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달동네 밥상머리
건강한 밥상을 위하여 두부 전문점 ‘사랑 전골’ 식당으로 갔습니다.
무엇을 먹었느냐 보다 누구와 함께 식사하였느냐 더 중요하지요.
용산반을 처음 방문하신 박상률 선생님과 함께 호호~ 불어가며 땀도 흘려가며 즐거운 점심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얼큰김치콩비지를 먹느라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김형자 샘, 장정옥 샘이 함께 해주셔서 더 좋았던 봄학기 마지막 달동네 밥상머리.
밥상에 올라 온 뚝배기가 서서히 식어갈 무렵, 오늘 수업에 대한 기대로 제 마음이 뜨근뜨근 더워졌습니다.
2. 문학적 수필을 쓰자
‘늙으면 말이 많아지고, 남의 말을 안 듣는다.’ ‘사람은 죽기 전 날까지 성장해야 한다.’ ‘성장을 멈추는 순간 늙는다.’ ‘봄에 핀 꽃보다 가을단풍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 로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오늘도 배움으로 스스로 한 뼘씩 성장합니다.
* 문학적 수필이란?
산문인 수필이지만 시적으로 써야 좋은 수필이 됩니다. 시적인 수필이 여운이 남는 좋은 수필이고 문학적 수필입니다. 신변잡기의 수필이 아닌 시적인 수필을 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낯설게 하기’입니다. 주·객을 전도하는 발상을 늘 하도록 해야 합니다. 무의식적으로 나오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 좋은 글이란?
좋은 글이란 구성이 잘 되어 있고, 묘사가 잘 된 글입니다.
⑴ 영국 소설가 포스터의 말을 인용해 잘 된 구성의 예문을 봅니다.
‘왕이 죽었다. 얼마 후 왕비도 죽었다’ : 단순나열. 구성이 안됨.
‘왕이 죽자 슬픔에 빠진 왕비는 식음을 전폐하여 죽었다’ : 왜?가 들어갔기에 구성이 됨.
⑵ 뼈대인 구성을 잘 갖추었으면 살을 잘 붙여 장면 묘사를 잘 해야 합니다.
장면 묘사하는 방법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설명하기 ? 과학적 글쓰기. 남이 알아 듣게 쓰기.
②들려주기 ? 작가의 주관적 판단이나 느낌이 들어감
③보여주기 ? 객관적 사실을 그대로 보여줘 판단은 독자가 하도록 한다.
④낯설게 하기 ? 시적 발상의 첫 걸음. 주·객의 전도, 뒤집기.
예문1) 술을 마시고 길을 가다가 넘어져 이마를 다쳤다. : 산문적
예문2) 술을 마시고 길을 가는데 길바닥이 벌떡 일어나더니 내 이마를 찼다. : 시적
예문2와 같이 써야 독자가 봅니다. 설명해 놓은 것은 절대 보지 않습니다. ①②보다 ③④의 방법을 써야 좋은 글이 됩니다.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도 안 쓰면서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게 써야합니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
* 내 글을 발표하는 잡지나 출판사를 가리십니까?
글을 발표하는 잡지나 출판사를 가리지 마세요. 내가 생각하는 우수한 출판사, 내가 좋 아하는 잡지에만 발표하려고 하지 마세요. 교과서 집필진들이 유명 출판사의 책만 볼까 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성당 주보도 보고, 사내잡지도 봅니다.
글 청탁 받으면 쓰세요. 마감이 있어야 한 편의 글이라도 더 씁니다. 학생들이 숙제가 있어야 공부하듯 열심히 써서 기회가 오면 발표하세요. 물론 문학적 수필을 써야겠지요.
시적인 발상으로 문학적 수필을 쓸 수 있도록 강의 해주신 박상률 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입체적 구성에 시적 발상으로 쓰인 개성 있는 수필 한 편씩 가져오셔서 여름 학기의 문을 활짝 열어볼까요?
스위스와 프랑스에서 한 아름 추억을 가져오실 용산반님들의 여름 학기 합류도 기다려집니다.
3. 티 타임
더운 날씨 탓에 저는 블루베리 슬러시를 쪽쪽~ 빨았습니다.
홍성희 총무님, 맛있었어요. 탱큐 감사^^
지적이고, 예쁜 할머니 되실 거예요. 할머니란 단어가 어색해요.
할머니 역할, 친정 엄마 역할 하시러 미국 다녀오신 최화경 샘의 말씀에 귀기울이며,
저도 손주가 생기면 봐 줘야 하나? 고민해봅니다.
한 학기 잘 마무리하고 오늘은 종강하는 날!
짧은 방학 잘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6월 첫 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