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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는 고통의 직물로 짠 양탄자이다.    
글쓴이 : 김요영    14-04-22 23:59    조회 : 4,662
시 두 편 들고 오신 이두의님,
울 화요반은 수필뿐만 아니라
매주 시도 한 두 편 꼭 합평을 합니다.
시인을 스승으로 둔 덕일까요?
어느 새 문우님들 정서가
시어들로 물들어 가고 있는 듯합니다.
언어장악력을 높이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특히 시를 쓰고 싶은 문우들은
시집들을 거의 외우다시피
수차례 읽으라고 주문하셨습니다. 아셨지요?
지난 달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
시인으로 산다는 것에서 몇 편 발췌해서 공부했습니다.
언어유희가 돋보이는 유흥준의 시 한편 소개합니다.
 
 
소음은, 나의 노래 /유흥준 
 
소음은 나의 노래
소음은 나의 자장가
소음 없이 난 이제 하루도 못 살아
 
도시로 나와 이십여년, 소음굴 속에서만 살았다
소음 중독자가 되었다
태양인에서
소음인으로 
 
마침내 騷音人으로 나의 체질은 바뀌었다
24시간 연중무휴 제지기계가
고속으로 돌아가는 종이공장에서
소음 없이는 못 사는
이제 소음 없이는 못 자는 소음인
 
 얼마 전에 고향엘 갔다가 알았다
소음을 견디는 것보다
적막을 견디는 것이 더 힘들다는 것을
소음 없는 고향은 견딜 수 없어
소음 없는 고향에선 도대체 잠을 이룰 수가 없어
하룻밤도 못 자고 나는 도망쳐 왔다
 
매음굴보다 더 지독한
나의 정든 소음굴 속으로
저 봄 언덕에 꽃이 피거나 말거나
저 가을 들판에 벼가 익거나 말거나
너 없이는 못 살아 정든 소음아 
 
 
어디가 언어유희로 씌여진 곳인지 아시겠죠?
모르겠다고요? 화요반에서 공부하면 금방 찾아낼 수 있답니다.
 
창작은 독서량에 비례한다.
무슨 말이냐 하면 읽지 않고 쓰려니까
글이 안 써진다는 불평만 늘어나게 되고
뭐라도 들고 가야 한다는 강박감에
짜증만 폭발하고.....
우리 모두의 자화상이 아닐런지요.
 
- 시를 쓸때는 잘 써야지 하는 생각은 되도록 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그런 생각이 시를 망칠때가 많다.
더구나 인생을 잘 살지도 못하면서도
시만 잘 쓸 생각을 하면 그건 잘못이다.
지금 현재 잘 살지 못하는 대로
시도 현재 잘 쓰지 못하는대로 그냥 둬야 한다.
그래야 시와 나와의 관계가 편안해지고 평화로워진다. 정호승 편에서 발췌
시를 수필로 바꿔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논에 물이 차야만 벼가 잘 자라고 농사가 순조롭죠.
즉 독서량이 많아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뜻입니다.
프로로 글을 쓰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최소한 시집 한권, 수필집 한권 정도는
꼭 읽어줘야 한다고 강조하신 선생님,
무슨 일이나 왕도는 없습니다.
그저 하루하루를 정진하는 수밖에요.
이 세상 하직할 때 스스로도 좋은 글 한 편 남기고 싶으면
군소리 말고 오늘부터 밥 먹듯이 위에 열거한
사항들을 실천하면 됩니다. 아셨죠?
 
제목으로 쓴 명언은 이재무 시인의 아포리즘입니다.
우리는 매주 이런 아주 유용한
선생님의 말씀을 새기고 있답니다.
 
미아반을 찾아주신 신임 회장님과 사무국장님.
맛있는 떡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도란도란 홍보석에서의 점심도 아주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3교시 커피 타임까지 같이 해주신
회장님, 사무국장님 먼 곳까지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반장님이 내신 점심이라 더 맛있었던 건 아닌지.
오늘 유독 빈자리가 많아 아쉬웠지만
담 주엔 또 강의실이 꽉 찰 것이고
즐거운 만남은 계속 될 것입니다.

유병숙   14-04-23 05:39
    
김요영님이 쓰신 후기
한 눈에 확 들어옵니다.
공부시간에 산만했던 유반장은
이제서야 좌정하고 복습했답니다.

글쓰기는 중독이다!
유흥준 시인이, 아니, 모든 작가가
그 어려운 환경에서도 수많은 글을 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중독' 때문이라는 교수님의 말씀.
우리도 기꺼이 '중독' 되볼까요?

글 한편씩 꼭~~^^
담 주 숙제 잊지 마셔요.
유병숙   14-04-23 06:09
    
화창한 봄날씨처럼 화사한 모습으로   
화요반을 찾아주신 정진희 회장님, 장은경 사무국장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회장님 덕분에 두텁떡 준비하여 맛있게 먹었습니다.

울반 님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점심도 같이~~
회장님이 사주신 커피와 팥빙수까지 나누어 먹었네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아울러 든든함이 확 밀려오는 거 있지요~~^^

멀리까지 오시느라 애쓰신
회장님과 사무국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한국산문문학회가 더 가까워지셨다고요?
그럼 등단하실 님들 부지런히 준비해주시고요~~
글도 많이 발표하시고요~~
연말 송년회 행사 준비까지 슬슬 들어가 볼까요?
너무 빨랐나요?
활기찬 화요반~ 화이팅~~^^
유병숙   14-04-23 06:14
    
오늘 아침 조선일보 33면을 보시면
에세이 코너에
제글이 실려 있습니다.

울 반님들과 함께 합평한 글입니다.

교수님과 화요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유병숙   14-04-23 08:18
    
아휴 25면이네요~~
늘 덤벙거리는  유반장 ~~
죄송합니다.
     
이상무   14-04-23 09:36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현관에 신문을 집어들었습니다.
졸린눈을 비비면서 반장님 글을 찾아 단숨에 읽었습니다.
시어머님을 향한 절절한 심정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신문에 계속 실리는 반장님 글은 화요반의 영광입니다.
축하드리며  좋은 글  읽게 해 줘서고맙습니다.
축하합니다.
          
유병숙   14-04-23 17:29
    
이상무님~~ 감사합니다.

어머니 글~~ 연속으로 읽어서~~
울 반 님들은 새롭지도 않지요.
늘 같이 걱정해주고~
글도 고쳐주시고~~
정말 찐한 문우님들과의 인연~~~
거듭 고맙습니다.
이상무   14-04-23 09:30
    
책많이 읽으라고 반쯤 협박하신 요영님.
잘 알겠습니다.
가장 기본인것은 역시 많이 읽는 것이겠지요.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것이니까요.
새삼 일깨워주신 교수님꼐 감사드립니다.
요영님 후기를 읽고 더 정진해야겠다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유병숙   14-04-28 13:08
    
하루에 한 권씩 책을 읽으신다는 처사님을 뵌적이 있지요.
역시 글도 잘 쓰시고~
말씀도 잘하더군요.
머리에 맴맴 돌기만하고~
늘 이렇게 종종거리며 하루를 보내니~
그래도 마음만은 책에 가 있지요.
이상무 샘~
좋은 책 많이 읽으신다는 결심~~~
저도 저도!!!
강혜란   14-04-24 18:46
    
김요영 선배님!
일목요연한 후기 잘읽고
복습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진희 회장님!
맛있는 떡과 팥빙수 잘먹었습니다.
진짜루 맛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유병숙 섭외 부장님!
점심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움 가득한 화요반
새로움이 샘솟는 화요반
사랑합니다.^^
     
유병숙   14-04-28 13:11
    
즐겁게 화요일을 기다린다는 샘들~~
그 말에 감동 받은 저도
늘 화요일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흥얼흥얼~~~

화요일에 만나요~~
부라보~~^^

내일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