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반 오늘은 축제처럼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큰 수술을 받으시고 다시 힘을 내어 안명자님이 오셨습니다.
저희들은 장미꽃 한 송이와 작은 선물을 준비해서 열렬한 박수로 환영했습니다.
식구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았는지요.
안명자님이 오셔서 교실은 더 활기가 넘치고 환해졌습니다.
부디 잘 관리 하셔서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3주를 결석하셨던 소지연님도 오셨습니다.
맛난 호박찰떡을 간식으로 준비해서 오셨지요.
따뜻한 마음이 더해져서 더 맛있었답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감기에 고생하시는 송경순님. 온가족과 여행 중이신 조순향님. 바쁜 일이 생겨 못 오신 나윤옥님, 오윤정님, 김형우님, 백명숙님, 황경원님 다음 주에는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축제처럼 시작한 오늘의 금요반 분위기에 함께 못해 많이 서운했습니다.
지난 편집회의 전달사항을 임옥진 반장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독자를 늘리기 위해 노력해 달라는 것과 5월부터 <한국산문> 책값이 5000원으로 오른다는 것입니다. 정기구독도 40000원으로 오르니 미리 정기구독을 신청하시는게 좋다고 합니다. 열심히 정기구독자를 높여서 많은 사람들이 저희 책을 함께 봤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수업 시작합니다.
소지연님의 <언제나 신인>
십년 만에 다시 찾은 마닐라에서 들은 ‘하나도 안 변하셨다.’는 후배부인의 말에 변하지 않음에 대하여 생각하는 작가입니다. 작가가 마닐라에 있을 때에 그녀들과의 만남을 되새겨보고 작가가 변하지 않음이 글을 쓰고 신인상을 받아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신인상을 받고 축하를 받으며 언제나 신인일 수 있는 이 대로가 충분하지 않을까하는 작가의 마음이 담긴 글입니다.
송교수님의 평
전체의 흐름은 좋습니다. 글이 뒤로 갈수록 좋아집니다. 그러나 너무 당선 소감을 쓰듯이 쓴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조금 어색한 부분은 알맞은 표현으로 바꿔주세요. 너무 본심이 들어가 지나치다는 느낌도 받게 합니다.
조병옥님의 <죽음 저쪽에서>
이 글은 소설입니다. 남편을 보내고 홀로 남은 나. 그리고 취리히에 있는 요한나라는 스위스 여자를 만나러 갑니다. 친구와 함께 취리히로 가는 차 안에서 그녀와의 인연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송교수님의 평
진짜 소설입니다. 잘 나갔습니다. 글의 중간부분에 좀 더 세련되게 진술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칠 것은 별로 없고 좀 길어질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발달의 과정이니 전개와 마무리를 계속 써 보세요.
최계순님의 <아버지-1>
최계순님은 이번에 새로 오신 회원입니다.
오랜 암투병을 하신 어머니를 보내는 장면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장례를 치르는 장면들이 소설처럼 나옵니다. 언니를 먼저 앞세우고 힘든 암투병을 하셨던 어머니와 엄마를 대신했던 당숙모님의 사연도 함께 쓰여 있습니다.
송교수님의 평
눈물 나게 잘 쓰셨습니다. 아버지의 연작을 쓸 계획이신 것 같은데 계속 써보세요. 고칠 것은 별로 없습니다. 수필이 이렇게 써도 되는지 생각하지 마십시오. 읽는 이의 감정을 잡아 내면 됩니다. 존칭어는 한 문장의 마지막에 쓰거나 안 쓰셔도 됩니다.
강수화님의 <미국일기-6>
드디어 아이를 시댁에 두고 혼자서 미국에 간 수화님. 일본식 레스토랑에 취직을 합니다. 힘겹게 6주의 수습기간을 끝내고 안정되어갈 즈음에 경찰이 들이 닥쳐 집으로 쫓겨 갑니다.작가가 가진 비자는 미국에서 일을 할 수 없는 F2비자였다고 하네요.
송교수님의 평
좋습니다. 글이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계속 쓰세요.
이정선님의 <아버지의 월급날>
지난번에 한번 내셔서 다듬어진 글입니다. 지난 글에서 아버지의 월급날 이야기만 있었는데 이번에는 작가의 월급과 남편의 월급 이야기도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송교수님의 평
고쳐서 더 좋아졌습니다. 지난 글에는 알맹이만 있었는데 앞뒤가 고쳐져서 더 의미화 되었고 좋아졌습니다.
최계순님의 <슬픔과 행복>
주제원 발령으로 싱가폴에 간 사위에게 딸과 손주들을 보내며 느낀 슬픔이 담긴 글입니다. 5살 손주가 할머니와 함께 가겠다며 울어 버리지요. 물론 아이는 떠납니다. 그리고 3년의 시간이 흘러 찾아온 행복.
송교수님의 평
3년의 장면을 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구나 다 경험하는 일인데 작가의 의도는 무엇이며 독자와 나눠가지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해야합니다. 시간차를 두고 달라진 정을 좀 더 써야 오늘의 의미를 살릴 수 있습니다.
강수화님의 <미국일기-7>
온종일 집에만 있게된 강수화님. 라디오 채널에서 나오는 노래를 들으니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내립니다. 아기 생각에 슬픔이 몸과 마음을 점령해 버립니다. 그리고 시댁 식구들과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송교수님의 평
좋습니다. 계속 쓰세요.
이렇게 수업이 끝났습니다.
오늘은 마음을 다해 기도해준 금반님들에게 감사하다고 안명자님이 거한 점심을 사셨습니다. 우리 곁으로 와주신 것도 만으로 감사한데 점심까지...
맛난 점심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밥을 먹으면서도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며 크게 웃고 즐거워 축제 분위기 이었습니다.
지난 시간 송교수님이 ‘놀았네 놀았어’라고 했는데 이런 분위기로 그냥 쭉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다음주 합평할 글들을 오늘 내시는데 어찌나 글이 많은지... 깜짝 놀랐답니다.
우리들은 어떤 인연으로 만난 걸까요. 일주일에 한번을 만나고, 같이 밥을 먹고, 여행도 다니며 글을 함께 나누는 사이. 서로를 염려하며 기도하고, 안보면 보고 싶고, 함께하면 즐거움은 더 커져서 서로를 행복하게 하는 이런 귀한 인연은 어떻게 만나게 된 걸까요. 오늘 안명자님이 오시면서 우리는 그런 소중한 인연을 나누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귀한 인연으로 만난 우리들... 오래 오래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