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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유행이 좋아도    
글쓴이 : 노정애    15-01-17 00:15    조회 : 4,854
금요반 오늘
 
활기찬 금요반이 시작되었습니다.
교실 가득 금요반 식구들이 모였지요.
바쁜 일 있으신 오윤정님과 새 회원이신 김형우님만 빼고 출석 하셨습니다.
100% 출석이 가능할 것 같아서 그날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결석하신 두 분 언능 나오세요. 저희 모두 기다립니다.
 
나윤옥님이 박스 한 가득 오래전 먹었던 과자(센베이)를 가져오셔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맛있어서 다 함께 먹고 싶어 가져오셨다고 했습니다.(감동 이였지요)
글벗을 챙겨주시는 님의 마음이 고마워 더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오늘 수업 시작합니다.
 
소지연님의 <어떤 부딪힘>
이 글은 처음 저희 교실에 오셔서 낸 글입니다. 등단이후에는 지면 발표를 위해 다시 합평 받아야하기에 내시게 되었습니다. 서두르다 자꾸 부딪히는 일이 잦아지면서 겪는 이야기입니다. 오래전 있었던 부딪힘을 떠 올리며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송교수님의 평
자기만의 독특한 어휘 선택이 일반 독자와의 갭을 만들고 있습니다. 자기변명 같은 잔잔한 생각이 많습니다. 뒷부분에 자성이 있어 글이 살아났습니다. 한 번 더 다듬으면 좋겠습니다.
 
소지연님의 <낯선 것과의 악수>
이 글도 등단전에 내셨던 글입니다. 식구들 챙기는게 전부였던 삶이였는데 언젠가부터 식구들은 작가에게 몰두할 수 있는 다른 일을 찾으라고 합니다. 그래서 수필반에 들어오게 되었다는 작가. 첫 글을 내고 기다렸던 합평시간의 떨림과 자신의 글 속에서 발견한 낯 설음 그리고 성의 없이 마주했던 낮선 것들과의 조우를 담담히 담고 있습니다.
 
송교수님의 평
아무 문제없이 잘 되었습니다. 내면을 포착하는 용어를 너무 많이 쓰는 것에 집착하면 글은 실감나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만 조심하면 됩니다.
 
이정선님의 <멈출 수 없었던 노래>
4살 연하의 남편을 만나 결혼하면서 겪게 되었던 이야기입니다. 시댁에서 힘들게 결혼승낙을 받고 결혼식을 하는 날 친구들과의 피로연에서 부르게된 신부의 노래는 조경수의 행복입니다. 남편이 몇 년을 쫓아다녀 결혼을 결심했는데 소문은 반대로 났는데 가사내용이 이별만은 말아줘요. 내 곁에 있어줘요...’ 였으니 자신이 쫓아다닌 꼴이 되었지만 노래를 멈출 수는 없었다는 내용입니다. 30년이 훌쩍 흘러 이제는 함께 나이 들어가는 부부의 모습도 담겨있습니다.
 
송교수님의 평
과거의 이야기에서 오늘의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빠져 나와야 글의 격조가 올라갑니다. 나이차 나는 결혼 소감과 작가는 4살 차이를 어떻게 생각했었나? 그때의 결혼 풍조는 어땠는지 등이 섞여있어야 더 풍요로운 글이 될 수 있습니다. 노래 가사를 넣는 것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주세요.
 
안명자님의 <계절을 아는 사람>
큰 수술을 받고 병원 생활을 하게 되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글입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자연도 사람도 많은 준비를 해야함을 말하고 지금 이 시점이 자신에게 온 겨울임을 말합니다. 미리 준비하고 챙기지 못했던 자성의 소리도 있습니다. 그리고 염려해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 큰 위로를 받고 더 성숙해 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송교수님의 평
글이 잘 되었습니다. 아프고 나니 글이 맑아졌습니다. ‘완전한 나의 겨울이다라고 단정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겨울을 느낀다의 자세로 써야합니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김옥남님의 <빨랫줄 위에 얹힌 그리움>
어린 시절 마당에 있던 빨랫줄에 얹혔던 그리움을 담은 글입니다. 너른 마당에 긴 빨랫줄, 그 줄을 걸쳐두었던 바지랑대, 꽉 차게 널려있는 빨래들 사이를 건드리지 않고 누비며 놀았던 기억들과 부암동 작가의 집에서 빨랫줄을 이용했던 추억들이 있습니다. 요즘은 모두 잊혀 버린 그 시절의 아련함을 글에 담았습니다.
 
송교수님의 평
좋습니다. 애상이 너무 깊지만 그대로 넘어갑니다.
 
조병옥님의 <죽음 저쪽에서(1)>
이 글은 지난 시간의 글을 계속 이어서 쓴 것입니다. 소설이지요. 내용을 모두 적지 못함이 아쉽습니다. 드디어 요한나에게 전화를 겁니다. 그런데 그녀, 전화기 들자마지 이쪽 이름을 부릅니다. 어제부터 가까이 있는게 느껴졌다고...(여기까지만 나와 있습니다. 저는 살짝 소름이 돋았습니다.)
 
송교수님의 평
좋습니다. 중간에 더 자연스럽게 문장의 변화를 줘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전화를 걸었는데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기대하겠습니다.
 
강수화님의 <미국일기-8>
한국에서 단기 속성으로 딴 미용사 자격증을 이용해 미용을 하기로 합니다. 간단한 전단지를 붙이고 두 사람의 예약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샤기 컷을 원했던 남자에게는 바가지 머리를 해줬고 굵을 펌을 원했던 여성에게는 짚북데기 같은 머리가 나와 300불이나 머리 복구비용을 지불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강수화님의 미국 생활이 어떻게 될지... 어찌 할꼬
 
송교수님의 평
끝까지 써보고 이야기 합시다.
 
이렇게 수업이 끝났습니다.
 
송교수님이 며칠 전 인플란트 시술을 위해 이를 뽑으셨다고 합니다. 어제까지도 휴강을 해야하나로 고민하셨는데 오늘 좀 낳아지셔서 올 수 있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오늘 글이 많아 너무 많은 말을 했다고 했습니다. 어쩐지 좀 마르신 것 같았는데... 그래서 점심도 못 드시고 가셨답니다. 힘드셨을 텐데 내색도 안하시고... 감사합니다.
 
저희끼리 맛난 점심을 먹었습니다. 식구들도 많아서 함께 먹으니 더 좋았습니다. 식사 후 몇몇분 모여 백명숙님이 내신 커피와 과자도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가지 못하신 분들 죄송합니다.
 
지난주에 저는 감기가 너무 심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원예님이 너무 심하게 감기에 걸리셔서 오셨습니다. 제가 옮긴 것 같아 너무 죄송했습니다. 지난주 감기 때문에 결석하셨던 송경순님은 많이 좋아지셔서 왔답니다. 감기가 정말 유행인가 봅니다. 이번 감기는 걸리면 쉽게 떨어지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아무리 유행이 좋아도 금반님들 감기는 걸리지 마세요.
감기 조심 하세요~~~ 이 광고 문구가 떠오릅니다. (이 광고를 볼 때면 감기에 안 걸리면 약도 안 팔릴 텐데... 하는 생각을 하곤 했지요)
 
*후기 너무 늦게 올려 죄송합니다.

이원예   15-01-17 00:59
    
아무래도 노총무님 감기때문에 신경 쓸거 같아서 서둘러 들어와 봅니다. 그냥 우스개 소리로 넘기시지 이걸 이렇게 고백까지, 노총무님 한테 옮은거 아니겟지요, 설마 올랏다 해도 모두가 내 면역력 약한 탓 ㅎㅎ 아니면 유행의 첨단을 못걸어 중간이라도 바짝 따라 가는 사람 ㅎㅎㅎ 연말 부터 연초까지 너무 바쁘게 사느라 밤바람 쏘여서 그래요 ㅎㅎ 신경 절대 쓰지 마셔요~
~!@#$%^&*(!@#$%^&&*()
가만 입닫고 있을걸 그랫남??????????????? 노총무님 나 한테 신경 좀 쓰게 ㅎㅎ 사랑을 좀 더 받을라면 입 꾹 닫고 잇어야 되는건데 내가 너무 빨리 고백해 버린건가? 암튼 노 총무님 후기 올리느라 고생 마나쓰~
임옥진   15-01-18 01:41
    
감기 유행 맞습니다.
압구정님들은 유행에 민감하지요.
지금 돌아가며 유행 따라 가고  있으니 미처 좇아오지 않은 분들은 그대로 있으세요, 제발....
어제 식사도 모처럼 다 오셔서 화기애애, 좋았습니다.
갈 곳이 있어 백명숙님 커피타임을 놓쳤네요.
정말 아까워라....
이번에도 풍성하게 쏟아진 글들을 갖고 나오면서, 나윤옥님이 그랬습니다.
"이렇게 작품들이 나오는데, 나는 글이 안 나와! 참..."
동지가 있어 반갑네요. ㅎㅎ
     
조병옥   15-01-18 10:48
    
그묘반, 글 설사병에 걸렸다. 나윤옥님, 글 변비? 나도!
    걱정 말자구요, 그게 내 속 아니면 어딜 갔겠어요. 언젠가는 얼굴 내밀겠죠, 설사로든, 변비로든.

    반장님은 백명숙님의 '커피타임'만 놓친 게 아니라 '커피타임 플러스'도 놓친 겁니다.
    그녀가 개척한 새땅에 새 기억을 심어놓고 오는 기분이라니...
          
임옥진   15-01-20 01:57
    
뭐라고라?
새 땅?! 새 기억?요?!!
아니 아니됩니다.
담엔 기어코 병옥샘 코트자락 붙잡고 다닐랍니다.
     
안명자   15-01-19 09:04
    
유행에 민감한 금반 맞습니다.
예술적 감각과, 멋과, 유행에 민감한 금반, 그러나 유행이 아무리 좋아도 감기와 기타 질병은
그림자라도 밟지 마소서.
결석하신 몇분의 님들이 못내 아쉬운 하루였습니다.
반가운 얼굴들 보면서 푸근하게 지낸 정겨운 금욜이었슴다.
나윤옥샘, 뜸들이시는 좋은 글 기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