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진실한 고백(화계삼창과 나)> - 문영일
작가: 선배가 해준 말이 생각나서 쓴 글이다. 공직에 있을 때 주의하라고 <화계삼창>과 <결리사의>(안중근 의사의 말)라는 두 가지 말을 해주었는데 마음에 담고 다니는 말이다. 인사치례로 무엇을 건네는 것이 원래는 안 되는 것이지만 받으면 좋은 것이 인지상정이라 그런 세태를 꼬집어 말하고 싶었다. 10년 전에 써보고 싶어서 인터넷에 찾아보니 자료가 별로 없었는데 지금은 많이 올라와 있었다.
송교수: <화계삼창>을 소재로 쓴 글인데 그 의미가 자신의 경험과 잘 어우러졌는지 살펴봐야한다. <화계삼창>의 내용이 너무 길게 서술되었고 그 선배가 그 얘기를 하면서 왜 했었는지가 생략되어 있다. 그 선배가 그 얘기를 한 상황을 설명하며 나의 경험과 비추어서 썼으면 좋았을 것이다.
작가: 우리 반에 <화계삼창>에 대한 내용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너무 자세하게 쓴 것 같다. 사실은 그에 대한 경험을 상세하게 쓰고 싶었는데 그 부분이 짧게 된 것 같다.
송교수: 옛날에 학생들을 지도할 때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창작교실에서는 선생이 선생이면 안 되고 독자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생은 독자가 되어 열심히 읽어주면 된다. 성실한 독자가 되어 열심히 읽어주고 자신은 이렇게 읽었다라고 말하면 된다. 이렇게 쓰면 된다, 안 된다는 말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작품이야기만 하면 될 것 같다. 문선생의 작품에 대해서도 생각을 정리하면 이렇다.
일화가 너무 길다. 직접화법을 피하고 요약 설명을 하면 좋을 것 같다. <내가 참 간사하고 치사하지 않은가!>라고 말하면 글맛이 너무 없어지기에 <내가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라는 식으로 바꾸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 부하직원이 봉투를 주지 않은 것이 맞는데 내가 그 부분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달라서 오히려 부하가 미웠기에 그 부분을 잘 표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독자: 그 부하 직원의 뒷얘기를 좀 더 썼으면 좋았을 것이다.
송교수: 아무리 나쁜 사람도 저한테 잘하면 나쁜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듯이 인사를 받고 싶은 것이 사람의 본성이라는 것을 이 글에 표현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독자: 제목이 <진실한 고백>인데 이 내용은 <솔직한 고백>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그 부하가 하는 행동이 맞았다는 식으로 글이 끝나야 하는 것 같은데, 그 부분이 없어서 아쉽다.
작가: 인생을 살아보니 자신한테 잘하는 부하가 결국은 더 예쁜 마음이 들었기에 그 부분을 썼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정말 청렴했나’라는 부분을 생각해보면 자신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본심을 쓰고 싶었다.
독자: 문학이 도덕교과서가 아니기에 작가에 공감하면서 재밌게 잘 읽었다.
독자: 그 부서장에 대해 괘씸한 마음을 쓴 것으로 글이 끝났기에 반론이 많은 것 같은데 그 부하가 좋았던 장점을 더 썼으면 좋았을 것 같다.
송교수: 끝 문장을 다듬어야한다. 구어체를 문어체로 바꾸어야한다.
독자: 그 끝 부분은 생략해도 좋을 것 같다. 앞 문장의 의미가 그 문장 때문에 가려지는 것 같다.
작가: 매주 글을 써서 낸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그래서 글에 대해 언급해주는 문우가 좋다.
송교수: 글을 열심히 읽어서 평을 말했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은지 생각하게 되었다. 전에 반장이 이론부분도 강의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는데 좋은 조언이었다. 로켓을 쏘아 올리는 과정을 생각하게 되었다. 로켓은 결국 캡술을 쏘아 올리기 위해 수많은 준비과정과 절차가 있다. 자신은 로켓을 쏘아 올리는 과정을 준비해주는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월반 동정
점심은 메밀국수집에서 오붓하게 했습니다. 티타임으로 종강의 허전함을 달랬습니다.
3월 둘째주에는 김명희님과 황다연님의 등단 파티가 있습니다. 모두모두 시간 비워놓으시길...
발리 가신 월님들...여행 잘 다녀오셔서 글보따리로 풀어내시길..
2주간의 방학 후에 3월에 건강한 모습으로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