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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사가 들어간 기행문    
글쓴이 : 김은희    14-06-09 18:03    조회 : 5,054

아침 일찍 나오셔서 월반 살림 챙기시며

항상 월반을 위해서 애쓰시는 이순예반장님과 박유향 총무님 감사해요^^.

이순예반장님의 부드러우면서도 차분하고 단단한 카리스마가

점점 월반을 튼실히 보금어주시는 것 같아요^^.

떡 나누기와 커피 봉사로 함께 해주시는 안옥영샘과 황다연샘도 고맙습니다.. 꾸벅~.

김영샘, 안정랑샘, 김혜용샘께서 제주여행을 다녀오신 기념으로 오메기떡(철자가 맞나요?)을

간식으로 준비해주셨어요. 너무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여행 다녀오신 분들 너무 좋으시겠어요^^.

정진희회장님의 감성적 에세이와 김명희샘의 너무 공감 가는 에세이, 두 편의 합평이 있었어요.

열심히 글내시는 월님들이 아름답습니다^^.

월님들 홧팅~~~.


<나는 바람입니다> - 정진희

송교수: 비유적인 글이고 의미에 더 초점을 맞추어서 잘 쓴 글이다. 글을 너무 쓰다듬다 보면 원래의 느낌이 약화되는 경향이 있다. 가령 화강암 한 조각을 너무 갈고 닦아서 장인의 솜씨가 돋보이고 화강암 본래의 석질은 조금 가려진 느낌이 들 때가 그렇다. 너무 많이 갈고 닦다보면 솜씨가 압도하는 글이 되고 숨결이 죽는 느낌이 있다. 좀 허투루 쓸 필요도 있다.

나이 먹으면 글이 잘 안 나온다는 의미는 이성이 너무 발달해서 감성이 잘 안 나온다는 말이다. 박목월이나 미당 선생 같은 작가는 글이 안 나와 방을 혼자 막 뒹굴기도 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 정도로 글을 쓴다는 것은 어렵다.

글의 운율까지 생각해서 아주 정성껏 쓴 글이다.

‘민들레 홀씨’란 말은 맞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다. 원래는 포자라는 말을 써야한다고 한다. <<월간문학>>의 이번 호에 한 시인이 민들레 홀씨에 대해 자세히 썼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생각나는 군요’라는 말이 두 번 반복되니 그냥 당연시 제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주 좋은 글인데 너무 다듬기 시작하면 오히려 원래의 느낌이 훼손될 수 있다는 말을 첨언하고 싶었다.


<먹는 밥에 숟가락 하나> - 김명희

송교수: 한 번 고친 글인데, 아주 잘 다듬은 글이다. 글이 넉넉하고 따복따복하고 잘 쓴 글이다. 어머니의 입장에서 쓴 글인지, 나의 입장에서 쓴 글인지 묻고 싶었다. 조금만 더 들어가면 사례가 나올 법 한데 그 부분까지 안 들어가고 잘 마무리한 글이다.

독자: 그런 사례가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송교수: 어머니를 추억하는 쪽으로 몰고 가느냐 지금의 세태를 돌아보는 쪽으로 몰고 가느냐를 정해야하는데 어머니를 추억하는 글로 가도 좋다.


<수필읽기>

본인의 글을 문장만 따로 떼어서 어떤 모양이 나오는지 살펴보는 것도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

지난 시간에 했던 두 번째 글을 문장으로 나눠보니 그 안에서 다시 리듬을 타고 있다. 긴 문장임에도 불구하고 짧게 짧게 반복해서 우리에게 지루함을 주지 않고 있다.

산과 바다를 상정하고 봄을 노래한 글이다.

그 자리에서 바로 쓴 학생의 글인데도 상상이 풍부하고 공간도 넓고 풍요로운 글이다.


<기행문쓰기>

저번에 기행문을 하면서 ‘사람으로 끝내라’라고 했었다.

아무리 경치가 좋더라도 결국은 사람이야기가 들어가야 한다.

‘금강산’의 꽃은 비로봉이다. 비로봉을 가봐야 금강산을 갔다고 할 정도인데 고려나 조선 때는 가기가 힘들어서 1930년대에 와서야 갈 수 있는 곳이었다. 그러나 비로봉을 아주 잘 묘사한 글은 없다. 갔더니 결국 안개에 쌓여 보지 못했다는 둥으로 끝나기가 일수다. 그런 점을 사람으로 끝내서 마무리 지었다.

정비석은 나무를 많이 봤다. 금강산도 숲의 나무를 중심으로 썼다.

이광수는 금강산의 바위, 암반, 돌을 많이 그렸다.

다른 작가는 바다쪽에서 금강산을 돌아보고 금강산을 봤다고 썼다.

박노갑 선생도 1930년대에 금강산을 보고 비로봉을 보았는데 “허무한 윤해밖에 볼 수 없어 안타깝다”까지만 썼기에 글이 안 되었다.

하지만 정비석은 ‘마의태자 이야기’로 끝을 맺어서 사람이 들어 있고 이야기가 있어서 글이 좋다.

그러기에 여행기나 기행문을 쓸 때는 ‘사람’으로 끝을 맺는 것이 좋다.

‘사람’이나 ‘인간사’가 들어있지 않는 글은 매력이 없다.


# 점심식사

트라펠리스 1층에서 멋있고 맛있게 브런치를 했을 월님들...

저는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나왔습니다. 죄송^^.

월요일의 한없는 수다는 우리의 힘이며 우리의 단결입니다^^. 헤헤헤 함께 하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구요, 담 주엔 꼭 점심도, 커피도 함께 해용^^~.

점심 풍경을 댓글로 올려주시면 눈으로 음미하고 호강하겠습니다^.

담 주까지 꼭 건강하시고 힘찬 한 주 보내시길....


장은경   14-06-09 18:50
    
모처럼 외부에서 우아한 브런치를 즐겼습니다.
음식보다 맛있는 수다에 2시가 훌쩍 넘어서 나왔답니다.
은희씨 함께 못해서 아쉬웠구요,
신간 출판 진심으로 축하해요*^^*
알찬 수업시간에, 언니들이 제주에서 손수들고 오신 간식까지~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모두모두 감사드려요^^~
임명옥   14-06-09 19:55
    
활기넘치는 월반 어딜가든 티가 팍팍 납니다.
오메기똑(? ㅋ ㅋㅋ) 넘맛나게 먹었습니다.
두 편의 글이지만 알차게 배워서 좋았습니다.
기행문도 사람사는 이야기가 담기도록 써보겠습니다.
졸작이라도 운율에 맞추어 시처럼 적어볼랍니다.
많은 연습을 해야 입에 혀처럼 글도 굴러가겠지요?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손동숙샘도 모처럼 뵈어서 기쁩니다.  *^*~~
언제나 은희샘께 감사합니다. 복받으실 거에요~~!!!
안정랑   14-06-09 20:46
    
제주 오메기떡을 월님들께서 맛나게 드셨다니
비바람을 헤치고 공수해 온 보람이 있어 다행입니다^^
월반의 수장 순예반장님, 큰 파도 작은 파도 헤치며 드넓은 대양을 운항하려니
힘들기도 하겠지만 보람도 있으리라 믿습니다~~~
수다는 힘이다, 라는 은희씨의 주장에 100% 공감하며 수다로 충전된 일주일 잘 보내고
다음 주 재충전하러 월요반으로 가렵니다^^
이순례   14-06-09 20:55
    
제주 둘레길 힐링으로 더욱 환해진 세분 (김영님 안정랑님 김혜용님) 이 오메기떡과 식혜를
들고 오셔서 덕분에 풍요로운 간식이었습니다^^

오늘은 송교수님이 식사를 안하셔서 저희끼리 블라블라 그릴에서 식사와 커피꺼정
즐겼습니다.

손동숙샘은 오늘도 바쁘시다며 그냥 가셨네요, 담주엔 맛난 식사 함께 하시어요^^
이은숙님, 이정임님 다음주에 얼굴 뵈어요:)
신입이신 유재춘님! 가벼운 마음으로 편하게 나오세요,
부담감 갖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국내 순회전(인사동 라메르 - 제주 - 양천도서관)일정으로 바쁘신 김아라샘 거듭
축하드립니다^^~ 

은희님! <<그림으로 읽는 러시아>> 출간을 축하드리며
대박나시길 기원합니다^^

한주도 화이팅 하시길...
박유향   14-06-09 22:23
    
한주를 떡과 글과 수다로 시작하는 게 언젠가부터 패턴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거기다 식혜까지 있어서 더욱 풍성했고요,
멋진 글들과 신간 소식, 우아한 레스토랑까지 있어서 다른 주보다 특별했네요
안그래도 바쁜데 신통챦은 총무땜에 더 고생하시는 반장님, 항상 미안한 마음이고요,
조용히 도와주시는 안옥영님과 황다연님 늘 고맙습니다
은희님 바쁜 와중에 후기 쓰시느라 고생이 많으셔요. 게다가 책까지 쓰셨다니 놀랍고 축하드립니다.
한주일 행복하게 보내시고 담주에 뵐게요~
김문경   14-06-09 23:25
    
제주가신 세 분 언니들에게 농담삼아 오메기떡 가져오랬더니
직접 공수해 오신 정성에 화들짝 놀라 더욱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영언니가 가져오신 식혜까지 시원하게 한잔 마시니 금상첨화~^^.
수업시간엔 먹느라 딴짓해도 살뜰히 후기 올리시는 은희님 땜에 확실한 복습까지~.
블라 블라 그릴 가는길에 좀 헤멨어도 늦게 까지 수다삼매경에 화기애애~.
완벽한 울반장님! 살 더 빠져유~. 말 잘들을테니 식사는 잘 하세유.^^
성실한 실력자 우리 은희박사님! 책 출간 추카 축하해요.
유명 화가이신 아라언니! 전국순회 전시회도 추카 축하드려요.
월반에 좋은일도 많지만 안 좋은 소식도 있네요. 우리 모두 간절히 기도드려요.
교통사고로 수술한 둘째 딸땜에 심려가 크신 정임언니! 빠른 회복을 기원할께요.
문경자   14-06-10 01:11
    
후기를 읽으면서 매번 감사함을 전합니다.
은희샘은 그대로 교수님의 강의를 잘 올리시는지요.박수 짝작~~
이순례반장님 박유향총무님 안옥영님 수고가 많으세요.
세분의 덕분에 '오메가' 귀한 떡을 맛보아 행복했어요. 고마워요.
점심을 같이 못해 아쉬운 마음을 전합니다.
이정임님 따님 빨리 회복하시길 빕니다.
담주 월요일에 뵈요.
김아라   14-06-10 06:55
    
제주 전시 오픈식에 참석하느라 또 결석을 하였네요.
인사동에서는 조명등이 부족하여 초라해보이던 제 작품도
제주 문예회관의 LED 조명을 받자 몇몇 사람들의 발길을 잠깐 멈추게 하더라구요.
결국 조명발에 의지해야 되나??? 이런 생각이 왔다갔습니다.

감성 풍부한 월반 님들 때문에
저의 일상적인 전시회가 뻥튀기 당(?)하고 있네요.^^
이참에 글도 열심히 써서 사방팔방 튀겨져 봐야 할텐데... 에~효!

은희 님의 개정판 출간 소식은 기쁘고
정임 님의 소식은 걱정스럽고...
김영   14-06-10 10:07
    
아라님 양천전시회 축하합니다.
뻥튀기 당하면 어떻습니까~
오고가는 축하멘트 속에 우정의 꽃이 피는 것이지요.
그리고 정임씨의 따님이 어서 낫기를 빕니다.
"지연아~ 어서 일어나- 수필반 엄마들의 소리가 들리지- 사랑해~"

제주 12코스 용수성지(성김대건신부기념관)에서 5km
파아란 해안가에 빨간 산딸기 언덕이 빛바람에 반짝이고 있더군요.
벗님들과 지연양의 머리 위에 바닷가 산딸기바람을 띄웁니다.
우리의 숨결에도 그 바람이 스며들어 아름다운 올레길이 펼쳐지길요~
황다연   14-06-10 17:29
    
월요일 수업이었고, 오늘 고작 화요일.
수업후기 올리는 은희샘이나 줄줄이 댓글 다신 월요반 샘들이나. 다들 넘 부지런하신거 아니에요?  ^^
아무튼, 월욜 점심식사는 나중에 유향님 카톡받고 쪼끔 배아플뻔 했습니다.  ㅎ
기운이 넘 없고 만사가 귀찮아서, 엘리베이트타고 6층서 밥먹는다해도 쉬고 싶었던 날이어서, 전 곧장 집으로 내뺐거든요.

이번주엔 좋은소식 아픈소식들이 한꺼번에 들렸었죠.
좋은소식은 나누어서 두배로 즐겁게,
아픈소식은 나누어서 반으로 줄어들길 바래봅니다.
 
Have a Goooood Day~~
김은희   14-06-11 08:26
    
월님들의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부족한 저에게 항상 넘치는 사랑을 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송구합니다...
 
정임언니 따님 소식에 너무 마음 아픕니다.
 정임언니 힘내시고, 지현이가 언능 낫기를 기도합니다.
김혜정   14-06-13 10:03
    
오랜 투병 끝에 하늘나라로 떠난 친구의 일로 이제야 계시판에 출근합니다.

아라쌤,은희쌤
전시와 책 출간 축하드립니다.

정임쌤
정말 놀라시고 염려가 크시겠네요.
따님의 쾌유를 함께 기도드립니다.

용산반 첫 출석하느라 점심을 함께 못해 아쉬웠습니다.
다음주 야외파뤼에서 아쉬움을 한꺼번에 "보내버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