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목동반의 송년회와 한국산문 12월호    
글쓴이 : 김은희    14-12-29 17:47    조회 : 3,991

오늘은 송년회를 겸해서 점심식사를 했는데, 성민선 교수님께서 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한 해 동안 목동반을 위해 수고해주신 이순례반장님 너무 감사합니다. 섬세함과 따뜻함으로 목동반을 이끌어주신 노고에 다시 한 번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목동반의 여러 수고스런 일들을 깔끔하고 유연하게 잘 해결하고 도와주시는 박유향 총무님, 곁에서 항상 도우시는 안옥영샘, 황다연샘, 김명희샘께도 감사드려요^^.

쫄깃한 쑥절편은 김선희샘이 준비해주셨어요.김선희샘, 떡 너무 감사하고 일산반으로 가셔서 너무 서운해요.. 가셔서 좋은 글 많이 쓰시고 문운도 함께 하시길 바래요^^. 한국산문에서는 모두가 한 식구라는 거 아시죠? 그리고 한 번 목동반은 영원한 목동반이니 목동 오시면 언제나 놀러 오세요^^.

  

<한국산문> 12월호

<그해 겨울의 산타클로스> - 고경숙: 좋은 글이다.

<거짓말> - 박유향: 금요반에서 길게 설명한 글이다. <환상동화>를 하다가 보니 이런 소설적 작품이 나왔는데, 아주 좋은 작품이다.

<아버지와 고물장수> - 황경원: 소설적 작품으로 소설로 봐도 좋은 작품이다.

두 작품을 비교해보면 이 작품은 리얼리즘적 경향의 작품이고, 박유향선생의 작품은 인간의 탐구, 인간의 문제, 양심의 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박유향 선생의 글 같은 그런 유의 소설이 드물었다. 한국에서는 리얼리즘적 소설로서 사회적 문제들을 주로 파헤치고(주로 가난, 정치적 탄압 등) 그런 소재를 다루는 작품들이 많았다. 노벨상 등을 수상한 작품들은 주로 인간의 내면이나, 인간의 탐구 등을 다룬 작품들이었다.  

독자: 박유향 선생의 글은 아주 좋은데 작품 안에서 작가가 하는 거짓말은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큰 의미의 거짓말이 아니라 그냥 남의 삶이나 타인에게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은 가벼운 거짓말이 아닌가 싶었다. 그것은 진실과 거짓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송교수: 금요반에서도 그런 문제를 제기했었다. 앞에 나오는 ‘진실’을 ‘사실’로 바꿔야하지 않은가? 하는 문제를 제기했는데, 박선생이 그 주제에 맞는 다른 예를 골라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불멸의 여인, 가네코 후미코> - 김보애: 이 작품도 아주 재밌게 읽었고 좋은 작품으로 꼽고 싶은 작품이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일본 감옥에서 자살한 여인이 어떻게 한국 안동에 묻히게 되었는지, 언제 돌아오게 되었는지 하는 등의 구체적 사실이 없어서 아쉬웠다.

독자: 일제시대대 한국남자와 결혼해서 일본으로 돌아가지 못한 일본 여인들의 모임이 ‘부용회’라고 존재한다. 아마 그 소속이었으면 한국에 묻혔을 수도 있다. 그들은 일본에서 마이너리티를 형성했다.

송교수: 규슈에 반년 정도 살았는데 정말로 그런 마이너리티가 존재하는 것을 보았다. 약 50만명의 사람들이 일본에 사는 일본교포이다. ‘지문날인거부’사건으로 유명한 김기열은 평생 감옥에서 보냈다. 규슈에 있을 때 그 문제를 다룬 학회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자이니스 자파니스(재일일본교포)’라는 학명이 실제로 존재한다. 그들은 아버지나 가족을 따라서 한국에 갔다가 전쟁이 끝나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온 경우가 많았다. 송교수 자신도 작품으로도 썼는데 <시무다 히루키의 연애방정식>이란 작품이다. 가네코는 금자이고 후미코는 문자인데, 원래는 ‘김문자’라는 이름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니면 이름이 ‘금자’일 수도 있는데 그런 구체적 사실이 없어서 아쉬웠다.

재일일본교포들의 공통점은 모두가 한국에서 보낸 어린 시절을 그리워한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한국인이 그리워하는 어린 시절의 향수와 어떻게 다를까가 아주 궁금했다. 한 일본 사람은 고향이 전라도였고 전라도 억양으로 자세히 어린 시절을 이야기해서 아주 놀란 적이 있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도 고향을 그리워하고 나도 어린 시절의 내 고향을 그리워하는데 뭐가 다르고 그 차이는 무엇일지 아주 궁금했다. 그는 구마모토에 살고 있었는데, 그를 찾아 간 적이 있었다. 동료 교수를 찾아 구마모토에 가서 그런 부류의 사람들을 만난 적이 있었다. 한 여성은 동경대학 법과대학을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취직을 하지 못해서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재일교포나 교포문제를 다루는 기사를 쓰고 있었다. 그 사람들을 만나 전에 학회에서 만났던 전라도 억양을 구사하던 그 인물에 대해 물어보니 평이 좋지 않았다. 그는 주로 한국인들의 일본연예계진출을 미끼로 좋지 않은 일을 많이 한 사람으로 악평이 나 있었다. 그래서 그를 만나는 것을 포기했었다.

이해성이란 작가는 일본의 저명한 상도 받고 했지만 그와는 세대가 다른 재일교포들은 심각한 불평등을 겪고 산 것도 사실이다.

후쿠오카의 도서관은 새로 지어 장서가 많기로 유명했는데 자료가 아주 많았다. 거기서 한 서류뭉치를 발견했는데, 그 자료는 자신의 아버지가 1800년대 후반에 배를 끌고 한국에 가서 물류사업을 하면 큰돈을 번다는 얘기를 듣고 11명인가가 배를 타고 한국에 와서 산 기록이었다. 그의 아버지가 한국까지 오게 된 경위, 과정, 한국에서의 삶에 대한 기록과 아들이 패전이후 일본으로 돌아가게 된 경위를 기록한 아들의 기록이 함께 있다. 아버지는 인천으로 들어와서 한국에서 생활한 이야기를 쓴 것이었고 패전을 하자 인천에서 목포, 군산으로 가서 다시 일본으로 돌아간 이야기였다.

그런 면에서 이 글은 좀 더 자세한 자료가 있었으면 좋을 듯하다.

<지구촌 나그네>에서 내몽고 이야기를 쓴 함돈영 글도 아주 좋았다.

<특집>이 다양해서 아주 좋았다.

<낙타표 문화연필>의 정의승의 글은 시처럼 어렵게 쓴 글로 다가왔다. 전체 글의 문장이 관념속으로 들어간 것 같다.

<풀냄새>의 황다연선생의 글도 좋았는데, 다시 읽어보니 글의 크기 또는 볼륨감이 있으려면 역시나 서사성이 들어가던지, 대립구조를 넣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황다연선생의 글은 느낌을 아주 잘 포착한 글이다. 그런데 그런 대조나 대립이라는 장치가 있었다면 글이 더 볼륨감이 있었을 것 같다.

나도 1월에 ‘풀냄새’에 관한 글을 실었는데 “풀냄새는 베어낸 풀에서만 난다.”는 문장을 넣었다. 추석에 벌초를 해보니 정작 풀냄새는 싱싱한 풀에서는 안 나고 베어내거나 꺾인 풀에서만 났다. 생각해보니 풀냄새는 결국 ‘풀의 피비린내’였다.

모든 글에서도 서사성이 있거나 대립이나 대조 장치가 들어가야 볼륨감이 살아서 더 강하게 독자에게 인식되는 것 같다.

<안 쓰는 근육>의 송경미선생의 글도 내용이 있는 좋은 글이다.

공모작의 <오른손과 왼손>의 내용과도 상통한다.

독자: 조세희의 <난쏘공>에 대해 쓴 송교수님의 마지막 문장이 너무 좋았다.

송교수: 조세희 작가는 작품들이 아주 좋다. 그의 데뷔작 <돛대 없는 장선>이란 작품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주 단단하고 좋은 작품이다. 수업시간에 데뷔작만 가지고 그 작가를 논한 적이 없기에 이 칼럼을 쓰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다음 시간에 테오도르 슈토름의 <장미정원과 힌첼마이어>를 하는데 작품이 아주 길다. 이 작품을 할 테니 준비해오길 바란다.

 

 

<목동반 동정>

오늘은 성민선 교수님께서 송년회 점심을 쏘셨습니다.

현대41타워에 있는 East&Orient에서 퓨전식 중국요리를 먹었습니다. 샐러드와 탕수육, 볶음밥과 자장면, 짬뽕 등으로 한해를 풍성하게 마무리했어요. 성민선 교수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그리고 후식으로는 이완숙샘이 내신 당근 케잌과 이순례반장님이 가져오신 쿠키로 맛난 티타임을 곁들여 화려한 수다꽃을 피웠습니다.

송하춘교수님과 백춘기 외동아드님(목동반의 외동아들^^)이 함께 해서 자리가 더욱 화기애애했구요, 한해를 보내며 참석자 모두가 1분 스피치를 해보자는 성민선교수님의 제안으로 우리모두도 목동반에서 보낸 한 해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목동반에서 함께 한 2014년이 벌써 그리워지는 것 같네요^.

목동반에서 함께 한 1년이 더욱 소중하고 즐거웠던 2014년이었습니다.

오늘 송년회에 참석하지 못하신 한금희샘, 손동숙샘, 문경자샘, 윤신숙샘, 장은경샘, 옥보명샘,... 다음 주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꼭 뵈어요... 이미 새해가 되겠네요^^.

 한국산문의 연말정산으로 사무실로 매일 출근하여 봉사하시고 수고하시느라 참석 못하신 정진희 회장님, 늦게 도착하신 김문경총무국장님께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한국산문을 위해 수고하시는 여러 샘들의 수고로 한국산문이 더욱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요.

목동반님들... 2015년에도 건강과 행복, 문운이 모두 함께 하시길 바라며 복된 새해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순례   14-12-29 22:21
    
여러분들과 함께한 올한해가 뜻깊은 즐거운 시간들이었고 앞으로도 from now 지금처럼 이어지기를 바라신다는 송교수님의 1분 스피치로 송년회는 무르익었습니다^^

울들은 나름의 확고한 신념과~~ 왜 글이 안써질까? 에 의구심으로 일치해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ㅋㅋ
그래서 새해에는 성실히 글을 쓰자는 의견에 동의 하였슴다^00^
 

럭셔리한 곳에서 송년회를 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 주신 성민선 선생님! 거듭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_^

큰행사때마다 월반의 건강을 꼼꼼히 챙기시는 이상일샘! 오늘도 여지없이-분위기 한껏 고조시킨 부드러운 향의 꼬냑으로 멋진 파티를 즐겼습니다^^
이완숙님의 케잌이 있어 더욱 풍성한 시간이었습니다:)
김선희님! 한울타리 안에 있으니 한식구이지요!

불철주야 애쓰시는 정진희 회장님! 송년회 함께 하지못해 아쉬운 마음입니다.
손동숙샘! 한금희샘! 문경자샘! 윤신숙샘! 심희경님 옥보명님 장은경님 건강한 모습으로 새해에 뵈어요!

김은희 박사님! 한해동안 명품 후기글 작성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목동님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문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하며 한해동안 부족한 저를 아끼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박유향   14-12-29 23:19
    
오늘 수업을 빠져 아쉬웠었는데 역시 은희님 후기를 보니 수업 광경이 한눈에 쏙~ 들어오네요. 감사합니다
수업 불참의 아쉬운 마음을 송년회에서 달랬는데요,
게다가 오늘은 일분 스피치 시간까지 주어져
한해를 보내는 회원님들의 진솔한 마음까지 듣고 전할 수 있어 참 의미 깊었습니다.
자리 마련해주신 성민선교수님, 이상일 샘의 우아한 꼬냑,  이완숙 샘의 부드러운 케잌 모두 감사했습니다
월님들 모두 며칠 남은 연말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 새마음으로 뵐게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안정랑   14-12-30 05:56
    
꼬냑이 곁들어진 럭셔리한 만찬과 주고받은 덕담들 그리고 명품후기까지,
행복한 송년회를 만끽하게 해주신 월님들께 사랑을 보냅니다.
2014년 마무리가 훈훈하니 2015년 시작도 더할나위없이 좋으리라 확신합니다.
모두 모두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합시다~~~
김은희   14-12-30 07:50
    
에고.... 제가 후기에 이상일샘이 가져오신 꼬냑 얘기를 빼먹었네용^^~. 향도 좋아 한 모금 하니 온몸에 알싸하게 뜨끈한 기운이 퍼지던 꼬냑의 목넘김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상일샘.. 감사해용^^.
안옥영   14-12-30 09:36
    
한 해를 마무리 하는 끝자락에
목동님들과 오붓하고 화기애애한 송년회
더없이 좋았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공부하고 밥 먹고 차 마시는 사이
더구나 글로 속마음까지 진솔하게 털어 놓는 사이니
우리들이 보통 사이는 아닌 듯 해요..ㅎㅎ
소중한 인연에 감사하며...
문우님들 모두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쓰시길 바랍니다...^^
김아라   14-12-30 09:37
    
멋있어요, 맛있어요, 좋아요, 와우...이런 말들을 자주 하게 되네요.
맘과 지갑을 동시에 여는 회원님들 덕이에요.
행사 하나 진행하려면 온맘을 다 바쳐 몰두하는 반장님과 총무님의 수고에 감사드려요.
강의시간에 자주 멍 때리는 제게 은희님 후기는 '믿는 구석'이 되었어요.^^
와우~! 유쾌한 목동반의 송년회였습니다.
황다연   14-12-30 11:30
    
헌달력옆에 새달력을 대기시켜놓고도 새해가 별로 반갑지는 않네요. 좀 아쉬운 한해였거든요. 허투루 보내버린 시간의 후유증이 너무 큰탓같아요.
오후에 여러가지 일들이 대기중인지라 끝까지 함께하지못하고 살짝 빠져나와서 좀 죄송하기도하고... 그랬어요.
교수님.한해동안 애쓰신 반장님. 유향총무님. 은희샘. 목동반 선생님들...
감사드리고 새해에도 행복+건강 하시길요^^

Happy Happy Happy New Year !!
김혜정   14-12-31 12:00
    
성민선선생님
저무는 2014년, 목동반이 함께하는 따뜻한 자리 마련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상일쌤의 꼬냑향에 홀려
바로 운전대를 잡아야 함에도 몇모금을 홀짝거렸네요. 감사했습니다.
이완숙쌤 당근케잌
당근, 맛나다는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마구 들려왔어요.감사했습니다.
한햇동안 수고하신
이순례 반장님
김은희 선생님
박유향 총무님
애쓰셨습니다,
님들의 수고가 힘이되고 윤활류가 되어 월반이 부드럽고 따뜻이 앞으로 나갑니다.
2015년의 수고에도 미리 감사드립니다. ^^

오늘 하루가 지나면 2015년 새해로군요
모두들 기쁘게 새해 맞으시고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PS: 김선희선생님 절편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지척이 천리라는데 가끔씩 얼굴 보여주세요.
김영   14-12-31 22:31
    
반장님, 총무님 올 한 해 반을 돌보느라고 수고 많았지요.
은희님도 좋은 모글 쓰느라고 수고 많았습니다.
점심과 X O 그리고 케잌 덕분에 
목동반의 송년회가 달콤하고도 촉촉하게 스며들었습니다.
그리고 매월 <<한국산문>>을 발간하여 마음의 양식을 주는 님들도 감사해요.
12월호엔 후미코와 가위질하며 떠도는 방랑자가 아련하게 흐르는 군요.
   
러셀은
"좋은 친구가 생기기를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누군가의 친구가 되었을 때 행복하다."고 하는 군요.
벗님들 내년엔 우리도 누군가의 친구가 되는 행복을 잡아볼까요~^^
김영   14-12-31 22:42
    
선희님~!
사람은 없고 떡만이 남아 그대의 빈자리를 채우는 군요.
가실라면 그냥 가시지 어쩌자고 떡은 해서
님 없는 눈물의 떡을 먹게 하오~~~ㅠ ㅠ
발병나서 아프면 속히 컴백목동반하기요~^^
문경자   14-12-31 22:59
    
반장님
총무님
은희샘
수고하셨습니다.
송년회 좋은 자리 함께 못해서 서운한 마음입니다.
다가오는 '15년에도 월반님들 행복한 시간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