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 사이에 길을 놓다>>(도정일, 문학동네, 2014)를 비평한 인문학자 김경집의 <인문 에세이의 모범>으로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좋은 수필을 만나는 게 외려 좋은 소설 만나는 것보다 어렵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여긴다. 소설은 만들어 내는 이야기일수 있지만 수필의 힘은 진정성이고 당연히 삶이 어슷하게 라도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글과 삶이 같은 결과 호흡으로 가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래서 좋은 수필을 쓰는 이는 삶이 글을 그리고 때론 글이 삶을 이끌어가는 태도를 꾸준히 유지해야만 한다. 어떤 이는 글은 유려하나 삶이 탁하고 어떤 이는 삶은 맑은데 글맛이 영 아닌 경우가 많아서 정작 좋은 수필 만나는 게 어렵다.
중국의 시인 겸 수필가 쟈오리홍은 좋은 수필이란, 情(정) 知(지) 文(문),즉 작가의 진정 어린 태도와 사물에 대한 작가 고유의 인식과 견해 그리고 작가만의 개성있는 표현 방식이 문체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하 생략합니다.
수필에 있어
1. 서두는 간결하게
2. 문장도 간결하게
3. 마무리도 사족이나 도덕적인 교훈은 좀 지향하라는 말씀.......
그런 의미에서 도정일 교수가 내놓은 산문집 소개를 하셨습니다. 경수필의 가벼움과 중수필의 난삽함을 모두 거두어내고 두 영역을 동시에 아우르는 모범이라고요.
또 김형수의 <<삶은 언제 예술이 되나>> <<바람이 지우고 남은 것들>>도 소개하셨습니다.
‘이 책은 ‘문학이란 무엇인가?’, ‘무엇이 문학인가?’를 묻는 독자 혹은 창작자에
게 ‘문학관’에 대해 들려주는 이야기다. 더 깊이 들어가면 문학에 대해 문외한인데
문외한이기 싫은 사람 혹은 문학인인데 진짜 문학인이고 싶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bookasia) 2014.6.18
오늘 반장님이 독도에 가셨기에 한 주 더 반장대행?을 합니다. 지금 쯤 저도 독도에 있을 수도 있는데 아직 부실
하여^^ 못 갔답니다. 독도에 가신 분들 잘 보고 잘 자고 잘 살다 오십시오. 못간 분들 몫까지.^^
수필의 문장, 무조건 섬세하지 말라 하셨지요. 간략할 때는 간략하게 섬세할 때는 섬세하게 묘사해야 한다고요. 장황하지 말란 말씀이시겠죠? 유념하겠나이다. 단어 하나에도 누에 명주실처럼 엮어내시는 교수님의 서술에 늘 놀라곤 하지요.
드디어 햄스터가 등장할 때면 모두들 귀가 쫑긋 하답니다. 새벽 세시인가 네 시에 기상한다는 교수님, 홀로 글을 쓰시다가도 햄스터와 친구 하시나 봅니다. 부르면 잘 다가와서도 자판 위에 올려놓으면 못 친다는 말씀, 마음이 서늘했지요.
특히 문학 작품, 나도 알고 남도 알게 쉽게 쓰자는 말씀, ‘군더더기 없는 수필’을 쓰라는 말씀은 햄스터가 친 문장처럼 쓰지 말라는 말씀이시겠죠? 유념하겠습니다.
오늘 합평 작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옥희님 : 무박4일
심재분님 : 애완견?반려견
이종렬님 : 자리에 집착하다
신화식님 : 인사동 어쩐 찻집
간식으로 해 오신 김난원 선생님의 떡, 고맙습니다.
솜리에서 점심 식사 후 어떤 분의 꼬임?^^에 빠져서 메가박스로 갔지요. 몇몇이서 영화 그녀(her)를 보았어요. 이 시대 가상이 현실을 지배하는 것 같은, 인터넷 컴퓨터 스마트 폰이 환상을 확대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랄까요?
암튼 오늘의 영화는 보너스였습니다. 이 담에도 유혹하시면 기꺼이 따라 갈 것입니다. 내용이 더러 탁하기도 했지만 긍정이 가는 영화였답니다.
자리를 비우신 님들, 다음 주에는 꼭 오실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