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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이 끝났습니다.    
글쓴이 : 이순례    14-07-14 22:49    조회 : 3,908
오늘은 송교수님께서 여름 과일인 자두색 셔츠를 입고 패셔니스타가 되어 등장하셔서
무더위를 잠시 식혀 주셨네요^^
하이얀 고명이 듬뿍 들어있는 모시떡을 간식으로 내신 백춘기샘! 덕분에 입이 즐거웠습니다~^^ 
오늘은 총 6편의 글을 합평하였습니다.
 
<아날로그의 추억> - 김혜민
-어느 날 통신장애의 불편을 겪으면서 아날로그 시대의 그리움을 되새기는 좋은 글이다.
-문제는 문장과 문장의 연결 고리가 약한 부분이 있었고, 말의 순서를 정리할 곳도 있다는 점이다.
 
<유월의 한가운데서>- 김명희
-월드컵의 화려함에서 그늘과 양지를 말하는 논제의 글이며 특이한 경험을 갖고 있는 글이다.
-글의 후반부 브라질 월드컵 이면에 관련된 내용이 이 글에서 결말이 되려면 좀더 설득력 있는 내용이 더 있어야 한다.
-상투어는 빼는 게 더 좋은 표현이 된다.
 
<그날이후 달라진 것은 없다>-성민선
-수정본- 접근성이 매우민감하고 어려운 글
-발표보다는 기록으로 남기려고 쓴 글 (작가의 말)
-앞 단락에서 국가 개조론을 얘기했다. 그리고 자신부터 개조해 보겠다는 결론으로 이어졌는데 표현을 조금 완화할 필요가 있다.
 
<눈물>- 황다연
-깐깐한 글이다.
- ‘눈물에 연관된 기억을 쓰려고 했는데 그 상황을 전달한 것이 아니라, 너무 많은 가지를 쳐내서 눈물의 속성만 남게 되었다.
- ‘눈물로 무엇을 이야기 하려고 하는지 묻게 한다.
- 불필요한 문구를 과감히 삭제하여 하고자 하는 이야기만 쓴다.
- ‘눈물의 속성만으로 응축된 글이어서 조금 풀어 놓아야 설득력이 생길 듯하다.
 
<길거리 응원> - 문경자
-글의 중반 이후부터 글의 방향이 모호해졌다. 전반부의 응원열기와 후반부의 쓰레기 문제와는 연결고리가 약하다. 문장보다는 작가의 생각이 더 중요하다.
-요란스러움을 표현하고자 한다면 작가는 요란하다는 것을 느끼지 않은 상태로 응원의 열기 만을 전해야 독자가 요란함을 느끼게 된다.
 
<여름, 해운대에서> - 이완숙
-해운대가 아닌 이태리 풍경인 듯하다.
-시 쓰듯 쓴 글이며 문장을 조금 풀어서 써도 좋을 듯하다.
 
알 수 없는 일로 결석을 하신 옥보명님, 신희경님 댓글로 사유를 남겨주셔욤.
정진희 회장님! 한국산문 둥지를 마련하느라 불철주야 애쓰시는 노고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김은희 박사님! 효인이가 열을 동반한 장염으로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좀 진정하시고 쉬세요.
손동숙쌤! 바쁘신 일정 조금 뒤로하시고 다음주에는 얼굴 뵈어요~!
김혜정님! 고향의 맑은 공기와 그리운 정취 얼마나 좋으실까요. 우리 월반님들 위해서 통째로 담아오시길!
한금희쌤! 미국여행 얼마나 즐거우신가요! 온 천지 영어일텐데 저라면 울렁증 날 것 같아요 후훗. 귀국하시면 많은 이야기 들려주세요~
이은숙님! 다음주엔 꼭 출석하세요~
 
점심식사와 함께한 화제는 2014년 월드컵의 이변이었습니다.
삼바와 축구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브라질이 네덜란드에 완패, 독일에게 대패하여 4위로 마감하였습니다. 그런 브라질을 두고 영원한 것은 없다고 결론 내렸고요, 독일의 승리를 두고 독일은 뭐든 잘한다고 단정지었습니다. (에구 이래도 되나요 ㅎㅎ)
 
오늘의 티타임은 전반장인 김문경님이 미래를 위하여한턱 내셨습니다. 덕분에 달콤한 팥빙수에서 희망찬 내일의 향기를느낄 수 있었지요.
 
715일 오전 11EBS라디오에 문경자샘께서 출연하신답니다. 104.5Hz로 채널 고정하시고 무슨 내용인지는 일단, 들어보면아십니다^^
 
울 총무님 오늘도 수고한 그대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황다연님, 총무님과 함께 해주신 봉사, 아름다워요.>_<
 
금일 조간신문을 보니 필사에 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한 번의 필사는 4~5번 읽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진다고 합니다.
무더운 여름날, 울님들 좋아하는 책 하나, 이야기 하나쯤 필사해보시는 것도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천해봅니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런지는 저부터 해보고 말씀드리는 걸로 ^-^

박유향   14-07-14 23:03
    
반장님, 교실을 나오셔도 수고가 계속 되시네요.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예요.ㅠㅠ
핵심요약 해주신 후기 읽으니 오늘 수업 정리가 팍팍 되네요

오늘 떡 내신 백춘기 선생님 모시떡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문경 샘님 커피랑 빙수도 맛있게 먹었구요
내일 문경자 샘 라디오 출연 기대됩니다^^

필사요...한번 해볼까요? 자신 없는데...^^
암튼 월님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담주에 뵐게요~
문경자   14-07-15 00:21
    
반장님 걱정안하셔도 되겠어요.
잘 올려주신 후기 읽고 복습도 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반장님 총무님 수고 많이 하셨어요.

백춘기선생님 맛있는 간식 잘먹었어요.
은희샘 효인이가 건강은 어떤지 궁금해요.
모든 분들 더운 날씨에 건강하고 좋은 일만 있으면 합니다.
문경전 반장님 맛있는 빙수 커피 고마워요.

내일 방송 궁금해집니다. 걱정도 되고요. ^^
담주에 뵈요.
장은경   14-07-15 00:29
    
그러게요 강의실이 왠일인지 훵 했어요
모두들 일이 있으셨군요,
오늘 풍성한 글 합평에 강의 시간이 짧게 느껴졌는데
반장님 후기 보니 많이 빼먹고 들었나봐요 ㅎㅎ
늘 감사하다는 인사로 마무리하게 되는
월요일이 행복합니다.
모두들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김아라   14-07-15 06:32
    
눈물은 감정의 범람,이란 황다연 님의 표현이 멋졌어요.
젊은 날의 나는 장마철 강물처럼 흘러넘치는 감정을 가졌었다는 걸 기억해냈습니다.
요즘도 때때로 눈물을 흘리긴 하는데...안구건조증의 또다른 증상이랍니다.ㅋ 

응원을 위해 거리로 나선 문경자 님의 행동력에 박수 보냅니다.
생각만으로 반지르르한 글을 써내는 데 골몰하는 저의 현실기피증 힐링에 도움이 되었어요.

반장님이 조심스레 추천한 필사를 덥석 물어볼까 합니다.
우선 베껴 쓰고 싶을 정도로 매혹적인 글들과 '썸타야' 하는데, 열 쪽을 못넘기고 '쌈'타고 있는 게 문제네요.
김은희   14-07-15 09:13
    
반장님의 후기로 월반의 풍경이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너무 감사해용^~. 깔끔하고 알차고 다정한 반장님의 성품 같은 명품 후기입니다^~. 이제 수업후기는 반장님이 쓰셔도 너무 좋을 듯~~. 헤헤.
박유향총무님과 황다연님의 봉사로 월반은 언제나처럼 빈틈없이 돌아갔겠구요(감사의 인사 꾸벅~), 백춘기샘의 떡과 김문경전반장님의 커피와 빙수를 못 먹어서 엄청 서운합니다^^. 문경자샘의 방송출연 많이 기대할게요^^.

러시아에서도 과거에는 학생들에게 방학숙제로 체호프작품 필사를 시키기도 했어요. 체호프는 가장 문법에 맞고 문장이 깔끔하기로 유명한 고전작가라서요^^. 필사는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이 여름, 엉덩이에 더 땀이 찰 것 같은 예감.... ㅎㅎㅎ.
효인이는 열은 많이 내렸고 기침을 조금 해요. 요즘 감기가 장염을 동반한다고 하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여러 월님들의 걱정과 관심에 너무 감사드리고 담주엔 꼭 뵈어요^~.
황다연   14-07-15 10:59
    
너무 긴 일주일을 보내고
숙취로 찌근 거리는 두통을 참으며 무사히 끝낸 수업이었네요.^^;
지난 주엔 사랑하는 분을 보내느라 가슴에 눈물이 그릉그릉했었던 시간 투성이었어요.
전화기 너머로 엄마가 그러시네요.
"정말 한줌 재밖에 안남더라. 그러니 사랑만 하고 살아라"고요.
그걸 알지만 그게 그리 쉽나요. 어디.


이번주는 좀 짧았으면 좋겠습니다. 창밖 매미가  도와줄지 모르겠지만.....
글 쓰기든 글 짓기든 뭐든 열심히 하셔서 더위도 잊어버리시길요.
즐건 하루, 한주 되시구요~
조병옥   14-07-15 11:56
    
금요반에서 온 나그네, 일초입니다, 이순례님...
    축구얘기, 독일얘기 들 하시는 게 재미있어 기웃거려 봅니다.
    독일은 뭐든 잘 한다고 하시다가, 수줍어하면서 에구 이래도 되는가요? 하셨네요...^ ^
    저도 밤을 꼴깍 새우며 시합을 지켜보다가 마지막에 마리오 굇쩨가 골을 넣을 때 가서는 거기다 한마디 더
    보탰어요. 제길헐, 운 까지 좋았단 말야!!
    물론 '운' 따위 얘기하기 전에 그들의 탄탄한 조직력에 대해서는 일찌기 손, 발 다 들었지만요...
    저희 아들 두 놈이 초등학교때부터 거기서 컸어요. 그들의 교육 시스템을 보면 어제의 축구 승리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싶습니다. 초등학교 애들에게 내주는 숙제도
    혼자서 해 오라는 숙제는 거의 없지요.
    꼭 몇 사람이 모여서 한가지 테마를 가지고 답을 만들어 오라는 거예요. 그러니 어려서 부터 이 아이들은
    남의 얘기를 경청하고 토론하는 문화 속에 사는 거지요. 참 부럽더군요.

    여담 하나;
    '운'에 대한 얘기가 나왔으니 말이지만
    정말 독일 수상 메르켈은 운도 좋은 여자입니다.
    그녀가 관람한 화제의 결승축구경기가 10경기 였었는데 그 중 아홉경기에서 우승을 한 것 입니다.
    그러니 선수들과 친해져서 그날도 선수들 옷 갈아입는 방으로 벼락방문을 해 "어, 어, 여자가 남자 방에
    이렇게 막 들어와도 되는 건가요?" 하며 웃어댔다잖아요. ㅋ ㅋ

    또 한 가지 물렁물렁한 얘기도 놓고 갑니다.
    월드컵 기간동안 다른 나라에서는 선수 침실에 부인이나 룸메이트가 들어오는 걸 금했답니다.
    독일은 놔 뒀대요. 그래서 이긴 건지도 모를 일 입니다.

    (김은희님의 효인이가 빨리 낫기를 바랍니다.)
     
이순례   14-07-15 22:45
    
조병옥 선생님!
독일에서 오래사신만큼, 잘 아시는 선생님께서 이렇게 답글 달아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오늘 독일 축구대표팀 단체사진을 보았는데 외모들도 어찌나 그리 훈훈한지...ㅎ
정말이지 독일을 칭찬하려면 끝이 없네요^-^
선생님 덕에 메르켈 수상에 대한 이야기도 얻어 듣고 갑니다 ㅎㅎ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진희   14-07-16 00:22
    
일초별이 목동에도 뜨다니요..그것도 일초만이 아니라  아주 오래 말이죠.^^
앞으로 목동반에 좋은일이 왕창 생기길 기원해봅니다~^^
언제나 이야기샘이 마르지 않는 분, 수다조차 문학이 되는 분, 일초샘~방문 감사합니다~~
어젠 급작스런 돌발사태로 결석을 했지만 반장님의 리얼한 후기에
반 풍경을 보는 듯 하네요.
그런데 송교수님의 자두색 셔츠를 못 본 것과 문경씨의 팥빙수~ㅋ 아쉽군요^^
은희님 효인이 쾌유를 빌구요~아마 지금쯤은 다 나았겠죠?

오늘 문득 어느 철학가의 말이 기억나더군요.
이 세상의 모든 존재 하나 하나는 이해받아야할 숙명을 가지고 있다고.
이 말은 나만 이해 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먼저 상대를 이해해야 한다는 말로 돌려주고 싶네요. 물론 저에게도.
그리고 그는 이런 말을 덧붙였어요. 술 담배보다 인간에게 치명적인 병은 외로움이라고..
문학은 그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라고요.
월님들~ 한주간도 문학과 함께 외로움 견디시고 담주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