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나오셔서 월반 살림 챙기시며
항상 월반을 위해서 애쓰시는 이순예반장님과 박유향 총무님 감사해요^^.
이순예반장님의 부드러우면서도 차분하고 단단한 카리스마가
점점 월반을 튼실히 보금어주시는 것 같아요^^.
떡 나누기와 커피 봉사로 함께 해주시는 안옥영샘과 황다연샘도 고맙습니다.. 꾸벅~.
김영샘, 안정랑샘, 김혜용샘께서 제주여행을 다녀오신 기념으로 오메기떡(철자가 맞나요?)을
간식으로 준비해주셨어요. 너무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여행 다녀오신 분들 너무 좋으시겠어요^^.
정진희회장님의 감성적 에세이와 김명희샘의 너무 공감 가는 에세이, 두 편의 합평이 있었어요.
열심히 글내시는 월님들이 아름답습니다^^.
월님들 홧팅~~~.
<나는 바람입니다> - 정진희
송교수: 비유적인 글이고 의미에 더 초점을 맞추어서 잘 쓴 글이다. 글을 너무 쓰다듬다 보면 원래의 느낌이 약화되는 경향이 있다. 가령 화강암 한 조각을 너무 갈고 닦아서 장인의 솜씨가 돋보이고 화강암 본래의 석질은 조금 가려진 느낌이 들 때가 그렇다. 너무 많이 갈고 닦다보면 솜씨가 압도하는 글이 되고 숨결이 죽는 느낌이 있다. 좀 허투루 쓸 필요도 있다.
나이 먹으면 글이 잘 안 나온다는 의미는 이성이 너무 발달해서 감성이 잘 안 나온다는 말이다. 박목월이나 미당 선생 같은 작가는 글이 안 나와 방을 혼자 막 뒹굴기도 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 정도로 글을 쓴다는 것은 어렵다.
글의 운율까지 생각해서 아주 정성껏 쓴 글이다.
‘민들레 홀씨’란 말은 맞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다. 원래는 포자라는 말을 써야한다고 한다. <<월간문학>>의 이번 호에 한 시인이 민들레 홀씨에 대해 자세히 썼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생각나는 군요’라는 말이 두 번 반복되니 그냥 당연시 제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주 좋은 글인데 너무 다듬기 시작하면 오히려 원래의 느낌이 훼손될 수 있다는 말을 첨언하고 싶었다.
<먹는 밥에 숟가락 하나> - 김명희
송교수: 한 번 고친 글인데, 아주 잘 다듬은 글이다. 글이 넉넉하고 따복따복하고 잘 쓴 글이다. 어머니의 입장에서 쓴 글인지, 나의 입장에서 쓴 글인지 묻고 싶었다. 조금만 더 들어가면 사례가 나올 법 한데 그 부분까지 안 들어가고 잘 마무리한 글이다.
독자: 그런 사례가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송교수: 어머니를 추억하는 쪽으로 몰고 가느냐 지금의 세태를 돌아보는 쪽으로 몰고 가느냐를 정해야하는데 어머니를 추억하는 글로 가도 좋다.
<수필읽기>
본인의 글을 문장만 따로 떼어서 어떤 모양이 나오는지 살펴보는 것도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
지난 시간에 했던 두 번째 글을 문장으로 나눠보니 그 안에서 다시 리듬을 타고 있다. 긴 문장임에도 불구하고 짧게 짧게 반복해서 우리에게 지루함을 주지 않고 있다.
산과 바다를 상정하고 봄을 노래한 글이다.
그 자리에서 바로 쓴 학생의 글인데도 상상이 풍부하고 공간도 넓고 풍요로운 글이다.
<기행문쓰기>
저번에 기행문을 하면서 ‘사람으로 끝내라’라고 했었다.
아무리 경치가 좋더라도 결국은 사람이야기가 들어가야 한다.
‘금강산’의 꽃은 비로봉이다. 비로봉을 가봐야 금강산을 갔다고 할 정도인데 고려나 조선 때는 가기가 힘들어서 1930년대에 와서야 갈 수 있는 곳이었다. 그러나 비로봉을 아주 잘 묘사한 글은 없다. 갔더니 결국 안개에 쌓여 보지 못했다는 둥으로 끝나기가 일수다. 그런 점을 사람으로 끝내서 마무리 지었다.
정비석은 나무를 많이 봤다. 금강산도 숲의 나무를 중심으로 썼다.
이광수는 금강산의 바위, 암반, 돌을 많이 그렸다.
다른 작가는 바다쪽에서 금강산을 돌아보고 금강산을 봤다고 썼다.
박노갑 선생도 1930년대에 금강산을 보고 비로봉을 보았는데 “허무한 윤해밖에 볼 수 없어 안타깝다”까지만 썼기에 글이 안 되었다.
하지만 정비석은 ‘마의태자 이야기’로 끝을 맺어서 사람이 들어 있고 이야기가 있어서 글이 좋다.
그러기에 여행기나 기행문을 쓸 때는 ‘사람’으로 끝을 맺는 것이 좋다.
‘사람’이나 ‘인간사’가 들어있지 않는 글은 매력이 없다.
# 점심식사
트라펠리스 1층에서 멋있고 맛있게 브런치를 했을 월님들...
저는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나왔습니다. 죄송^^.
월요일의 한없는 수다는 우리의 힘이며 우리의 단결입니다^^. 헤헤헤 함께 하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구요, 담 주엔 꼭 점심도, 커피도 함께 해용^^~.
점심 풍경을 댓글로 올려주시면 눈으로 음미하고 호강하겠습니다^.
담 주까지 꼭 건강하시고 힘찬 한 주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