23
    
엄마의 자격을 합평받을때 저는 굉장히 란 수식어를 그렇게 자주 쓴 줄 몰랐답니다.
이재무교수님은 수식어가 많으면 세련된 문장이 될 수없다. 사실을 썼다.상상력의 빈곤을 지적하셨습니다.
그래서 글쓰기를 힘든 작업이라고 하나봅니다.
처음 일산반 개강때 들었던 말이 생각납니다.
친구랑 놀러다니고 수다떨고 일상의 행복만 추구하면 안된다.
혼자있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한다고....
오늘 오후 봄비소식이 있다고 합니다. 봄비내리면 그 뒤에 꽃망울을 구경할 수 있을까요?
가내수공업을 하다가 주방 한켠 다방으로 가서 인스턴트 원두커피 한 잔 만들어
컴퓨터 앞에 앉아 코끝에 퍼지는 커피향에 정신이 번쩍!
레드 썬!!
오늘 하루도 으쌰으쌰 잘 보내야지 주문을 겁니다.
행복한 수요일 되세요.~~
     
한지황   14-03-12 22:32
    
나를 객관적으로 보기란 참 힘들지요.
인간은 자기 중심적이니까요.
자기 글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힘들고요.
아무리 읽어도 어색한 부분을 찾기가 남의 글 읽을 때보다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합평시간이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퇴고 과정을 수십번 해야한다는 스승님의 말씀도 지당한 말씀입니다.
다음 번에 고쳐서 내는 글은  세수를 하고난 아기 얼굴처럼 반짝 반짝 빛날거에요.
오늘 생각보다 비는 많이 오지 않더군요.
미경샘! 으쌰으쌰 주문은 효과 만점이었나요? 
내일도 으쌰으쌰!
정정미   14-03-12 11:07
    
박래순샘 기대에 실망 안 드릴려면 빨리 넘어 가야는데 종종 걸음이라 더디네요.
미경샘의 산뜻한 출발,  청량감을 불어 넣는 듯 교실을 상쾌하게 만들고, 즐거운 먼지까지 날리니
출발선 뒤에서 바라보는 우리들도 덩달아 기운이 오르는 걸 느꼈어요.
선생님 칭찬에 부럽기도 했으나  뜻밖에도, 도전이란 것이 내가슴을 뜨겁게 하더군요. 좋은거죠?ㅎㅎ
영자샘!  우리도 신발끈 묶어 볼까요!!! 
저도 영자샘의 작품이 기대 되기는, 순이샘의 기다림과 같은 맘이니까....느낌 아시죠?
우리 반장님이 젤 좋으실것 같아요.  미경샘을 전도하신 분이잖아요.ㅎㅎ 복받으실거예요 반장님!
이번 독서모임 빠지고나니  무척 허전 했어요.( 전 염불보다 젯밥에 관심있는 사람)
수업에 빠지지 않았고 우리 샘들 얼굴도 다 보았는데....
왜였을까요?  느낌 아시는 분 연락주세요 ㅎㅎ
     
한지황   14-03-12 22:39
    
와우! 드디어 미경샘이 도전장을 내밀고 정미샘이 도전장을 받게 된 건가요?
선의의 경쟁과 자극심은 발전의 원동력이지요.
뜨겁게 달구어졌을 때 으샤으쌰 힘내서 고고씽하세요.
우리 모두 응원할께요.
정미샘의 얼굴이 안보인 독서모임은 앙꼬없는 찐빵이었어요.
독서모임 때 만나야 얘기 많이 하는데 그냥 수업만 받고 헤어지니 영 찝찝해서....
수업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우리사이의 정은 어느새 훌쩍 커버렸나봐요.
다음 주엔  이번 주 못다한 이야기 나누어요.
최영자   14-03-12 20:21
    
늘 세련된 패션으로 독서모임 분위기를 화사하고 따뜻하게 지켜 주셨는데,  어쩐지 이번 모임에서는 싸늘한 냉기가 흐른다 싶었지요.  다들 외투로 몸을 감싸기도  하고  문 선배님은 난방조절기로 온도를 올리기도 했지요. 이게다 정미 샘의 빈자리 였었나 봅니다. ㅎ ㅎ ~
저 또한 염불보다 젯밥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 그러고 보니 같은 과네요. ㅎㅎ~
정미 샘!  신발끈 묶고 한번 뛰어봅시다.ㅎ ㅎ
     
최영자   14-03-12 20:27
    
어찌 된 일인지 댓글의 답글은 수정이 안 돼서  조심스럽습니다.
          
한지황   14-03-12 22:45
    
수정이 안되어도  실수는 애교로 봐주니 걱정마세요.
역시 영자샘의 재치는 대단해요.
싸늘한 냉기를 정미샘의 빈자리와 짝짓기하는 기민함!
무척 예리한 상상력입니다.
어떤 글이 나올지 안봐도 기대감이 늘어나고 있어요.
드디어 창작 결심을 하고 사계절에 맞추어 일년 대계까지 세우셨으니
얼마만한 대작이 나올지 기대되어요.ㅎㅎ
박래순샘의 집구경 못한다는 말에 웃음이 쿡쿡 나오고....
재치박사다운 발언이십니다.
흥겨운 한마당 구경 잘하고 전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