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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상전개의 모형    
글쓴이 : 구금아    14-05-14 00:20    조회 : 4,552
매월 둘째주, 시쓰기의 발견시간입니다.
오늘은 시의 사상 전개모형을 공부했습니다.
전개모형은 열 가지로 분류될수 있습니다.

1) 구심적 모형
   가장 전형적인 모형으로, 모든 파생적 이미지나 비유들이
   중심에 있는 중심이미지나 중심은유에 집중되는것입니다.
   지난달 시쓰기 수업시간에 배운 울 교수님의 <해산>이 좋은 예입니다.

2)직조적 모형
   중심이미지가 두개이상 존재하여 이 양 계열의 이미지들이 
   상호 심투하는 방식입니다.
   원관념과 보조관념이 한개의 은유를 만들고 있죠.
   
3)반복적 모형
   화제 문장 혹은 모형열쇠어문장을 매행 혹은 연, 
   변형 혹은 굴절 반복시기는 방식입니다.

4)기승전결 모형
   시상이 모두 네부분으로 나눠져 첫부분은 시상의 도입, 
   두번째부분은 첫부분에서 도입된 시상의 변용된 반복,
   세번째부분은 새로운 시점의 의미제시,
   네번째부분은 결론에 해당하는 방법으로 전개되는 형식입니다.

5)변증법적 모형   
   정, 반, 합의 논리에 맞도록 시상이 전개되는 모형입니다.

6)대조 혹은 병치의 모형
   시상을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하여 이 양자를 서로 대조 혹은 병렬시키는
   모형입니다. 이 양자는 상호 침투하거나 결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직조의 모형과 구별됩니다.

7)원환적 모형
   이미지의 연쇄적 반복과 같습니다.

8)파노라마식 모형
   시선을 360도로 회전하면서 그 안의 필요한 풍경이나 상황을 하나의 
   전체로서 묘사해 보여주는 모형입니다.

9)산란식 모형
   집중의 원리, 상관의 원리, 긴장의 원리의 지배를 받지 않고 우연과
   자동기술에 의해서 이미지들을 나열하는 모형.

10)이야기 형식의 모형
   소설이나 드라마의 플롯과 같은 원리에 의해서 쓰여집는 모형을 
   말합니다. 백석이나 신경림의 시에서 많이 볼수가 있다고 합니다.

글쓰는 사람은 항상 배우는 지어야 한다고 합니다. 끊임없는 의문으로 
이 세계를 탐구하는 자이기 때문이죠. 또한 일상성이나 상투성을 부정하는 
자이기도 합니다.
이번한주 탐구하는 자세로 글한편 써보시는건 어떠신지요~?

오늘은 수업시간에 간단한 스승의 날 행사를 가졌습니다.
열심히 가르쳐주신 교수님께 감사하고,
학교를 떠났어도 학생으로 배우는 화요님들도 멋지십니다.
점심은 결혼식에 와줘서 감사하다며 울 교수님께서 쏘셨습니다.
그래서인지 더욱 맛있었습니다.
6월 24일은 김수영문학관으로 야외수업갑니다.
오후까지 시간을 할애해서 즐거운 하루 만들면 좋겠습니다.
그럼, 일주일후에 뵙겠습니다.
봄처럼 화사한 날들 되세요~~^^



이상무   14-05-14 22:09
    
알듯 모를듯 시의 세계는 다가갈수록 더 어려워집니다.
<<시 쓰기의 발견>> 이 책을 열번쯤 정독하면 아주 조금은 알 수 있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시를 배우는 덕분에 올봄에는 많은 시를 읽었습니다. 그 중에서 기억나는 시 하나를 옮겨 적어 보겠습니다.
 

              봄날

                                김기택

할머니들이 아파트 앞에 모여 햇볕을 쪼이고 있다
굵은 주름 가는 주름 하나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햇볕을 채워넣고 있다
겨우내 얼었던 뼈와 관절들 다 녹도록
온몸을 노곤하게 지지고 있다
마른버짐 사이로 아지랑이 피어오를 것 같고
잘만 하면 한순간 뽀오얀 젖살도 오를 것 같다
할머니들은 마음을 저수지마냥 넓게 벌려
한 철 폭우처럼 쏟아지는 빛을 양껏 받는다
미처 몸에 스며들지 못한 빛이 흘러 넘쳐
할머니들 모두 눈부시다
아침부터 끈질기게 추근대던 봄볕에 못 이겨
나무마다 푸른 망울이 터지고
할머니들은 사방으로 바삐 눈을 흘긴다
할머니 주름살들이 일제히 웃는다
오오 얼마만에 환해져 보는가
일생에 이렇게 환한 날이 며칠이나 되겠는가
눈앞에는 햇빛이 종일 반짝거리며 떠다니고
환한 빛에 한나절 한눈을 팔다가
깜박 졸았던가 한평생이 그새 또 지나갔던가
할머니들은 가끔 눈을 비빈다
     
유병숙   14-05-15 23:46
    
"한평생이 그새 또 지나갔던가 ~"
봄이 또 깜빡할 사이에 지나갔네요.
초록의 물결이~
아카시아 향기가~
여름을 잡아당기고 있습니다.
이상무 샘
덕분에 <봄날> 감상했습니다
즐건 한 주 되시길~~
유병숙   14-05-15 23:50
    
구금아 총무님
시쓰기의 발견~~~감사합니다.
배울수록 시쓰기의 길은 점점 더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시를 많이 읽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시간
시쓰기에 도전!!!
하실 분은 유반장에게 신고!!!하십시요.
유병숙   14-05-15 23:54
    
꽉 찬 강의실~~
열기가 후끈했습니다.

결석하신 님들~
다음학기 예약하신 님들~~

모두 미리 등록하셨지요?
현대백화점 앱을 깔면 에누리와 선물까지~~ 풍성하답니다.
참고하셔요.
유병숙   14-05-15 23:57
    
교수님께서 사주신 점심~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늘공원에서 나눈 담소
즐거웠습니다.
하늘거리는 바람~
따스한 햇빛
향기로운 커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
수다~~~ 
그리고 글 한 편~~~^^
김요영   14-05-16 09:16
    
어제  정말 더웠어요.
정말 여름이 왔는가.  봄을 즐기지도 못했는데..
세월의  속도와 관계없이 화요반 시 수업은
열기 속에 매월 치뤄집니다.
울 선생님 시를 얘기 할 땐
두 눈에서 더욱 열정이 솟구칩니다.
어쩔 수 없는 시인의 감성은
울 문우들 감성을 흔들고
이렇게 우리는  수필과 시를 넘나드는
문학의 세계에서 매주 공부합니다.
옥상에서 있었던 며느리들의  수다도
빼놓을 수 없었던  즐거움의 연장이었답니다.
문우들,  담주 화요일이 기다려지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유병숙   14-05-18 23:22
    
시로 달군 마음을
수다로 푸셨네요.
오랜만에 함께 한 조문경님도 반가웠구요.
손자사랑에 결석이 잦아지신 나경희님의 참석~ 고맙습니다.
미아반 밴드에 사진이 올라있으니
즐감하십시요.
여름학기 일찍감치 예약하신 열정의 화요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한마음으로 똘똘 뭉친 화요님들~
사랑합니다.
이영옥   14-05-17 01:25
    
와우~~ 금아씨 열공하셨네요.
덕분에 복습 철저히 합니다~ 쌩유~^^
그렇지만
시는,,, 여전히 어려워용~^^
     
유병숙   14-05-18 23:25
    
이영옥님의 열공에박수!!!

등단을 향한 발걸음
차곡차곡~~

응원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