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뽈 발레리    
글쓴이 : 박옥희    14-06-23 22:07    조회 : 4,180

  세트의 해변가에 뽈 발레리의 글이 새겨진 기념비입니다.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내 인생의 사슬을 따라 거슬러 올라간다.

그 사슬의 첫번째 고리가 누군가와 연결돠어 있다는 것을 나는 안다.

우리네 둑길의 돌속에 고정된 쇠고리로.

다른 한쪽의 끝은 내 마음속에 있다."

Paul Valery

발레리의 작품에는 불교적 색채가 짙게 서려 있습니다.

1899년 그의 나이 28세에 니체를 읽었답니다.

윗 글도 불교에서 말하는 사람 사이의 인연을 말 한것 같습니다.


임정희   14-06-24 00:08
    
사람 사이의 인연이라고 생각하니 쬐금 이해가 될랑말랑 합니다.
폴 작가님이 도달한 사유의 끝을 제대로 알 수는 없으나 마음으로 조금 느껴봅니다.
1교시 명작 강의 시간, 상징시에 퐁당 빠져 허우적거렸다가 잠시후 샘의수필로 만난 폴 발레리 씨가 무척 반가웠습니다. 
친절한 번역 감사드립니다^^
내 인생 사슬의 첫 번째 고리는 엄마랑 연결된 거 같은데요... .
김은희   14-06-24 05:47
    
박옥희선생님...빠르게 자료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번역도 너무 유려해서 제겐 어렵기만 했던 폴 발레리가 좀 더 가까이 다가온 것 같아요..
선생님의 폴 발레리에 관한 수필도 읽고 싶어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용~~.
박옥희   14-06-24 09:43
    
두분의 댓글 고마워요.
교수님의 명령에 즉시 답하느라 부지런을 떨었지요.
발레리 아저씨의 충고에따라 내가 느끼는 대로 번역했어요.
다음주에 수정된 글을 가져 갈께요.
김미원   14-06-24 10:07
    
대학원시절 박옥희 샘을 고생시킨 폴 발레리 아저씨때문에
멋진 작품이 탄생했어요.
좋은 글 잘 읽었답니다.
다음 주에 뵈어요~~
김성례   14-06-24 12:17
    
와우 선생님 안그래도 얼마나 궁금했는데요.
샘이 계셔서 이렇게 시를 읽고 감상할 수 있으니 정말 좋아요.
박옥희 선생님 화이팅... 탱큐에요.
박옥희   14-06-24 16:01
    
김미원님 , 김성례님.
모두 모두 고마워요!
과분한 칭찬에 어깨에 힘이 들어 가네요.
좀 더 열심히 글쓰기 공부를 해야겠어요.
윤효진   14-06-25 02:17
    
박옥희 선생님  ^^;; 
풍부하시고 소녀같은 감성이 느껴집니다.
선생님의 수필을 KTX에서 읽으며,  참 좋다. 했어요. 어려웠지만 뭔가가 다가오는 듯한...
울컥하는 느낌이랄까요.  여행중 사진은 제가 좀 여여러워지면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아침이면 맑은 공기를 맞으며 따듯한 커피의 향과 함께 하시는
멋진 선생님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요
권정희   14-06-25 17:55
    
박옥희 선생님!
  불어선생님이라 어쩐지 더 멋있으신것 같아요.
  영어와 달리 술술 넘어가는 그 발음이라니!
  임교수님 수업에, 박선생님의 수필 덕분에, 세트여행을 다녀온 것처럼 많은 것을 공부하게 됩니다.
  이번 수필 정말 너무 좋으시고 읽어서 행복했습니다.
  덕분에 어렵다는 발레리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수업 뒤, 이렇게 어려운 발레리 묘지내용을 뚝딱 해석해서 올리는 실력이라니...
  선생님이 계셔 든든합니다. 건강하시고 다음 주 뵙겠습니다.
박옥희   14-06-26 09:07
    
여행 짝궁, 효진씨.
반갑고 고마워요. 다음 여행에도 우리 또 짝궁합시다.
정희님!
큰 일 냈다는 소문 들었네요. 축하해요.

뚝딱 해내는게 내 약점이지요.
비碑에 새겨진 문장의 출처가 어딘지도 확인하지 않고 막연히 했지요.
묘지는 아니고요. 발레리씨가 둑길을 걷다가 툭 던진 말 같기도하고. 그러네요.
내용은 같지만 좀더 타이트한 번역은 어떨까요?
"내 인생의 사슬이 어느 누군가의 첫번째 고리에 묶여 있는 것을 나는 알아낸다."
어때요?
논술지도 7년 경력인 프로 선생님의 수준높은 의견 부탁합니다.
참고로 불교에 관한 내용은 니체와 쇼펜하우워의 관계를 찾아 보세요.
감사합니다.
권정희   14-06-26 13:41
    
박선생님! 감사합니다.
  글고 제가 뭘 아나요? ㅎ ㅎ 다만 선생님의 독자로서 한 말씀 올리면
  저는 좀 더 타이트한 번역이 더욱 좋게 느껴집니다.
  어쩐지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고, 상징도 강렬한 것 같아서 좋네요.

  '내 인생의 사슬이 어느 누군가의 첫번째 고리에 묶여 있는 것을 나는 알아낸다'
 정말 멋집니다. 누군가에게 큰 영감이나 영향을 준다고 해석할 수도 있고, 인연의 끈이 그렇다고 할 수도 있고,
 아무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해서 발레리 시인이 좋아할 것 같아요. ㅎ ㅎ

 뚝딱 해석하시는 것도, 꼼꼼히 사유한 뒤 타이트하게 올리신 것도 다 선생님의 장점이네요.
 부럽습니다.

 쇼펜하우어는 니힐리즘의 대가로 알고 있었는데 실존주의 니체와 더불어 불교에도 관심이 많았나보군요.
 추천 감사드리고, 꼭 찾아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