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요반 풍경
* 강의실 책상과 의자가 새 것으로 싸악 바뀌었어요.
새 봄과 함께 강의실도 단장을 했더군요.
이재무 교수님 왈
" 여러분 새 옷으로 갈아 입으세요."
" 아니 새 옷 이라니요?"
수필 옷으로 갈아 입으라는 겁니다.
여자로 갈아입으라는 거지요. 복숭아 빛 뺨의 9살 소녀가 되라는군요.
철 들지 않는 9살 소녀! 우리 목요반 이쁜이들 엄마옷 할멈 옷 훌훌 던졌지요.
관습과 구겨진 일상의 악취를 씻고
우린 철 들지 않는 소녀 탐색전으로 파고 들었지요.
철 들지 않은 소년 이재무 교수님과
평상의 일탈을 넘어선 상상의 나라로 달려 갔답니다.
♣ 창작 합평
* 강수화 님 < 좋은 습관, 나쁜 습관>
강 선생님의 글은 진솔하고 거짓이 없어요. 재미가 있다는 겁니다. 글감의 범주가 신변에서 부터
지구촌까지 확대되어 순수한 감성이 따르고 이야기의 맥을 이어나간다는 거죠.
베트남, 미국, 멕시코의 풍습이나 문화가 소개되어 더욱 생동감 있었어요.
교수님께서 간단히 전지 작업 후 OK 하셨죠.
수필 못자리 김매기 작업 중 이랍니다. 곧 충실한 알곡이 탱글탱글 여물겠지요.
글 쓰시는 열정. 오뉴월 뙤약볕 능가 하십니다.
♣ 이렇게 써 봐요.
* 이어주는 말 반복 피하기
(예) 점심을 먹었더니 졸음이 왔다. 낮잠을 잤더니 피로가 풀렸다.
-더니를 연속해서 사용하면 생동감이 떨어진다는 거예요.
* 대립되는 두 말이 올 때는 많이 사용하는 말을 앞에 두기
( 예) 어떤 것은 이해가 되기도 하고, 또 어떤 것은 오해가 되기도 한다.
이해가 오해 보다는 우리 생활에서 비중이 크니까 앞에 위치하는 겁니다.
* 논점 이탈의 원리 - 일관성 있게 맥을 이어 나가야 하겠죠.
* 성급한 일반화의 원리 - 소수의 부분적 의미로 전체를 판가름하지 않아야 합니다.
* -와 - 나 를 사용할 때에는 동격 비중의 낱말을 쓰라고 하셨지요.
( 예) 문화나 풍속, 엄마와 아빠, 포도와 사과 는 가능하나
과일과 포도 는 NO. 왜? 포도는 과일에 속해 있으니까.
문화나 행동양식 은 NO. 왜? 행동양식이 문화에 속해 있으니까요.
* 한정보조사 - 점심만
* 수필, 시 꽤나 비싸게 놉니다. 그럴수록 품위는 올라가죠.
♣ 시 맛보기
찔레꽃은 피고
신경림
이웃 가게들이 다 불을 끄고 문을 닫고 난 뒤까지도
그 애는 책을 읽거나 수를 놓으면서 앉아 있었다.
내가 멀리서 바라보면서 서 있는
학교 마당가에는 하얀 찔레꽃이 피어 있었다.
찔레꽃 향기는 그 애한테서 길을 건너왔다.
__________ 중 략___________
아직도 나를 잊지 않고 있는 그 애를
하얀 찔레꽃은 피고,
또 지고.
♣ 오늘 점심은 홍T가 쏘았죠.
프랑스 여행을 다녀온 홍 T. 날씬한 몸매에 프랑스 패션으로 점심은 자기가 쏜다고 손을 번쩍 올리더군요.
영어는 아들과 서방님을 능가하여 (사실 실력은 떨어지는데)
소통은 자기가 맡았다나요? 여자가 언어소통은 남자를 능가 하나봐요.
점심 맛있게 먹었어요. 감사합니다.
♣ 진도 참사를 위한 기도 시간.
오늘은 깔깔파티를 지우고
진도 참사를 위한 기도 시간을 5층에서 가졌답니다.
김명희 님이 커피 값을 냈지요.
저녁에는 하늘도 슬퍼서 울고 있나 봅니다.
사월 열이레의 비가 후죽후죽 내리고 있네요.
하나님. 이 일을 어찌 하오리이까?
도와 주시옵소서.
* 광고- 다음주에는 등단 축하식이 있어요. 김광수 님, 김 아네스 님, 우성희 님, 황윤주 님 축하 드립니다.
결석하신 김형도 님, 김광수 님, 한종희 님, 김 아네스 님, 배병희 님 다음주 목요일엔 꼭
뵙게 되겠지요? 건강한 모습으로 4월 24일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