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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 들지 않는 소녀 처럼.    
글쓴이 : 김인숙    14-04-17 17:40    조회 : 4,882
 
 ♣ 목요반 풍경
 
   * 강의실 책상과 의자가 새 것으로 싸악 바뀌었어요.
      새 봄과 함께 강의실도 단장을 했더군요.
      이재무 교수님 왈
      " 여러분 새 옷으로 갈아 입으세요."
      " 아니 새 옷 이라니요?"
      수필 옷으로 갈아 입으라는 겁니다.
      여자로 갈아입으라는 거지요. 복숭아 빛 뺨의 9살 소녀가 되라는군요.
      철 들지 않는 9살 소녀! 우리 목요반 이쁜이들 엄마옷 할멈 옷 훌훌 던졌지요.
      관습과 구겨진 일상의 악취를 씻고
      우린 철 들지 않는 소녀 탐색전으로 파고 들었지요.
 
      철 들지 않은 소년 이재무 교수님과
      평상의 일탈을 넘어선 상상의 나라로 달려 갔답니다.
 
 
 ♣ 창작 합평
 
    * 강수화 님 < 좋은 습관, 나쁜 습관>
  
      강 선생님의 글은 진솔하고 거짓이 없어요. 재미가 있다는 겁니다. 글감의 범주가 신변에서 부터
      지구촌까지 확대되어 순수한 감성이 따르고 이야기의 맥을 이어나간다는 거죠.
      베트남, 미국, 멕시코의 풍습이나 문화가 소개되어 더욱 생동감 있었어요.
      교수님께서 간단히 전지 작업 후 OK 하셨죠.
      수필 못자리 김매기 작업 중 이랍니다. 곧 충실한 알곡이 탱글탱글 여물겠지요.
      글 쓰시는 열정. 오뉴월 뙤약볕 능가 하십니다.
 
 ♣ 이렇게 써 봐요.
 
  * 이어주는 말 반복 피하기
     (예)  점심을 먹었더니 졸음이 왔다. 낮잠을 잤더니 피로가 풀렸다.  
            -더니를 연속해서 사용하면 생동감이 떨어진다는 거예요.
 
  * 대립되는 두 말이 올 때는 많이 사용하는 말을 앞에 두기
     ( 예) 어떤 것은 이해가 되기도 하고, 또 어떤 것은 오해가 되기도 한다.
      이해가 오해 보다는 우리 생활에서 비중이 크니까 앞에 위치하는 겁니다.
 
  * 논점 이탈의 원리 - 일관성 있게  맥을 이어 나가야 하겠죠.
  * 성급한 일반화의 원리 - 소수의 부분적 의미로 전체를 판가름하지 않아야 합니다.
 
  * -와   - 나 를 사용할 때에는 동격 비중의 낱말을 쓰라고 하셨지요.                                  
    ( 예) 문화나 풍속, 엄마와 아빠, 포도와 사과 는 가능하나
           과일과 포도 는 NO.    왜? 포도는 과일에 속해 있으니까.
          문화나 행동양식 은 NO.    왜? 행동양식이 문화에 속해 있으니까요.
 
  * 한정보조사  -  점심  
 
  * 수필, 시 꽤나 비싸게 놉니다. 그럴수록 품위는 올라가죠.
 
 ♣ 시 맛보기
 
                         찔레꽃은 피고
 
                                                       신경림
 
    이웃 가게들이 다 불을 끄고 문을 닫고 난 뒤까지도
    그 애는 책을 읽거나 수를 놓으면서 앉아 있었다.
    내가 멀리서 바라보면서 서 있는
    학교 마당가에는 하얀 찔레꽃이 피어 있었다.
    찔레꽃 향기는 그 애한테서 길을 건너왔다.
 
       __________ 중 략___________
 
   아직도 나를 잊지 않고 있는 그 애를
   하얀 찔레꽃은 피고,
   또 지고.
    
 ♣ 오늘 점심은 홍T가 쏘았죠.
 
    프랑스 여행을 다녀온 홍 T.  날씬한 몸매에 프랑스 패션으로 점심은 자기가 쏜다고 손을 번쩍 올리더군요.
    영어는 아들과 서방님을 능가하여 (사실 실력은 떨어지는데)
    소통은 자기가 맡았다나요? 여자가 언어소통은 남자를 능가 하나봐요.
    점심 맛있게 먹었어요.  감사합니다.
 
 ♣ 진도 참사를 위한 기도 시간.
 
    오늘은 깔깔파티를 지우고
    진도 참사를 위한 기도 시간을 5층에서 가졌답니다.
    김명희 님이 커피 값을 냈지요.   
    저녁에는 하늘도 슬퍼서 울고 있나 봅니다.
    사월 열이레의 비가 후죽후죽 내리고 있네요.
    하나님. 이 일을 어찌 하오리이까?
    도와 주시옵소서.
 
  * 광고- 다음주에는 등단 축하식이 있어요. 김광수 님, 김 아네스 님, 우성희 님, 황윤주 님 축하 드립니다.
             결석하신 김형도 님, 김광수 님, 한종희 님, 김 아네스 님, 배병희 님 다음주 목요일엔 꼭
             뵙게 되겠지요?  건강한 모습으로 4월 24일에 만나요.
 
 
  

홍정현   14-04-17 20:22
    
김인숙선생님, 후기 감사합니다.
강의실에서 가장 모범 수강생인 김인숙샘의 후기라 역시 다릅니다.
뒷자리에서 소소한 일들로 수업에 집중하지 못 한 제게
도움이 되네요.
지각한 저를 대신해 차준비를 해주신 차복인선생님~~늘 감사드려요.
비가 오니 걱정입니다.
어제부터 마음이 참 무겁네요.
모두의 절실한 희망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김인숙   14-04-18 15:27
    
홍총무님. 많이 바쁘시군요.
솜리에서 점심 맛있었어요.
4월 7일 우리 총무님이 계시지 않아
조금 허전 했답니다.
홍T를 찾는 분도 많았구요.
언제나 밝은 미소로
강의실을 UP 시키는 홍T
역시 젊음은 좋아요.
에너지가 우리들에게까지 전이 된다니까요.
박소현   14-04-18 01:19
    
어린 학생들의 안타까운 사고 소식에
마음이 무거운 날이었습니다
하늘도 슬픈 지 비가 내리고 있군요
간절한 부모의 바람에 화답해 주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프랑스 여행 마치고 온 홍 T의 거한 점심과
김명희 님의 향긋한 커피까지, 오늘은 공짜만 먹은 탓에
머리칼이 슬금슬금 빠지지 않을까 우려스러워요
공짜 좋아하면 대머리 된다는데…
두 분 고맙습니다~~

김인숙 선생님
후기 쓰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앉아 있었는데 저는 왜 선생님이
쓴 후기가 생소해 보일까요?
공부 시간에 온갖 잡생각에 젖어 있는 저의 수업태도가
뾰롱나고 있습니다^^
     
김인숙   14-04-18 15:36
    
진도 참사 !
참 담담하네요.
방송은 이어지지만 별 신통한 소식이 보이질 않아요.

 한국산문을 위해 
 목요반을 위해 헌신하시는
 소현 님.
 그 뿌리내린 열매가 큰 결실을
 몰고 오리라 믿어요.
배수남   14-04-18 12:12
    
김인숙 선생님~~!!!
깔끔하고도 완벽한 복습이 되었습니다.
목요반 모두들 봄에 취해서인지 글이 나오지 않고 있어
반장으로서 잠이 안 옵니다.
가물던 대지에 봄비도 흠뻑 내렸으니니
우리 목요반에도 단비처럼 글이 쏟아지길 기대합니다.

홍티가 거하게 쏜 맛난 점심 고맙습니다.
목요반 살림사느라 사이버부 일하랴
동분서주하는 홍티에게 이리 맛난 점심을 얻어 먹어도 될런지 ~~~
고맙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슬픔으로 가슴이 답답합니다.
그들에게 하늘의 돌봄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달콤하고 향긋한 커피쏘신 김명희 선생님 고맙습니다.

담주 목욜에는 '초대'에서 등단파티 있습니다.
황윤주님, 우성희님, 김광수님, 김아녜스님~~!!!
많이 믾이 축하해 주시고
네 분 선생님들의 건필을 기원합니다.
김인숙   14-04-18 15:48
    
진도 여객선 침몰 현장 보도가 계속 되고
있어요. 가슴이 아픕니다.
반장님 수고 많으십니다.
항상 한국산문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글이 나오질 않아 애가 타시는군요.
저도 한 번 써 보려고
노력은 하고 있어요.

홍T  김명희님 지갑 여셨군요.
젊음은 혈기 하나로 버티는 건데
현금까지 동원하면
이건 강 파워!
이럴 때 무적의 힘!
못 당합니다.
강수화   14-04-18 21:59
    
온 국민의

멘탈(mental)을 붕괴시킨 

아, 세월호!
     
김인숙   14-04-18 22:10
    
수화 님.
  내면의 향이 실타래처럼 풀려 나오는 글을 읽고
  우린 동화를 일으킵니다.
  같이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이죠.

  세월호! 
  더 많은 교훈으로 나부터 다독여 봅니다.
  돌 던지기에 앞서
  나는 어떤가?
윤송애   14-04-19 18:54
    
김인숙 선생님, 단정하고 세련된 화이트 셔츠가 참 잘 어울리셨는데
티타임 참석 안 하고 가셔서 말씀을 못드렸네요.
선생님 쓰신 수업 후기는 요점 정리가 잘 되있어서
이거 꼭 복사해 놔야지 하는 욕심이 생겨요.
학교 다닐 때 시험 대비 요점 정리, 오답 노트 잘 만들었던
모범생 이셨을 거에요~
한 주 못 만났을 뿐인데 오래 못 본 것 처럼 반가웠던 두 분,
총무님, 제 짝꿍 김명희 샘~
맛있는 점심과 커피 너무 감사했어요.
김인숙   14-04-19 20:09
    
늙은 설음 목요반에 오면 싸악 떠나요.
 모두 10년 전 20년 전 옷을 신물나게
 입는게 제 패션이야요.
 심지어는 더덕더덕 기워서도 입고요.
 
 도랑물 체질이라
 피래미 한 마리 건질까 말까
 큰 숭어를 잡아올리지 못함이 죄스럽습니다.
 항상 손뼉쳐 주는 후원 부대가 있어
 때로는 내 나이를 잊고 삽니다. 감사해요.
이마리나   14-04-19 22:32
    
김인숙 선생님 깡끔한 후기 올려주셨군요.
  언제나 엑기스만 추려서 머리에 쏘옥 들어오게 하시는
  정리왕 이세요.
 
  쟈식을 가진 부모들의 마음이 타 들어 가는 시간이 길어지기 만 하고
  구조자들은 우울증과 후유증으로 상황은 악화되기만 하고
  신은 어디에 계시는지 왜 외면하고 계시는지 크리스챤인 저도 답답하기만 하는군요.
  기적을 빌며 손모아 기도합니다.
 
  그래도 다음 주엔 다들 얼굴 봤으면 좋겠네요
김인숙   14-04-20 23:57
    
이마리나님. 분위기에서 부터 훈훈한 향수를 느끼지만
 수상할 때의 축하 분위기는 도심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따뜻한 아랫목이더군요.


 세월호!
 타는 가슴 . 먹물처럼 번지는 가슴 앓이는
 지구촌으로 번지고 있군요.
 어찌하오리이까?
차복인   14-04-23 17:58
    
김인숙선생님......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지금은  누구라도 말이  없어야지 되는것 같군요......
     
김인숙   14-04-24 20:17
    
아침 일찍 강의실에서
 문우들 맞이하는 모습 참 아름답습니다.
 나이를 지우고 도전하는 모습
 옆에서 배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