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춘 교수님 특강
문학기행 가신 임교수님의 빈자리를 송하춘 교수님이 넉넉히 채워주신 시간이었습니다.
소년의 미소를 지니신 교수님의 열띤 강의에 열혈 학생들의 질문이 어어 졌고
채 못 다한 이야기는 2부로 이어져 백화점 커피숍을 통째로 차지해야 했습니다.
<수필은 무엇인가?> 의 강의는 시와 소설의 비교로 시작돼 수필에 대한 정의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시는
순간의 예술이며 비유의 세계다.
1+1=2라는 사전적인 정의로 표현될 수 없는 마음속의 감정의 꼬투리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 비유이다.
비유는 제2의 언어라고 할 수 있다.
느낌이나 감각적 표현 같은 실체가 없는 것을 비유를 통해 이미지화 하면
독자는 그것을 형상화하여 각자의 느낌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소설은
시간의 연계에 따라 의미가 형성되는 것이며 허구의 세계라 할 수 있다.
가능하지 않은 일이 가능할 수 있는 것이 소설이다.
개연성(그럴듯한, 있을법한, 있었으면 좋겠는)은 소설의 필수 조건이다.
수필은
‘나’가 주체가 되는 글이다.
소설속의 나나 시속의 나는 작가와 무관 할 수도 있으나
수필속의 나는 곧 작가 자신이다.
글의 맛을 느낄 수 있고
글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수필의 특권이다.
수필은 솔직한 글이어야 하며
원근법과 명암의 대조가 꼭 필요하다
봄 학기가 끝이 났습니다.
유난히 꽃이 예뻤던, 그래서 더욱 마음이 아팠던 올봄은 우리 마음속에 아주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보내고 잊는 것이 예전처럼 쉽지 않고 새로움이 점점 부담스러워 지지만 새 학기 개강만큼은 늘 설렘으로 맞이하게 됩니다.
다음 주는 푹 쉬시고 6월4일, 재미난 이야기 하나씩 들고 만나요
여행가신 문우님들 건강히 잘 계시다 오시고 결석하신 문우님들 첫 시간에는 모두 함께 해요
싸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