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에 새 식구들과 새로운 인연을 맺은 날이었습니다.
생업작파하고 오셨던 춘천의 최광언님,
소양댐 건설로 고향을 잃은 동지였다니 1969년까진 저와 같은 동네에
살았다는 거지요? 지금은 김선옥샘의 시댁 마을에 사신다고 해서 어머머,
여러 가지로 놀랬드래요.
대구의 최애정님, 먼 길이지만 동행이 있어 마음 놓였습니다.
양평에서 오신 조정임님,
선옥샘의 작업에 넘어가셨으니 멘토로 모시고 글발 세워보심이 어떨지요.
봄꽃처럼 샤방샤방 빛나던 청주 강명화님,
본의 아니게 일거리를 만들어 드렸네요.
학우들한테 발송할 책을 싣고 가셨으니까요.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천안의 명물(?) 채선후님, 즐거우셨다는 문자 받고 뿌듯뿌듯했어요.
떡을 사왔는데 합평 중이라 펼칠 겨를이 없으셨나 봐요.
떡판 깔고 뒤풀이하려다 깜빡해버린 저의 무심함을 맘껏 비난하소서!
훈남 같기도 까도남 같기도 하신 강민구님,
수필의 정체를 파악하셨나요? 글쓰기에 대한 부담일랑 떨쳐버리고
까이꺼 확 질러보시기 바랍니다.^^
교수님의 일정으로 여느 날보다 일찍 합평이 끝났더랬지요.
이명랑 학과장님께서 인사차 방문해주셨습니다.
학교행사에 우리 수수밭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셨고
학과문집 발간 등에 관한 계획도 들려주셨어요.
학과임원들까지 참석한 자리에서 화려하게 등단식을 치른 김순례님,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박기숙 선생님의 수필집 <꿈은 늙지 않는다>를 받아들고 모두
감동의 도가니에 빠져들었죠.
이름 한 자 한 자 공들여 적어주신 정성과 책의 두께와 사진 속
고우신 모습과... (지금쯤 글 속에서 더 진한 감동을 토하고 있을 거예요.)
대구에서부터 참외 한 박스를 들고 오신 이상술샘!
작년 이맘때처럼 이번에도 가방에서 칼(과도)을 슥 꺼내시더군요.
어허허 웃는 모습 뵐 때마다 까르르 웃음이 터지는 이유가 뭘까요.
기분까지 싱싱해지던 하루였습니다.
이것저것 챙기고 마무리하느라 애써주신 총무님, 항상 고맙습니다.
다음 달엔 봄나들이 겸해서 학과 엠티에 참석하자는 의견이 나왔어요.
추진해볼게요~^^
글은 꾸준히 써야한다는 거 아시죠?
이번 시간에 배운 내용 정리해서 더 멋진 글 써보시길요.
주제에 맞는 글감으로 논리적 일관성을 갖추며 씁시다.
흔한 소재는 피하고, 특별함을 세울 줄 알아야 합니다.
초보적이고 일반적인 글쓰기를 넘어서려면
독자를 사로잡을 수 있도록 감동적인 장면을 넣거나
전문적인 표현과 자극적인 장치를 쓰는 게 필요합니다.
글이란 대중성 있게, 쉽게 접근하는 방법도 있지만
전문성으로 대중성을 살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현재 베스트셀러가 된 도서들의 특징은
‘전문성을 확보한 대중성’이라는 점이지요.
전문성이 곧 대중성이란 것,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독하게 앓다가 겨우 나간 자리였는데
다녀와서 더 많이 아플 줄 알았는데
신기할 만큼 쌩쌩한 거 있죠.
수수밭에 묘약이 있나봅니다.
아프신 분들 담달에 꼭 나와서 기 받아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