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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나 깨나 주제의식    
글쓴이 : 김혜자    14-06-12 00:40    조회 : 4,353


          미라보 거리의  세잔 아버지의 모자가게와 에밀 졸라와 세잔이 문학과 미술을 논한 카페

 1.미라보 거리에 있는 미라보 분수

2. 세잔느가 산 그림을 그린 언덕, Terrain de Peinture. 멀리 산의 모델인 생 빅토오르산이 보인다



갑자기 후기를 맡게 되었습니다.

계속 후기를 쓰고 있는 반장의 수고를 생각하면 거절할 수 없었네요.


1교시

  

  제 9강 엑상-프로방스와 마르세유

     

                      1. 엑상-프로방스(Aix-en-Provence)

엑상-프로방스는 마르세유에서 북쪽으로 30km 떨어진 곳.

엑상-프로방스라는 지명은 로마시대 섹스티우스 장군이 '물이 많이 솟아나는 곳'이라 하여 '섹스티우스의 물'이라 부른데서 유래. ‘분수의 도시’란 별명처럼 샘과 분수가 많다.

양쪽에 플라터너스가 시원하게 늘어선 길이 440m, 폭 42m의 미라보 거리엔 미라보 분수가 있고, 그 끝에는 폴 세잔느의 동상이 있다. 노천카페가 많은 이곳에는 세잔느와 에밀졸라가 문학과 미술을 논한 레되-가르송(Les Deux Garcons) 레스토랑이 있고, 바로 옆에 세잔느의 생가가 있다. 1층은 세잔느 아버지의 모자가게, 2~3층은 생가였다.






                     2. 폴 세잔 (Paul Cezanne, 1839.1.19~1906.10.22)

만약 피카소(1881∼1973)가 없었다면  현대미술사의 책들은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한다.

그러나 폴 세잔(1839∼1906)이 없었다면 피카소도 없었을 것이라고 미술사가들은 말한다.

그만큼 세잔이 현대미술에 끼친 공이 크다.



폴 세잔은 <목욕하는 여인>등 여자 누드를 그릴 때 모델을 쓰지 않았다. 그는 부끄러워서 여자 나체를 보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고대 님프를 모델로 그렸고, 아마 자신의 아내가 통통했기 때문에 그의 누드화는 투박하고 거칠다.

그는 산 그림을 16점이나 그렸다. 오로지 같은 산(생-빅토르산)만을 고집스럽게.

그가 산을 그린 장소인 Terrain de Peinture는 ‘화가들의 땅‘이란 뜻을 가진 언덕이었다. 이곳에서 그는 계절, 시간, 각도가 다른 산을 그렸다.


아버지 루이스 아우구스테 세잔은 은행 공동창업자로 부유.

어머니는 로맨틱. 명랑

여동생 둘 매리. 로즈

1839년 1월 19일 : 남프랑스의 엑상 프로방스 출생

1852년 성 요셉학교 입학. 에밀 졸라 만남.

1857년, 시립데셍학교에서 스페인 신부인 Joseph Gibert로부터 미술을 공부.

1859년 : 엑상 프로방스의 법과대학 입학

1861년, 폴 세잔은 미술을 위하여 법학 포기. 파리로 떠났다. 그의 결정에 이미 파리에서 공부하던 졸라가 많은 영향을 끼쳤다. 에콜데 보자르 시험에 응시하나 실패, 실의에 빠짐

1866년~1868년 : 살롱전에서 세 차례 낙선

1872년 : 피사로와 함께 작업, 다시 그림에 전념하면서 인상파 운동에 적극 참여

1874년 : 제1회 인상파전 출품

1886년 : 세잔 소재의 소설을 발표한 에밀 졸라와 결별

1896년 : 인상파 그룹과 결별, 엑상 프로방스 귀향

1904년 : 에밀 베르나르 엑상 프로방스 방문, 이때의 기록이 세잔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됨

1906년 10월 22일 : 엑상 프로방스에서 사망


       에밀 졸라와의 관계

1852년 세잔은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가난하고 병약한 소년을 구해주었는데 그가 곧 훗날의 소설가 에밀 졸라였다. 이후 두 사람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고 30 여년간 편지를 교환하며 예술을 논했다. 죽마고우였던 에밀 졸라와의 관계는 그가 대표작 《루공 마카르 총서》의 열 네 번째 소설 〈작품〉(L'oeuvre) 속에 등장시킨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재능 없는 화가 클로드의 모델이 세잔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파국을 맞았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화가의 상황이 세잔 본인과 비슷했고 다른 등장인물들 또한 졸라를 비롯한 실제 인물들과 유사했기에 세잔은 큰 충격을 받았다.

졸라가 보내준 소설을 읽은 세잔은 1886년 4월 그에게 "이렇게 훌륭히 추억을 담아주어 감사하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30여년의 우정에 결별을 선언하고 다시는 그와 만나지 않았다. 그러나 세잔은 졸라가 죽었을 때 크게 슬퍼했다고 한다.


          입체파

세잔은 자연을 단순화 시킬 때 기하학적 모양으로 변하는 사실에 흥미를 느꼈다. 그는 자연을 원기둥, 구, 그리고 원뿔로 다루고 싶어했다. (예를 들어 통나무는 원기둥으로, 사과와 오렌지는 구로 인식하는 것처럼 말이다.) 게다가 지각의 진실을 포착하고 싶어하는 세잔의 욕망은 두 눈으로 관찰하는 것을 생생하게, 혹은 살짝 다르게 해석하여 관객이 이전의 이상적인 관점과는 다른 심미적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끌었다. 세잔의 혁신은 비평가들로 하여금 그의 다양한 설명들을 병든 망막, 맑은 시각, 그리고 증기 기관차의 영향이라고 평가하게 만들기도 했다.


           세잔의 말

“내가 작품을 평가할 때, 나무나 꽃같이 하느님이 만드신 물체 곁에 두고 평가한다. 만약 작품과 물체가 대립된다면, 그것은 예술이 아니다.”


           죽음

어느날, 세잔은 밭에서 그림을 그리던 중 폭풍에 갇히고 말았다.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2시간 그림을 그리고 집으로 가기로 결정했으나 집으로 오는 도중에 쓰러지고 말았다. 세잔은 지나가던 마차에 발견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그의 집에서 일하는 늙은 집사가 팔과 다리를 주물러 원래 혈색으로 돌아왔다.

이튿날, 그는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러 나갔으나 얼마 후에 다시 쓰러졌다. 침대로 돌아왔지만 세잔은 이후로 일어나지 못했다. 몇일 뒤, 1906년 10월 22일 그는 숨을 거두었다. 사인은 폐렴, 그는 그의 고향 Aix-en-Province에 있는 공동묘지에 잠들어 있다.


                    3. 에밀 졸라

<>지 1면 톱으로 실린 에밀 졸라의 명문, <나는 규탄한다(J'accuse, I accuse)>를 읽어보라셨습니다.



2교시


모두 열편의 합평이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주제에 충실한 글'을 쓰라 강조하셨습니다.


신입회원, 김윤미님이 오셨습니다.

김윤미님 환영합니다.

5살 딸내미 발레 시간 맞춰 본인도 일취월장하련다고요.

젊고 예쁜 짝꿍을 맞게 된 공샘의 입이 귀에 걸리는 것 봐버렸습니다.

국문학 전공에 중앙일보에서 활동한 전직이 있으니 우리도 덩달아 수준이 높아질 것 같아요.


다음 주엔 《한국산문》5월호와 6월호 둘 다 챙겨 오시기 바랍니다.




조정숙   14-06-12 08:09
    
역시 교과서로만 하는 공부보다는
현장학습이 훨씬 의미전달이 빠른것같습니다.
직접보고 느끼고 오신 수업후기는
생생 그 자체입니다.
세잔느가 살아돌아와 이젤앞에 앉아있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늦은시간까지 후기올리느라 고생하셨어요.

왕교수님 가져오신 빵간식과
수업후 수박파티까지..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새로오신 김윤미님 환영합니다
김혜자   14-06-12 09:14
    
에공 사진 하나 죽어버렸네요.
수정하려니까 답글이 달려 안된다네요.
사진 사이즈 640인데 더 줄여야 했는지 모르겠어요.
댓글란에 사진 넣으려면 어찌해야 하는지 너무 오래되어 다 잊어먹었네요.

후기 쓰면서 새삼스레 그동안 반장이 얼마나 수고를 했는지 깨달았답니다.

다음 수요일 모두 반갑게 뵙기를.....
박서영   14-06-12 09:15
    
각도에 따라 달라보이던 생 빅토르산 , 그 아래를 달리며 나눴던 이야기들.  벌써  추억이 되었네요.
문학기행 가셨던 샘들께서 계속해서  가신 이유를  알고 말았습니다.
교수님께서 사진 못찍었다고 아쉬워 하시던 세잔의 아뜨리에 통창옆에  큰그림을 내가기위해  만들었다는 좁은 출입구도  인상적이었어요. 보고와서  들으니 수업이 더 재미있고 실감나네요.
생생한 사진까지  김혜자선생님  감사합니다.
이화용   14-06-12 09:44
    
수업시간 내내 문우들의 모습이 있는 살아 숨 쉬는 사진들을 보니 즐거웠습니다.
세잔느는 현대 미술의 태동을 알리는 시발점에 서니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입체파, 표현주의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어서 위대하지만,
그의 그림들이 저는 매력적이지는 않습니다.
'構圖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세잔느의 정물화는 사물을 보는 시각의 변화는 읽혀지지만
마음을 끄는 작가 혼의 매력은 별로!!
거듭된 낙선의 이유가 섹시하지 않아서 일지도 ㅋㅋㅋㅋ
그러나 그의 죽음은 모든 예술가가 꿈 꾸듯 원 없이 그림 그리다 죽었네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낙선을 하든 말든 그림이 팔리든 말든
그저 자신이 하고픈대로 싫컷 그림 그리다 죽고,
죽은 뒤에 이리 추앙되니 부러울 따름입니다.
김혜자샘 수고 많으셨어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공해진   14-06-12 16:59
    
입이 귀에 거시기 헌 걸 봤나요? 들키삔나? 워칙혀유?
혜자셈, 후기 고맙습니다.
영화를 본 듯
여행을 한 듯합니다.

여름학기 시작 10편의 글을 합평하였습니다.
교수님은
때론 따끔하게 때론 부드럽게 일점일획도 지적해 주셨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정길순   14-06-13 20:11
    
차분하신 성품만큼이나 자상하신 후기 복습잘 했습니다
자연이 풍요롭고 그속에 사는사람들이 낭만적일 수밖에 없으니 후대에 내려오면서
사람들의 정서를 통치하는 힘이되는것 같습니다
자연속에 생명력을 느끼고 사진속에 영혼의 감동을 느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