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달동네 밥상머리
용산반 역사상 가장 많은 식구가 모여 식사를 하였습니다.
요기서 소곤소곤, 조기서 조근조근, 여기저기서 와글북적.
서관 4층에 있는 ‘상하이 델리’ 중식당으로 우르르 신나게 고고씽.
남부프랑스에서 수고하셨던 가이드 선생님도 오셨어요.
저는요, 오늘 처음 참석하신 눈동자가 예쁜 김혜정 선생님 옆에 착 붙어 앉아서 만두, 류산슬밥, 잡탕밥, 짜장면, 짬뽕을 먹었습니다. 제 기억력과 집중력은 외출을 해도 입맛은 바깥나들이를 영 모릅니다ㅎㅎ.
제 앞에 앉으신 권정희 선생님도 감기 녀석을 멀리 보내버리고 드디어 오셨는데요, 그냥 오신 것이 아닙니다.
짜짠~ ‘세종시 수기 공모전’에서 대상!!
발표는 오늘 난 것이고 시상은 7월입니다. 큰 일(?) 낼 분이란 것을 직감하고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대상작품이 궁금하시지요? www.sejong.go.kr에서 ‘복사골. 세종시 가는 길’ 작품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읽어 보세요. 역쉬~ 입니다 !!
빠른 소식과 정보가 궁금하신 여러분, 다음 주 월요일 낮 12시 30분까지 문화센터 앞으로 오세요~ ♡
1교시 : 제10강 퐁비에유, 아를, 세트
* 반 고흐 Vincent van Gogh(1853. 3.30-1890.7.29.)
고흐는 1888년 2월부터 1890년 5월까지 아를에서 머물면서 주옥같은 작품들을 남깁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고흐의 방' ‘자화상’과 '노란 집' 등이 이 시기에 탄생한 그의 대표작입니다.
문학기행 팀도 시내에 위치한 ‘카페 반 고흐’라는 이름으로 영업 중인 노천 카페에 방문하였습니다. 환상적인 수필 작품 하나씩 마음에 품고 오시지 않았을까요?
고흐의 발자취를 쫓아 사진으로 남긴 멋진 장면들을 보며 문학 기행의 느낌을 가져봅니다.
고흐가 1888년 12월 자신의 귀를 자르는 발작 이후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던 시립병원은 가장 많은 고흐의 자료를 갖고 있는 곳입니다.
1890년 7월 27일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합니다. 6개월 후 동생 테오도 정신병원에서 사망합니다. 테오의 아내 요한나와 아들 빈센트의 덕분으로 고흐는 사후에라도 유명해지고 작품을 재평가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고흐가 아를을 사랑한 이유는 남 프랑스 전원의 눈부신 색채에 대한 매혹 때문이었습니다. 색채에 대한 과장도 스스로 허용하였습니다. 그의 편지에서 색채에 대한 그의 허용 범위를 알 수 있는데요. ‘색채’를 ‘단어’로 바꿔 읽어보시고 글쓰기에 참고해 보셔요.
“나는 색채의 위치를 정하는 것에 있어서 자연으로부터 일련의 순서와 정확성을 받아들였어. 나는 무의미한 짓을 하지 않고, 이성적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자연을 세세하게 관찰하지. 내가 사용한 색이 내 그림에서 훌륭한 효과를 발휘한다면 그것이 사물의 색과 동일한 색인지하는 문제는 더 이상 내게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
* 폴 발레리
Ambroise-Paul-Toussaint-Jules Val?ry(1871.10.30-1945.7.20).
항구도시 세트에서 태어난 프랑스의 대표적인 시인이다. 앙드레 지드의 강권으로 46세때 <젊은 파르크>를 냄으로써 대표적인 상징시인이 됐다. 어렵고 난해한 시를 공부하고 싶으시면 폴 발레리의 작품을 살펴보세요.
20년간 시인이 되려하지 않았던 시인은 세트에 있는 ‘해변의 묘지’에 묻혀있습니다.
대표작으로 <해변의 묘지> <바리에테>가 있습니다.
<해변의 묘지> 끝 구절을 잠깐 감상해볼까요?
바람이 인다!...살아보도록 해야겠다! / 대기는 내 책을 열었다간 다시 닫고, / 산산이 부서지는 파도는 바위들로부터 마구 용솟음 치고! / 날아가라, 온통 눈부신 책장들아! / 부숴라, 파도여! 부숴라, 네 희열의 물로써 / 삼각돛들 모이 줍던 저 고요한 지붕을!“
제11강 툴루즈와 보르도는 다음 주에 공부합니다. 오늘 드린 복사물 잊지 마시고 꼭 챙겨오세요.
2교시 수필반
김형자 님의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노라>
?박민식 님의 <월남참전 50주년 기념 전적지 탐방>
?박승희 님의 <토스트>
?박옥희 님의 <해변의 묘지에서>
?김형도 님의 <밤꽃향기>
?김성례 님의 <바람이 전하는 말>
6편의 글을 합평하고 《한국산문》 5월호를 공부하였습니다.
상징시인 폴 발레리의 묘지를 방문하고 그에 대해 쓴 박옥희 선생님의 글 <해변의 묘지에서>는 폴 발레리의 탄생 달이나 사망한 달에, 김형도 선생님의 <밤꽃향기>는 밤꽃향기가 날 때 쯤 한국산문에 게재되면 좋겠지요.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는다면 우리는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라는 문구가 폴 발레리의 시에서 나온 거였네요. 누가 쓴 것인지도 모르고 한동안 무척 좋아했었답니다.
다음주에는 <<한국산문>> 6월호를 읽어보시고, 가져 오세요!
중요행사 안내입니다.
7/11 ~ 7/12 수필의 날 행사가 있습니다.
8/18 ~ 8/23 몽골, 바이칼 문학기행이 있습니다.
8/25 ~ 8/28 백두산 여행이 있습니다.
3교시 티타임
홀리스 커피 샵에서의 따뜻한 차 한 잔은 김미원 선생님의 선물입니다. 감사합니다^^
페퍼민트, 유자차, 카페라떼, 고구마라떼, 아메리카노... 다양한 차들로 우리의 손과 마음을 따끈따끈 훈훈하게 만든 뒤 즐거운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오늘의 날씨는 다중인격장애를 앓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뇌성벽력으로 호통을 쳤다가, 소나기로 엉엉 울었다가, 밝은 햇살로 웃었다가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밖의 날씨와는 상관없이 잔잔히 흐르는 대화로 점점 깊고 넓어지는 용산반을 느낍니다.
함께 해서 좋은 우리 용산반 님들, 담 주에는 결석 없이 문학 작품 속의 여행을 같이 하시기를 두 손 모아 희망합니다^^
생각하시는 대로 사는 멋진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