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일찍 나오셔서 떡을 나누고 커피물을 준비해주시고 자료 등을 챙기는 이순례반장님, 박유향 총무님 감사해요....
그리고 안옥영샘도 도움의 손길 마다 않으시고 함께 해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이예요.
님들이 있어 월반이 더 화기애애해지고 풍성합니다.
맛있는 완두콩 시루떡은 손동숙샘이 준비해주셨습니다.
손동숙샘은 문학기행으로 오늘 수업에 못 오셨는데 떡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히 잘 먹었어요.
문학기행 가신 김문경 전반장님, 성민선샘, 손동숙샘, 김혜정샘...
잘 다녀오시고 좋은 추억 많이 남기시고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다음 주(5월 26일)은 ‘북한산 둘레길’로 야외수업을 갑니다.
모두 함께 해서 즐거운 5월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죽는 날까지 당신 곁에 머물고 싶습니다> - 이은숙
송교수: 착상이 재밌고 활달하게 잘 썼다. 그런데 맨 끝부분은 없는 것이 어떤지... 앞부분은 파리가 서술자였는데 작가가 나와서 서술자가 달라졌다. 앞에서 가던 진행이 작가가 나와서 ‘이것이 파리 얘기다’라고 정해서 조화, 균형이 잘 안 맞는 것 같다. 그런데 마지막 부분을 뺀다면 완전 의인화가 되어 파리의 관찰을 파리의 입을 통해서 말하게 된다. 그런데 이것이 ‘파리의 말’이구나 하는 부분이 앞에서 한 번도 안 나와서 그런 부분이 문제가 된다. 그래서 맨 뒷부분을 뺀다면 앞에서 미리 암시가 좀 나오면 좋겠다. 수미(앞뒤)가 풀려간다든가, 전복이 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문장도 고칠 것이 없고 사실적이고 다 좋다. ‘저속한’이라는 말은 작가가 자신을 평하는 말이므로 안 쓰는 것이 좋겠다. ‘파리의 얘기를 애욕의 문제에서 다룬 글’이구나 하는 암시가 들어가면 좋겠다.
독자: 파리를 이렇게 좋은 문장으로 쓰게 된 계기를 듣고 싶다.
작가: 아이에게 달라붙은 파리를 쫓아내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아서 파리얘기를 쓰게 되었다.
독자: 그런 부분이 들어갔으면 좋았을 것 같고 더 실감 날 것 같다.
송교수: 의인화의 글은 보통 사람의 속성을 비판하기 위해 나타난 수법인데, 작가의 비판적 시각이 좀 나오지 않은 것 같고 즐기는 관점에서만 나온 글이다. 자꾸 고쳐야 좋은 글이 나온다. 고쳐야할 글이 꼭 한두 편은 꼭 서랍 속에 넣어두고 자주 꺼내서 고치곤 한다. 지금도 소설 쓰는 사람들의 모임을 하고 있고 그 모임에서 신랄하게 비판받고 그 사람들의 생각을 반영한다.
<그녀의 파마> - 황다연
송교수: 황선생의 글은 비유와 상징의 유형의 글은 아닌데도 서술이 굉장히 응축시켜서 단단한 글이다. 이 글도 서술과 응축이 반쯤 섞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문장 하나하나는 고칠 부분이 없는데도 ‘어디로 향해가는 것인지’ 하는 초점이 덜 정해진 느낌이다. 장마 얘기가 나오면서 “처음엔 얼큰한 라면 따위도 머릿속을 떠난 지 오래다”였는데, 마지막에는 “갑자기 매콤한 라면이 먹고 싶어졌다.”로 끝나는데 좀 안 맞는 것 같다.
작가: 작년에 쓴 글인데 작년에는 장마가 길었기에 앞부분에서는 라면 생각도 잊은 지 오래다라고 한 것이고 마지막에는 머리가 맘에 들지 않게 나왔기에 매콤한 라면이라도 먹어서 기분을 풀고 싶어서 나온 말이다.
송교수: 2쪽 중간 부분의 머리카락과 파마얘기를 중심으로 글을 좀 야무지게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 남편얘기나 라면 얘기 등은 빼도 좋을 것 같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아~ 한동안 나풀나풀 바람에 날리는 내 머리카락을 보기 힘들 것 같다.”라는 문장을 ‘앞으로 한 달은 황다연은 없다’라는 식으로 황선생식으로 고치는 것이 좋겠다. 멋을 스스로 부려보는 것이 좋을 것같다.
<먹을 게 왜 이렇게 많지?> - 한금희
인후염이 심해서 못 오셔서 본인이 없기에 이 글의 합평은 다음 시간으로 넘기는 것이 좋겠다.
송교수: 전체적으로는 전의 글보다 좋았다.
<한국산문 5월호> 읽기
문정희샘의 <소름돋는 모성애>에서는 인용되는 '시'도 좋았고, 다음의 표현도 좋았다.
어릴 적 측간을 갔을 때 “공주의 행차처럼 가서 나는 응아를 했고 부드러운 쑥잎을 골라 뒤를 닦아주며 쑥 향기가 퍼지게 했다.”라는 표현은 아주 좋았다. 맨 끝 부분도 아주 좋았다.
이번 5월호의 글들은 대체로 좋았다. 외부 인사들의 글도 좋았다.
최기영샘의 <스크루지 영감>도 좋았다. 탈탈 털고 쓴, 아주 좋은 글이다.
이상매샘의 <꽃보다 엄마>도 아주 좋았다.
이 책의 몇 편의 글을 읽고 난 느낌은 행복하게 나이 든 자신의 모습이나 남편과 행복한 여유를 만끽하는 모습 등을 그리고 있는데, 글이란 것이 꼭 그런 것인가..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에서도 ‘명암’이 있어야 좋은 그림이다. 글도 어딘지 모르게 명암이 있는 것이고 원근법도 있다. 대조, 비유 등을 통해서 그런 명암, 원근법 등이 드러나야 좋은 글이라고 생각된다. 남편과의 행복한 가정생활이나 아이들 잘 된 이야기 등을 쓴다면 행복한 가정, 좋은 가정은 있으나 좋은 글은 아닌 것 같다. 남편과의 이야기를 쓰더라도 한 에피소드(어두운 면이나 안 좋은 상황 등)를 통해서 드러난 그의 인간적 면이 드러나는 것을 쓰는 것이 좋은 글이 된다.
이상매샘의 글에도 어머니와 나, 나와 아들의 비교, 대조가 드러나서 좋은 글이 된 글이다.
김선희샘의 <정미경작가의 인터뷰>도 좋았다.
이번 호가 전체적으로 내용이 다 좋았다.
이주헌샘의 <명화산책>도 눈여겨보는데 지식정보 제공의 측면도 있고 아주 좋았다.
이재무샘의 <행복한 시 읽기>도 주목해서 읽는데 좋은 부분이 많다.
김창식샘의 <두근두근 내사랑>도 재밌게 썼다.
고두현샘의 <그 예쁜 발 다시 만져보고 싶네>도 아주 좋았다. 체험에서 우러난 글이라서 마음에 뭉클한 면이 있다. 맨 끝 결말은 빼도 좋을 것 같다. 타성이 젖은 표현 같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가 14년째다. 오늘 그 예쁜 발을 다시 한 번 만져보고 싶다.”라기 보다는 “지금 써도 그 예쁜 발을 썼을 것이다.”라는 식으로 처리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독자: 이마리나샘의 글<이 안에 네가 있다>도 좋았다.
독자: 김계수님의 글<아버지로 산다는 것>도 좋았다.
송교수: 나도 이 글이 좋았다. 특히 마지막 부분이 좋았다. 마음에 진솔하게 와 닿은 글이었다.
독자: 송하춘 교수님의 아버지에 대한 글도 참 좋았다.
저도 개인적으로 송교수님의 글이 좋았어요.
그 글에서는 어머니와는 또 다른 아버지의 모습, '아버지의 먹향'이 느껴졌습니다^^.
#월반 동정
아파서 못 나오신 한금희샘, 김선희샘... 언능 나으셔서 다음 주에는 야외수업 함께 해용~~.
메밀국수집에서 점심을 했습니다.
여행가신 분들이 빠져서 빈자리가 많았지만 점심은 오신 분들이 거의 모두 참석하고 커피타임까지 함께 해서 즐거운 수다로 월요일이 풍요로워졌습니다.
월반의 경사를 알립니다.
백춘기샘의 따님 백주리님의 결혼소식입니다.
장소와 일시는 5월 31일 제주 라마다르네상스 호텔, 11시입니다.
많이 많이 축하해주세요~.
다음 주는 야외수업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
10시까지 6호선 독바위역으로 모여주세요.
북한산 둘레길을 걷고 함께 점심식사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순례반장님께서 추후에 연락주실 거예요.
월님들...행복하고 즐거운 5월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