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라 함은 한편의 시를 구성하는 중심은유 혹은 중심이미지와
이로부터 만들어진 이차적 파생 이미지와 비유어, 시어 일체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이런 기호들이 직조되어 시를 만드는 데는 다음과 같은 세가지 원리가 지켜져야 합니다.
1)긴장의 원리
2)중심의 원리
3)상관의 원리
긴장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원관념과 보조관념의 관계가 만들어 내는 의미의 탄력을 지칭하는 것이라 할수 있습니다.
이때 양자의 유사성이 너무 지나치지도, 모자라도 안됩니다.
훌륭한 시는 그 중심 은유에서나 기타 부차적인 비유들에서 이와 같은 의미의 긴장을 지닐 때 이루어집니다.
그럼 휼륭한 시 한편을 예로 살펴보겠습니다.
늦은 밤 산속 임자 없는 밤나무들
익다 익어 영근 밤알 연달아 토해놓느라
날 새는 줄 모른다. 도토리 나무도
덩달아 바빠져 바람을 핑계로
몸 흔들어댄다. 아람 벌어져 떨어지는
열매들 이마 때릴 때마다 끙, 하고
산은 돌아눕는다. 설핏 잠에서 깬 다람쥐
두리번거리다 곧 귀를 열어졎혀
토독토독 열매를 세다 다시 잠든다.
저 멀리 인간의 마을은 불꺼진 지 오래
신혼 방 엿보고 오는 길인지
열굴 불과한 달빛
숨가쁜 소리로 환한 숲속
나무들 몰래 일어나 바심하느라 여념이 없다.
내일 다산 미친 나무들 눈빛 더욱 맑고
몰라보게 몸은 수척해 있으리라.
이재무 <해산>
위 시는 해산하는 임산부와 밤나무 사이의 긴장의 원리가 적절합니다.
또한 밤, 산, 달빛, 도토리, 바람, 봄, 눈빛, 이마, 귀잠, 다람쥐, 신혼방, 숲길, 불, 마을 등
모든 파생 기호들이 중심 은유인 밤나무로 집중되는 중심의 원리도 잘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파생 기호들도 그 들 사이에 상호 연관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무엇보다 긴장의 원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임헌영 선생님께서 연극에 잠깐 출연했다고 합니다.
10일 오후 8시에 혜화동 눈빛극장 입니다.
선입견과는 달리 유쾌한 연극이라고 하니 많이들 보러오시고
뒤풀이도 함께 고고~~
이재무 선생님께서는 라디오에 출연합니다
KBS 3 라디오 명사들의 책읽기이고,
주파수는 104.9, 일요일 5시 입니다.
청취하시고 선생님께 댓글도 부탁드립니다.
그럼 화창한 날 만큼 좋은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