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반 오늘.
계속 많이 아프셔서 장기 결석중인 일초님.
너무 보고 싶습니다.
몸이 안 좋으셔서 결석하신 상향희님 다음 주에는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안명자님이 간식으로 내신 흑임자 인절미를 먹으며 입이 행복했습니다.
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수업 시작합니다.
서청자님의 <티셔츠와 아버지마음>
젊은 시절 세일코너에서 남편의 티셔츠를 산 작가는 아버지를 만나러 갑니다. ‘내 것은 안 샀냐?’는 아버지의 말. 너무 싼 것이라 아버지는 생각도 못했는데 세월이 흘러서야 알게 됩니다. 부모님에 대한 마음은 크기가 아니라 작아도 정성이었다는 것을. 부모님에 대해서만은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우리 모두의 마음이 아닐까요.
송교수님의 평
꼭 쓰고 싶은 좋을 글감입니다. 회고의 글에서 사례로 시작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글의 시작은 좋게 되었습니다. 글에서 감정이 두 겹 세 겹 겹치고 있습니다. 이런 감정의 중복성은 글의 흐름을 방해해서 떼어내고 싶게 합니다. 마지막 두 단락은 빼는 것이 어떨까요? 생각해 보세요.
정지민님의 <허물이 어둠일 수 없는 까닭은>
한번 고쳐져서 나온 글입니다. 사과의 필요성과 ‘미안하다’라는 소박한 언어의 힘을 보여줍니다. 아름다운 사과가 많아지면 더 나은 세상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글은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송교수님의 평
별로 고칠 것이 없습니다. 첫 3줄이 새로 들어갔는데 확실한 시작이 필요합니다. 멋을 낼 필요는 없습니다. 확실하게 또박또박 말하듯이 풀어내어 보세요. 잘 쓰셨습니다.
오윤정님의 <명태와 연어>
이 글은 참 흥미롭습니다. 지난번 내신 글에서 진남포에서 명태 잡이를 하셨다는 할아버지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합평 때 오세윤님이 서해안에는 명태가 나지 않는다고 했지요. 이글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살아있는 사촌 언니들의 기억을 들추고, 해양수산부에 전화를 하고, 국립수산과학원과 자원관리과에도 알아봅니다. 결과는 진남포에서는 명태를 잡았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이북오도민회의 도움도 받고, 진남포시민회의 관계자분과 통화도 합니다. 이런 노력으로 짐작하게 됩니다. 할아버지는 명태 잡이가 아니라 연객(고기잡이)이였음을. 그리고 실향민들의 아픔도 적고 있습니다. 작가의 글에 대한 책임이 돋보이는 글 이었습니다.
송교수님의 평
흥미로운 이야기고 아주 잘 했습니다. 말하듯 쓰는게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주어와 술어가 빠진 문장이 많습니다. 너무 압축하거나 비약되어 있거나 너무 건너뛰었습니다. 말하듯이 펼쳐주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노정애의 <아마조네스에 사는 슬픔>
남편만 남자인 집에서 스포츠를 같이 즐길 동지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월드컵, 올림픽, 세계대회등에서 늘 고독을 친구삼아 혼자만 스포츠를 즐기는 남편에 관한 글입니다.
송교수님의 평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글에 활기가 있고 손 댈 것이 없습니다.
안명자님의 <외로운 이름 석 자>
외손자와 국립 현충원에 간 작가. 6.25전쟁당시 전사했지만 시신이 없어 안장되지 못한 삼촌을 만나러 갔습니다. 지하 벽 사면에 그런 분들의 명패가 있다는 것을 이 글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미혼의 삼촌, 부모 동기간도 모두 세상을 뜨고 조카딸인 작가가 찾아간 것입니다. 삼촌의 삶을 회상하고 삼촌이 좋아했던 꽃도 올립니다. 흔적을 찾지 못해 차가운 대리석 벽면에 이름 석 자로 잠들어 있지만 이 나라를 지킨 진정한 애국자라는 작가의 말에 가슴이 찡 했습니다.
송교수님의 평
막히지 않고 술술 잘 쓰셨습니다. 잘하셨습니다. 마지막 한 다락은 필요 없는 문장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안명자님의 <어떤 첫사랑>
이글은 지난번에 내신 글입니다. 다시 고쳐졌지만 첫사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야 해서 잠시 덮어두었다가 천천히 마무리 지어보라는 송교수님의 평이 있었습니다.
강수화님의 <결혼 이야기-8>
엄마의 손에 이끌려 점쟁이 까지 찾아간 작가. 남편복도, 자식복도 있고 앞으로 잘산다고 했다고 합니다. 작가는 새로운 대책을 세웁니다. 그리고 실행에 옮기기 위해 그를 만납니다. ‘청하’ 병이 하나, 둘, 셋,..그리고 병 앞에 퍽 고꾸라집니다.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다음주를 기다려야하는 미니시리즈입니다.
송교수님의 평
정말 잘 쓰십니다. 막힘없이 잘 쓰셨습니다. 다음이 기다려집니다.
합평이 끝나고 <한국산문> 6월호를 했습니다. 꼼꼼히 읽어 오신 교수님 덕분에 한 장 한 장 넘기며 보았습니다. 글들이 다 좋았습니다. 역시 우리잡지입니다.
교수님은 가시고 저희들은 차를 나눠 타고 임차자님께 갔습니다.
‘정선 다례원’ 임차자님이 유치원생과 초등생에게 다도와 예절 교육을 하는 곳입니다. 정말 아담하고 예뻤습니다.
맛난 점심도 얻어먹고 여러 종류의 차도 마셨습니다.
오윤정님이 가져오신 차도 마셨고, 간단한 다도 예절도 배웠습니다.
너무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임차자님 오늘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은 늘 금요반에 있다며 보고 싶었다는 그 말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행복하시다는 말도 내내 저를 따라왔습니다.
아이들과 있으셔서인지 넘 예뻐지셔서 못 알아 볼 뻔했습니다.
모든 님들 무사히 귀가 하셨는지요?
장거리 다녀오시느라 힘드셨을 듯합니다.
특히 자동차 접촉사고로 온몸 여기저기 이상신호를 참으시며 귀가하신 님들은 내일 병원에 입원하시는 것은 아닌지?
너무나 걱정이 됩니다.
저희반의 보배이신 반장님, 한희자님, 소지연님, 서청자님 부디 별일 없으시길 마음을 다해 기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